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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지능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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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76g | 140*215*20mm
ISBN13 9791190314008
ISBN10 119031400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의 선구자 앨런 튜링
그의 주요 논문을 번역한 최초의 한국어판 출간

앨런 튜링의 주요 논문 다섯 편을 수록했다. 최초의 인공지능 선언문 [지능을 가진 기계](1948), 가장 유명한 [계산 기계와 지능](1950)을 비롯해 모두 인공지능에 관한 논문들이다. 튜링의 시대에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다섯 편의 논문에는 기계 학습, 신경망, 유전 알고리즘 등 현대 인공지능의 토대가 되는 개념들이 이미 심도 깊게 논의되고 있다. 튜링은 [계산 기계와 지능]에서 흉내 게임(이미테이션 게임)을 처음으로 제안했는데, 이는 인공지능 구현의 척도로서 ‘튜링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지금도 도전의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같은 논문에 ‘학습하는 기계’라는 오늘날 ‘머신 러닝’의 아이디어가 제시되어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계산 기계와 지능]은 “현대 인공지능에 시동을 건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특이하게도 튜링은 이 논문을 저명한 철학 학술지 [마인드]에 기고하였다. 이 논문은 함께 생각해 볼 것을 권하며 시작한다.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앨런 튜링이 문을 연 이 지적인 모험은 현재진행 중이며 그의 논문들은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되었다. 과학 및 인문서로 유명한 노승영 번역가의 명철한 번역, 앨런 튜링의 업적과 인간적인 면모를 밝힌 ‘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의 해제가 한국어판의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주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해제?곽재식

1. 지능을 가진 기계 Intelligent Machinery (1948년)
2. 계산 기계와 지능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 (1950년)
3. 지능을 가진 기계라는 이단적 이론 Intelligent Machinery, a Heretical Theory (1951년경)
4. 디지털 컴퓨터가 생각할 수 있을까? Can Digital Computers Think? (1951년)
5. 체스 Chess (1953년)

옮긴이 후기
앨런 튜링의 주요 논문
연보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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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전체 과정은 여전히 우리에게 매우 신비롭지만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우리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p.1 (첫 문장)

세상의 모든 컴퓨터들은 1936년 당시, 20대 초반 앨런 튜링이 떠올린 그 범용 튜링 기계를 모방해 만든 단순하고 간단한 기계인 셈이다. 다만 그 처리 용량이 무척 크고 그 속도가 대단히 빠를 뿐이다. --- p.12

나는 ‘기계가 지능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대한 탐구를 제안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 물음을 논증하지도 않고 불가능하다고 치부하는데, ‘기계처럼 행동 한다’, ‘순전히 기계적인 행동’ 같은 상투적 문구가 이런 통념을 잘 보여준다. --- p.25

지능 기계를 만들고자 한다면, 또한 인간 모형을 최대한 흉내 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정교한 작업을 해내거나 (개입의 형태를 띤) 명령에 똑바로 반응하는 능력이 거의 없는 기계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알맞은 개입을 구사하고 교육을 모방함으로써 일정한 명령에 대해 일정한 반응을 어김없이 나타낼 수 있을 때까지 기계를 변경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교육 과정의 시작일 것이다. --- p.46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러려면 우선 ‘기계’와 ‘생각하다’의 의미를 정의해야 한다. 두 단어의 일반적 용법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정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방식은 위험하다. ‘기계’와 ‘생각하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일반적 용법에서 찾으려 든다면,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의미와 답은 갤럽 여론 조사 같은 통계 조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터무니없는 결론이다. 나는 그런 정의를 만들어 내려 들기보다는 원래 질문을 (그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더 명확한 다른 형식으로 바꾸고자 한다. --- p.67

순전히 지적인 분야에서는 언젠가 기계가 인간과 경쟁할 것이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일까? 이것을 결정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은 체스 같은 매우 추상적인 활동에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자금이 허락하는 한 가장 좋은 감각 기관을 기계에 달아주고서 영어 듣고 말하기를 가르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은 아동을 가르칠 때와 같을 것이다. --- p.110

우리는 바로 앞만 내다볼 수 있을 뿐이지만, 그동안에 도 해야 할 일은 얼마든지 있다.
--- p.11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과를 베어 문 튜링이 만든 세상
매킨토시와 아이폰의 IT 기업 ‘애플 컴퓨터’의 한입 베어 문 사과가 앨런 튜링의 사과라는 의혹은 그럴 법했다. 컴퓨터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앨런 튜링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이야기에서 공주가 독이 든 사과를 먹는 장면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1954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 죽기 전 그는 동성애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죄인이었다.

