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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인문학

거리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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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71쪽 | 685g | 153*224*30mm
ISBN13 9788964360545
ISBN10 896436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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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저 :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열리는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의 이름이다. 1년 동안 글쓰기, 문학, 한국사, 예술사, 철학 다섯 과목을 가르친다. 2005년 9월 1기생들을 모집하여 교육을 시작한 이래 2012년 현재 8기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인문학을 통해 절망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삶을 일구어 보려는 사람들, 인문학을 공부하고 강의하는 사람들, 우리 사회를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함께 모여 활동한다. 가난한 이웃들과의 나눔을 평생 실천한 아시시의 성자 프란시스의 삶이 이곳에 모인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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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과 인문학은 자본주의 상품으로서 교환가치가 없거나 떨어진다는 면에서 역설적이게도 서로 어울리는 조합이다. …… 하지만 두 만남은 ‘비효율’이라는 자본주의의 부정적 가치로서 만나는 것이 아니다. 노숙인과 인문학은 모든 가치를 효율로만 값을 매기려는 자본주의 가치체제 자체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지점에서 서로 만난다. …… 이런 만남은 일상적인 인간 삶의 세목에까지 깊이 뿌리내린 전 방위적인 자본주의적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성찰을 요구한다. --- p.104

‘가정(home)’은 전적으로 이들이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요소가 각 사람마다 복합적으로 다르게 작용해 이들에게서 가정을 빼앗아 갔다고 하는 편이 더 맞는 말이다. 자본주의 경쟁 사회에서는 구조적으로 누구에게나 가정을 빼앗길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우리 사회가 빼앗은 가정을 다시 이들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 단순히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집이나, 정신적 공간으로서의 가정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크게는 국가나 사회, 작게는 회사 · 직장 · 가족 · 친구 등등 자신의 정체성을 알려 주고 인정해 줄 ‘소속’이다. 사회의 관심이고 이웃의 사랑이다. --- p.116

현대 자본주의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려는 효율성의 원리를 통해 작동하는 한, 누구나 언제든 급작스레 거리로 내몰릴 수 있고,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기에 노숙인들은 또한 우리의 다른 모습이자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다. 따라서 노숙인들이 다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회는 노숙인들의 상황에 일부분 책임을 느끼고 어떠한 경우에도 그들이 희망을 놓지 않고 삶에 대한 의욕을 고취해 나가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 p.251

인문학은 이들과 만남으로써 한편으로는 노숙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자신의 가치를 자각하게 하고, 역으로 이분들을 통해 인문학은 노숙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단순한 구호 또는 시혜적 의미의 복지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복지가 하나의 인권임을 확인하고, 이를 인문학의 문제의식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에 노숙인과 인문학의 만남은 일방적 시혜가 아니라 상호 소통의 과정이다. --- p.383

노숙인은 한마디로 시민사회로부터 추방당한 이들이다. 그들은 ‘복지’라는 미명 아래 최소한의 생명 유지를 위한 급식과 숙박시설을 제공받음으로써 끊임없이 사회와 격벽을 치고 ‘사육당하는 존재’이다. 누구도 이들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서울역 앞을 지나는 이들은 광장을 유령같이 헤매는 노숙인들에게서 고개를 돌리거나 그들을 보고 혀를 차며 오로지 불편한 광경으로 바라보고만 있다. 이제는 노숙인들이 말하고 싶어 한다. 말하고 싶은 과정이야말로 그분들이 스스로 두 발로 서려는 과정이다. 노숙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아닌가
는 독자의 몫이다.
-- pp.390-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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