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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거짓말

가장 나다운 거짓말

창비 청소년 시선-2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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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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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10g | 145*210*8mm
ISBN13 9791189228613
ISBN10 11892286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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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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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의 나. 실오라기의 거짓도 못 가진 왕거지. 친구들이 놀리면 받아치지 못하고 질질 운 다음, 더 놀림을 받지. 우르르 쾅쾅 눈물이 흐르려 할 땐, 눈에 콱 힘을 주고 천장을 보며 “하느님, 제발 울지 않게 해 주세요.” 빌었지만 이상하지, 그것만은 단 한 번도 들어주신 적이 없어. 부모님이 다툰 밤 울다 잠들면, 틀림없이 눈꺼풀이 세 배는 부풀고 붕어눈으로 펼친 교과서 귀퉁이 삽화 속엔 내가 있었어. 어딘가 아둔한 미소의 모범생, 진실의 성실한 협조자.
나는 클레이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었어. 「월레스와 그로밋」, 「크리스마스 악몽」, 「치킨 런」, 「곡스」, 「핑구」……. 작은 인형에 표정을 지어 주고, 그가 바라볼 창문과 달을 걸어 침대 옆엔 초록 램프, 그 램프를 딸깍 켜고 딸깍 끄는 손과 프릴 달린 소매, 램프가 비추는 홀과 홀, 그 깊은 구멍과 드넓은 무도장……. 긴 구멍에 눈을 맞추는 기분으로 넓은 무도장에 푸른 구두코를 대어 보는 마음으로 이 시들을 그때의 나에게 보낼게. 이젠 나를 용서해 줄래?
--- '시인의 말' 중에서

지난밤
우리 집을 지나간 바람 속에는
이빨이 있었다

바람을 타고 온 상어 떼의
각진 이빨

달빛에 번쩍이는 지느러미가
우리 집의 허리를 베었다

모르는 척
골목들이 고요했고

나와 동생의 뼈는 산호처럼 굽었다
---「지난밤」 전문

나 조금 죽으면 안 될까
조금 얼어 있으면 될까
잠드는 건 싫고
조금 죽으면 안 될까
잠자는 모습 전혀
무섭지 않으니까

나 조금 죽으면 안 될까
조금 멎을 수 있을까
기절하는 건 싫고
갈비뼈를 너무 심하게 누르진 말아 줘
모두들 놀라 눈이 커지겠지

나 무서워 보일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안 하면서
거짓말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곰이라고 거짓말하는 곰 인형처럼

잘 지낼 수 있을까
---「비밀 노트」 전문

보여 줄 거짓말이 많아서
모양이 잘빠진 기타를 샀다
친구들은 내가 음악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하마터면 나도 그럴 뻔했어

보여 줄 거짓말이 많아서
포샵을 연마했다
수십, 수백 명의
친구들이 이어진다
운동회의 만국기처럼
성탄절의 색전구처럼

아직도 보여 줄 거짓말이 많고
그럴수록 유리하다 모든 것이

가장 새로운 거짓말이 되고 싶어

니가 그렇고 그렇다고?
너무 완벽해서 엄마가 믿지 않는, 아빠가 믿지 않는
거실의 거울은 절대 볼 수 없는
나는 가장 나다운 거짓말이 된다
---「거짓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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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수연이의 시집을 모두 읽고 나면 ‘이상한 쾌활함’과 ‘이상한 우울’이 남는다. 시집에 등장하는 화자들은 쾌활하다. 하지만 그들의 쾌활함이 ‘이상한 쾌활함’으로 보이는 건 이 시집의 또 다른 화자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우울해하고 혹은 끔찍한 생각들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들을 아무렇지 않게 노출하는 것, 이 마음들을 ‘다정한 뉘앙스’와 ‘노스탤지어적 정서’의 외피로 둘러싸지 않는 것, 그건 아마 수연이가 청소년기를 관념화된 시기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청소년기와 현재를 분리된 시기로 여기지 않는 게 아닐까? 그녀에게 그 시절의 자아와 성인의 자아란 개별적인 무엇이 아닌 게 아닐까? 수연이는 그들(청소년)과 자신을 엄격하게 분리하지 않고, 왠지 그들의 삶을 자신의 삶처럼 여기는 것만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글을 잘 쓰는 청소년이 시를 쓰면 수연이처럼 쓸 것 같다. 커다란 백팩을 매고 종종걸음으로 걷고 수다를 떨다가, 문득 미간에 주름을 잡은 채로.
- 임승훈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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