2009년 영국 정부는 고든 브라운 총리의 담화문으로 사과했고(“영국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신께 더 잘해드려야 했습니다.”), 2013년 여왕은 앨런 튜링을 특별 사면했다. 그리고 2019년 50파운드 신권 지폐의 인물로 앨런 튜링이 선정되었다. 세상은 변했다. 그렇게 세상을 변화시킨 것은 앨런 튜링이었다. 1936년 20대 초반의 나이에 발표한 논문 [계산 가능한 수]에서 제안한 ‘튜링 기계’ 개념은 그대로 오늘날의 컴퓨터가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작성 중인 컴퓨터와 당신 손에 꼭 붙어 있는 스마트폰도 튜링의 생각에서 나왔다.

“세상의 모든 컴퓨터들은 1936년 당시, 20대 초반 앨런 튜링이 떠올린 그 범용 튜링 기계를 모방해 만든 단순하고 간단한 기계인 셈이다. 다만 그 처리 용량이 무척 크고 그 속도가 대단히 빠를 뿐이다.”(곽재식, ‘해제’ 중에서)

앨런 튜링은 컴퓨터의 개념을 제안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2차대전 시기에 세계 최초의 컴퓨터인 ‘콜러서스’를 개발하는 일에도 참여했다. (세계 최초는 사실 미국의 에니악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튜링이 스티븐 호킹을 제치고 영국 지폐의 인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영국은 인공지능이 이끄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할 자격이 영국에 있다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기존 50파운드 지폐의 인물은 증기기관의 아이콘 제임스 와트였다.) ‘컴퓨터의 아버지’ 앨런 튜링은 21세기 들어 ‘인공지능의 선구자’로 더욱 각광받게 되었으니까.

컴퓨터의 아버지, 외로운 인공지능의 선구자
수학을 바탕으로 컴퓨터 과학의 초석을 놓은 앨런 튜링은 한 발 더 나아가 사람의 지성과 지혜를 기계가 구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발전시킨다. 그는 2000년쯤이면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 최근 들어 우리가 알파고나 자율주행차 등으로 그 실현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 앨런 튜링이 ‘지능을 가진 기계’라는 개념을 주장하던 70년 전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튜링은 1948년 최초의 인공지능 선언문이라고 할 논문 [지능을 가진 기계]를 통념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해야 했다.

“나는 ‘기계가 지능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대한 탐구를 제안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 물음을 논증하지도 않고 불가능하다고 치부하는데, ‘기계처럼 행동 한다’, ‘순전히 기계적인 행동’ 같은 상투적 문구가 이런 통념을 잘 보여준다.” ([지능을 가진 기계] 중에서)

‘이미테이션 게임’을 포함하고 있는 튜링의 가장 유명한 논문 [계산 기계와 지능]에서는 논문의 상당한 분량을 반론에 대한 반박에 할애해야 했다. 신학적 반론, 수학적 반론, 의식 논변 등 여러 관점에서 제기될 수 있는 반론에 선수를 쳐 반론을 제기하는 튜링의 글은 위트가 있으며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튜링이 이 논문을 저명한 철학 학술지 [마인드]에 기고하였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튜링은 철학자, 수학자, 과학자 들이 컴퓨터를 단순한 계산기가 아니라 지적인 존재처럼 작동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논문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자 했다. 튜링은 이 논문을 (수학 논문을 쓸 때와는 달리) 빨리, 그리고 즐겁게 썼다. 내게 몇몇 구절을 큰 소리로 읽어 줄 때 시종일관 웃음을 머금고, 때로는 낄낄거리던 그의 모습이 기억난다.” (튜링의 친구이자 수리논리학자인 로빈 갠디)

미래를 내다본 색다른 관점 - 곽재식 해제
앨런 튜링의 연구 결과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1950년에 발표한 [계산 기계와 지능]이 손꼽힌다. 영국과학협회 회장이기도 한 물리학자 짐 알칼릴리 교수는 이 논문이야말로 현대의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에 시동을 건 업적이라고 지목했다. [계산 기계와 지능]을 중심으로 앨런 튜링의 현재적 가치에 대해 곽재식이 쓴 해제의 일부를 보자.

