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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절정
이수니 | 달샘 | 2019년 09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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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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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50쪽 | 330g | 130*210*20mm
ISBN13 9791186955833
ISBN10 11869558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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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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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부러운 적 있었지
그 맘 알겠다는 듯 때마침 애호박 하나 열렸지 밭두
렁 풀 섶 한 자락 깔고 햇살을 말아 쥔 호박꽃, 호시탐
탐 망을 보고 무성한 배경 뒤에는 든든한 줄이 있다는
듯 호박넝쿨, 울타리를 타고 넘었지 새끼줄에 묶여 덜렁
덜렁 걸었지 학교까지 시오리 길, 긴 강둑을 따라 돌멩
이의 모난 정(頂)들이 발등을 찧었지 코스모스 꽃길 붕붕
거리던 벌들을 기억의 회로에 꽂으면 지지직거리는 화면
속 호박넝쿨은 애호박을 달아 놓았지

호박넝쿨은 십오 리 학교 길도 단숨에 넘었지

어린 마음, 어린 뇌물, 함께 놀다 온 애호박은 자전거
뒷자리 타고 선생님과 함께 하교했지 호박잎 같은 손 머
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애호박 열릴 때마다 지금도 어떤
손길은 시오리를 뻗어와 내 머리를 쓰다듬곤 하지
--- 「호박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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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막다른 절정』 에서 보여주는 순간의 울림은 남다르다. 마치 첫날밤을 맞이하는 새색시의 생명적 설레임이랄까. 엘랑비탈(elan vital)의 충만한 희열로 상상의 올가즘을 만끽한다. 그 발원지는 그녀의 불씨처럼 따뜻한 성정의 바탕에서 상상의 옷을 입혀가는 언어의 조형감각에 있다. 흐르는 물살, 자루가 빠진 빗자루, 그물에 걸려있는 돌 틈에서도 진귀한 정신의 꽃이 피어난다. 하찮은 죽음의 존재마다 생의 신비가 서려 있는 탈경계와 해체의 자유, 불가시적 불가청적인 대상임에도 신의 혼령과 우주의 섭리를 간파하여 매혹적 상상력의 시적 영토를 획득한다. 그녀의 시심에서 일궈내는 시적 관조나 착상의 유영은 마냥 따뜻하고 싱그럽고 풍요롭다. 언어의 쓰임도 정치하고 발랄해서 무기력한 일상을 화들짝 깨운다. 필시 생이란 세상과 무수한 느낌을 쌓고 해석해가는 지난한 여정임을 이번 시집에서 보여준다.
- 문광영(문학평론가/ 경인교대 명예교수)

시인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시를 쓰면서 살아간다는 것이고 시를 발표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내가 이수니 씨를 처음 만났을 때는 중앙대 문예창작전문가과정 학생이었는데 언젠가 시인이 되었고 이제는 시집을 내려고 한다. 지적도 하고 질타도 했었는데 괄목상대, 눈을 크게 뜨고 보게 된다. 시를 죽 읽어보니, 청출어람이다. 한 권의 시집 안에 세월이 있고 세상이 있다. 생명이 있고 생활이 있다. 유년기의 추억이 있고 성장기의 아픔이 있다. 생명을 길들이면서 기쁨을 느끼고 그 생명이 늙어가는 것을 보며 슬픔을 느낀다. 생은 비애만 있는 것도 아니고 환희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한 것일 터, 이수니 시인은 뼈저리게 느끼고 뼈아프게 표현한다. 그렇다고 감정을 분출하는 낭만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편, 편의 시가 목소리는 작지만 울림은 크다. 길이가 짧아도 뜻은 웅숭깊다. 큰 시인이 되어 내 앞에 우뚝 선 이수니 학생을 이제는 이수니 시인이라고 부르면서 악수를 청한다.
-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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