앨런 튜링은 1954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튜링 테스트는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도 다양한 형태로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오고 있다. 특히 컴퓨터 기술이 발전한 요즘에는 인간의 지능에 도전한다거나 지능의 의미를 묻는 심각한 관점에서 살짝 벗어나서 가벼운 즐길거리와 친근한 재밋거리로 튜링 테스트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컴퓨터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편하게 필요한 작업을 하게 해 주겠다는 인공지능 비서나 인공지능 스피커는 정말로 사람을 꼭 같이 흉내 내는 컴퓨터에 도전하지 않는다. 대신에 오히려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밝히며 농담을 하기도 하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휴대전화 인공지능에게 “어느 전화기가 제일 좋아?”라고 물어 보면, “뭐라고요? 다른 전화기를 살펴 보겠다고요?”라고 대답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인기가 있다.

게다가 튜링 테스트뿐만 아니라 논문 말미에서 튜링이 짧게 언급한 기계의 학습 능력에 대한 제안도 지금 다시 보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주어진 자료에서 기계가 스스로 어떤 원리나 규칙을 찾아내며 학습해 나가는 방식은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이라는 이름으로 현대 인공지능 기술의 대표적인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튜링의 논문은 발표 60년이 지난 요즘 산업계와 생활에 새로운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자유로운 생각으로서 지금은 멀어 보이는 미래를 미리 진지하게 연구하는 활동의 가치에 대해서도 한번 더 떠올려 보게 된다. 1950년대 초 SF물에서는 인공지능 로봇과 기계 두뇌에 대한 이야기가 유행처럼 쏟아졌다. 그렇다 보니 세상에는 “컴퓨터는 인공으로 만든 두뇌 비슷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당시 과학자나 전문가들에게는 “컴퓨터는 시킨 일만 규칙대로 처리하는 기계일 뿐이며 사람의 두뇌와는 아주 다르다.”고 대답하는 것 이 전문가다워 보이는 모범적인 태도였던 것 같다. 그런데 튜링은 거기에서 벗어나서 과감하게 “뭐, 컴퓨터가 인공 두뇌 비슷하게 될 수도 있지요.”라고 말하는 쪽이었다. ‘디지털 컴퓨터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BBC 라디오 강연에서 튜링은 자신이 쌓아 온 컴퓨터에 대한 이론을 차분히 펼쳐 나가면서도 결국 어느 정도의 인공지능이 가능하며 컴퓨터로 인공지능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공상처럼 들릴 꿈을 똑똑히 밝혔다.

이것은 생각하는 기계나 기계가 사람 흉내를 내는 것에 대해 단순히 몽상적인 생각을 늘어놓으며 괜히 사람들을 겁주고 선동하거나, 혹은 그저 사상적인 탐구로만 달라붙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나는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후련하게 밀고 나가 보는 방식으로 미래 를 따져 나가는 데는 색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식론의 심오한 세계를 고전 속에서만 탐구한 학자가 아니라, 암호 해독 장치에 들어갈 부품과 회로를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 실험해 보던 튜링이 지능의 의미에 대해 고민한 이야기가 특히 절묘했다는 점은 주목해 볼 만하다고 본다.

인간의 뇌 또한 일종의 컴퓨터가 아닐까? - 노승영 역자 후기
“때로는 과학책 번역가로 행세한다”는 노승영 번역가는, 사실 대학원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고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한 적이 있는 매우 과학적인 번역가다. 이 책의 수록 논문을 선정하고 과학자이자 언어학자의 자세로 명확한 한국어 번역으로 바꿔 놓은 노승영은 다음과 같은 옮긴이의 글을 썼다. 이 책을 위한 적절하고 우아한 마무리이기도 하다.

튜링은 인공지능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계산 가능한 수](1936)를 발표하여 컴퓨터의 이론적 기반을 놓은 뒤에 컴퓨터가 인간의 뇌를 흉내 내는, 즉 지능을 가지는 문제에 천착했다. 나는 이 책에 실린 논문들을 읽으면서 대학원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튜링의 논문에는 기계 학습, 신경망, 유전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의 토대가 되는 개념들이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전에 심도 깊게 논의되고 있었다(1956년 다트머스 회의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다). 튜링은 ‘기계 지능’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것은 인공지능과 정확히 같은 의미다.

[지능을 가진 기계](1948)는 연결주의 관점에서 신경망을 구현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최초의 인공지능 선언문이라고 할 만한 글이다. [계산 기계와 지능](1950)은 튜링 검사를 자세하게 설명한 글로 유명하며 철학적·논리적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지능을 가진 기계라는 이단적 이론](1951)은 맨체스터에서 행한 강연으로, 마지막 부분에서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주장을 내놓는다. 당시에는 터무니 없는 공상으로 치부되었겠지만 인공지능의 어마어마한 능력을 실감하고 있는 지금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디지털 컴퓨터가 생각할 수 있을까?](1951)는 BBC 라디오에서 강연한 원고로,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체스](1953)는 컴퓨터가 체스를 둘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안하고 있는데, 튜링은 자신의 알고리즘을 실제로 구현할 방법이 없어서 오로지 머리와 손으로 모든 규칙을 구상하고 정리했다.

튜링은 기계의 지능을 이해하면 인간의 지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지능을 완벽하게 흉내 내는 기계가 등장한다면 우리는 인간의 뇌 또한 일종의 컴퓨터가 아닐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7.0

혜택 및 유의사항?
[교육진담TV 수요독서] 앨런 튜링 / 지능에 관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박*진 | 2021.07.01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2분 퀵서비스 여러분의 기억 속으로 책을 배달해드리는 2분 퀵서비스!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른바 인공지능의 시대라는 지금도 이 질문에는 선뜻 긍정적으로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계는 생각이 아니라 계산을 한다느니, 정해진 것만 하는 기계에게 생각이라는 표현을 붙일 수 없다느니, 과연 기계가 창의성을 지닐 수 있냐느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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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퀵서비스

여러분의 기억 속으로 책을 배달해드리는 2분 퀵서비스!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른바 인공지능의 시대라는 지금도 이 질문에는 선뜻 긍정적으로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계는 생각이 아니라 계산을 한다느니, 정해진 것만 하는 기계에게 생각이라는 표현을 붙일 수 없다느니, 과연 기계가 창의성을 지닐 수 있냐느니 등등 아주 고전적이고 직관적인 반론이 여기에 따라붙습니다. 오히려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소수입니다.

 

20세기 중반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이런 반론에 답하기 위해 논문을 썼습니다. 이 논문에서 그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인간 노릇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 수 있는지 아닌지 묻지 말고, 인간이 기계인지 아닌지 물어보면 어떨까? 인간의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물학적 특성 일부가 기계적이라면, 인간도 일종의 기계로 봐야 하는 것 아닐까?

‘기계는 생각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인간도 기계다’라고 답한 이 논문, 모두 이해하려면 어렵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내용을 떼어놓고 보면 그 아이디어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 인공지능의 기원으로 대우받는 현대의 고전을 한 번 같이 읽어보면 어떨까요. 앨런 튜링의 지능에 관하여 입니다.

 


2종 보통 키워드
꼼꼼하게 책을 읽은 당신을 위해 핵심을 짚어드리는 2종 보통 키워드입니다.

 

제가 꼽은 키워드는 기계학습, 머신러닝입니다.

 

이 책에는 논문 세 편과 강연록 두 편이 실려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 학술지인 ‘마인드’에 실린 ‘지능을 가진 기계’와 ‘계산 기계와 지능’이라는 논문, 체스 두는 인공지능 코드를 실은 ‘체스’가 논문이고요. 앞에 두 논문의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대학/방송 강연록 각각 한 편이 실려 있습니다. 책은 매우 얇지만, 컴퓨터과학과 심리철학 분야의 전문적인 논의를 담고 있기에 읽기에 수월하지만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차근차근 읽어나가보죠.

 

지능을 가진 기계라는 글은 ‘기계는 생각할 수 없다’라는 주장에 대한 답변입니다. 튜링은 이런 사고방식의 대부분이 비합리적이고 종교적인 신념에 따른 거부감이라고 주장하고, 당시 과학이 밝혀낸 신경세포의 전기 작동을 논리 회로 그러니까 전기 회로로 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 집중합니다. 그리고는 덧붙입니다. 이런 전기 회로가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겠지만, 그에 드는 비용이나 물질의 양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인간의 두뇌를 기계로 재현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이죠.

 

계산기계와 지능이라는 글은 인공지능을 다루면서 꼭 한번은 짚고 넘어가는 그 개념인 ‘이미테이션 게임’, 흉내 게임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신체를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채팅만으로 메시지를 교환하는 사람과 기계가 있을 때, 인간 입장에서 누가 기계이고 누가 사람인지 가려낼 수 없다면 그 게임에 참여한 기계를 사람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는 어차피 다른 사람이 마치 ‘나처럼’ 정말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생각을 하는지, 사람인지 알아내는 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하고, 그러면 사람처럼 보이면 사람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게 튜링의 핵심 주장입니다.

 

그런 기계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학습’입니다. 모든 인간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외치면서 세상에 튀어나오자마자 인간 구실을 하지 않듯, 기계 또한 자신의 작동방식을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이 땅에 태어난다면 수많은 자료를 자체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고유한 반응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튜링은 비유가 아니라 정말 일대일대응이라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간에게 기억이 있다면 기계에겐 입력과 저장이 있고, 인간에게 반응이 있다면 기계에겐 출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실수가 있다면 기계에겐 무작위/임의성이 있죠. 이렇게 ‘배우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면 또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기계에게 ‘생각한다’는 이름을 붙여줄 수 있다는 게 튜링이 이 논문에서 내리는 결론입니다.

 

그렇기에 이 논문이, 현대의 고전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제 아이랑 투게더
더 재미있게 읽을 당신에게 보내는 콘텐츠, 2제 아이랑 투게더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콘텐츠는 앨런 튜링의 전기인 앤드류 호지스의 ‘앨런 튜링 이미테이션 게임’입니다. 수학자이자 철학자로서, 당대의 지적 흐름 속에서 개인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아는 건 튜링을 깊게 이해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호지스의 전기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상세하고 풍부하게 쓰인 튜링의 전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소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그래도 튜링이 쓴 논문보다는 읽기가 수월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니 함께 감상해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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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지능에 관하여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w*******g | 2020.05.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앨런 튜링의 논문 2편과 강연 2개, 에세이 1개를 엮은 책이다. 앨런 튜링은 영국 출신의 수학자였다. 그는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가 활발하게 활동했을 때는 1940~1950년 즈음이다. 지금으로부터 70~80년 전이다. 그때부터 그는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했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
리뷰제목

이 책은 앨런 튜링의 논문 2편과 강연 2개, 에세이 1개를 엮은 책이다. 앨런 튜링은 영국 출신의 수학자였다. 그는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가 활발하게 활동했을 때는 1940~1950년 즈음이다. 지금으로부터 70~80년 전이다. 그때부터 그는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했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는 않았고, 지능을 가진 기계(Intelligent Machinery)라고 표현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과 거의 흡사하다. 

이 책을 읽으며 튜링에 대한 생애가 궁금해 그와 관련된 팟캐스트를 찾아들었다.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어려서부터 수학에 타고난 그는 이른 나이에 펠로우 교수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정부의 요청에 따라 독일군의 애니그마라는 암호 해독을 맡았다. 튜링 기계를 통해 암호 해독을 했고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튜링이 애니그마 암호를 해독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을 몇 년이나 빨리 종식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동성애로 구속되어 화학적 거세라는 처벌을 받았다. 당시 영국에선 동성애가 불법이었다. 호르몬 치료를 받던 중 튜링은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베어 물어 안타깝게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다른 얘기긴 하지만, 애플의 로고가 튜링이 베어 문 사과를 염두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뉴턴의 사과를 연상해 로고를 만들었다고 했다. 

1. 지능을 가진 기계

우리는 인간이 (만일 기계라면) 막대한 개입을 겪는 기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개입은 예외라기보다는 규칙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자주 소통하며 시각 자극을 비롯한 여러 자극을 끊임없이 받는데, 이것은 그 자체로 일종의 개입이다. 그가 개입 없는 기계와 비슷해지는 경우는 이런 자극이나 '주의 산만'을 없애려고 '몰두'할 때뿐일 것이다.

이렇게 말한 튜링의 주장에 일부 공감한다. 인간도 결국엔 input을 받아 output을 출력하는 기계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졸리면(input) 잔다(output). 배고프면(input) 밥을 먹고(output), 화가 나면(input) 소리를 지르고(output), 혼이 나거나 매를 맞으면(input) 행실을 똑바로 바꾼다(output). 우리는 스스로의 자유 의지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면 전혀 자유 의지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도 일종의 착각이다. 뇌 속의 뉴런에 의해 기계적으로 통제되는 것이다. 생각을 하고, 감동을 하고,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는 것도 모두 뉴런의 통제를 받는다. 생각하고,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는 것 모두 뉴런이 외부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행동이나 생각은 철저히 기계적이다. 바꾸어 말하면 기계가 인간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인간의 행동이나 생각이 기계적인 프로세스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반대로 기계가 인간을 흉내 내는 것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계를 어떻게 인간처럼 만들 수 있을까? 갓난아이도 태어나자마자 어른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로부터 배우며 자란다. 나쁜 행동을 하면 부모님께 혼나고 매를 맞는다. 그럼 다음번부터는 나쁜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좋은 행동을 하면 칭찬을 받는다. 그럼 다음부터는 그 행동을 더 하게 된다. 지나치게 단순화했지만 이런 패턴으로 아이들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한다. 기계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 기계에게 처벌과 포상을 하면서 어른 기계로 만드는 것이다. 어른 기계란 결국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지능 기계다.

지능 기계를 만들고자 한다면, 또한 인간 모형을 최대한 흉내 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정교한 작업을 해내거나 (개입의 형태를 띤) 명령에 똑바로 반응하는 능력이 거의 없는 기계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알맞은 개입을 구사하고 교육을 모방함으로써 일정한 명령에 대해 일정한 반응을 어김없이 나타낼 수 있을 때까지 기계를 변경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교육 과정의 시작일 것이다.
우리의 의도는 기계의 행동이 틀렸을 때 고통 자극이 일어나고 옳았을 때 쾌락 자극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맥락에서 '교사'가 적절한 자극을 신중하게 가하면 '성격'은 바람직한-즉, 잘못된 행동이 감소하는-쪽으로 수렴하리라 예상할 수 있다.
기계가 지능적 행동을 나타내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으며 인간 뇌와의 유추를 지침으로 삼았다. 인간 지능의 잠재력이 실현되려면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는 사실이 지적되었으며 탐구는 이와 비슷한 교육 과정을 기계에 적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인간을 학습시키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기계를 학습시킨다는 뜻이다. 고통 자극과 쾌락 자극을 통해 기계가 올바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즉, 지능을 지닐 수 있도록) 학습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머신러닝(기계 학습)의 방법론과 정확히 일치하는 생각이다. PC가 널리 보급되기도 전에 튜링은 머신러닝, 인공지능의 시초가 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2. 계산 기계와 지능

계산 기계와 지능(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은 1950년에 철학 저널 Mind에 발표한 논문이다.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기계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흉내 게임을 잘할 수 있는 상상 가능한 디지털 컴퓨터가 있을까?"로 바꿔야 한다.

흉내 게임이란 컴퓨터가 인간을 흉내 낼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는 게임을 뜻한다. 이는 '튜링 테스트'라고도 불린다.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컴퓨터라면 생각을 할 수 있다고 간주해도 된다는 게 앨런 튜링의 주장이다. 튜링 테스트는 간단하다. A라는 디지털 컴퓨터와 B라는 사람이 각각 독방에 있다고 하자. C라는 사람 역시 A, B와 분리된 독방에 있다. 이때 C는 A와 B에게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 다만 질의응답은 컴퓨터 문자를 통해 하게 된다. 이때 C라는 사람이 봤을 때 A가 사람인지 B가 사람인지 구분을 못한다면 디지털 컴퓨터는 생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튜링이 이 주장을 하자 당연히 여러 반론들이 있었다. 인공지능이 상당히 발전한 현시대에도 기계가 생각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적은데 그때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었을 것이다. 반박을 필요로 할 만큼 탄탄하지 못한 반론들도 많았지만 제퍼슨 교수는 가장 훌륭한 반론을 제기했다.

기계가 우연한 기호의 조합에 의해서가 아니라 생각과 (자신이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소네트나 협주곡을 쓰지 못하는 한, 기계가 뇌와 동등하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 말은 단순히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작품을 썼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튜링의 논변은 이렇다.

이 견해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에 따르면 기계가 생각한다고 확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계가 되어 자신이 생각한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이다.... 중략... 마찬가지로 이 견해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유아론적 관점이다. 가장 논리적인 견해일 수야 있겠지만 이래서는 소통하기가 힘들다. A는 'A는 생각하지만 B는 생각하지 못한다'라고 믿는 반면에 B는 'B는 생각하지만 A는 생각하지 못한다'라고 믿을 수 있다. 우리는 대개 이 문제를 놓고 끝없이 논쟁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생각한다는 예의 바른 통념을 받아들인다.

사실 100% 받아들일 수 있는 논변이 아니긴 하다.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로봇이 아니고 진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가 로봇인데 사람처럼 흉내 내는 것인지 어떻게 알 것인가?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증명할 방법은 없다.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단지 그가 글을 쓰고, 말을 하고, 감동하고 나와 비슷하게 행동하니 그 역시 '생각'하는구나 믿는 것이다. 기계가 생각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한 튜링의 답은 이렇다. 기계가 사람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사람도 그것을 구분할 수 없다면 기계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3. 지능을 가진 기계라는 이단적 이론 & 4. 디지털 컴퓨터가 생각할 수 있을까?

제 주장은 인간 정신의 행동을 매우 비슷하게 흉내 내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 말은 곧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기계가 정한 기준에 맞게 지능을 유지하려면-이를테면 기계가 하는 말을 알아들으려면-할 일이 많을 것입니다. 기계가 생각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우리의 하찮은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계가 죽는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기계는 서로 대화하면서 지혜를 닦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단계가 되면 우리는 새뮤얼 버틀러의 [에레혼]에서 묘사하듯 기계가 주도권을 쥐는 상황을 예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하는 기계'가 머지않아 나타날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생각하는 기계라는 이 새로운 위험은 훨씬 가까이 와 있습니다. 만일 이 가능성이 실현된다면 그 시점은 다음 천 년 이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아직 멀었지만 천문학적으로 멀지는 않습니다. 근심거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나는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지만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생각하는 기계'가 나타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기에 한계가 많다. 하지만 기술 발전 속도는 기하급수적이기 때문에 당장 5년 뒤, 10년 뒤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건 확실하다. 다시 생각해봐도 70~80년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참 대단하다.

생각의 전체 과정은 여전히 우리에게 매우 신비롭지만,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려는 시도는 우리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https://bkshin.tistory.com/entry/%EC%95%A8%EB%9F%B0-%ED%8A%9C%EB%A7%81-%EC%A7%80%EB%8A%A5%EC%97%90-%EA%B4%80%ED%95%98%EC%97%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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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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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을 보고 앨런튜링의 생각이 궁금해서 구입했는데 비전공자가 읽기에는 어려웠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s******2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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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서 금방 읽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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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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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앞서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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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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