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97g \| 15421220mm
ISBN13	9788957269336
ISBN10	895726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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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안미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문학박사이다.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외교통상부 산하기관 재외동포재단 파견 한글학교 교사 연수과정, 한성대학교 언어교육원,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 강사였으며, 현재 인천대학교 한국어학당 총괄주임강사, 한국어교원양성과정,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 대구대학교 국제한국어교육과, 선문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과 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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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사회는 국제결혼, 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입국재외동포 등의 증가로 인하여 한국 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현황이나 문제점은 잘 연구가 되어 있는 편이지만 이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라든가 교재 등이 미흡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이나 그 자녀들은 한국사회에서 가족을 구성하며 함께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생각할 때 이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은 그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나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의 경우, 어머니의 양육 태도에 따라 정서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학령기 이전에는 별 어려움 없이 지내다가 학교에 입학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직면하여 그동안 가정에서 인식하지 못하던 이중문화의 정체성 및 가치관의 혼돈을 경험하게 된다. 다문화가정 환경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자란 아동은 입학과 함께 자신을 보편적인 일반 또래 아동들과 비교하며 자아정체성에 대한 심리적 불안함, 문화적 배경에 대한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많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하여금 정서적 부적응뿐만 아니라 발달 부진, 정서 장애 및 학습장애 등 다양한 부적응의 문제들을 동반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본 연구자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이문화권인 한국사회에서의 적응은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안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의 가족문화에 대한 몰이해는 가족 구성원 간 심성적 이해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생각에서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에 대한 확인의 과정으로 인천광역시를 중심으로 경기도와 충청권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러한 결과에 따라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의 수업 내용으로써 고전설화를 활용한 한국어교육의 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이물끼리의 결합을 소재로 하여 다루고 있는 이물교구설화군 중 몇 작품을 선정해 내어 그 내용의 유사성을 이들 다문화가정의 모습 속에서 살피고 이를 통해 문화 교육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문화교육방안의 선단계로서의 자기정체성 확립 방안의 하나로 문학치료를 통한 자기서사의 확립을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하여 모색하여 교수학습모형을 제시하는 선에서 그쳤지만, 향후 이들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한국문화교육의 방안 연구는 꾸준히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을 ‘그들’이 아닌 ‘우리’라는 관점에서, ‘우리 밖의 타자’가 아닌 ‘우리 안의 타자’라는 관점의 상호적 관계에서 서로 이해하는 시선으로 바라볼 때 더 밝은 다문화사회를 이루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끝으로 이 연구의 결과에 이르기까지 많은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으신 양민정 교수님과 여러 교수님들, 그리고 끝까지 사랑과 위로로서 보듬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특별히 부족함을 많이 채워주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임치균 선배님과 언어적 장벽을 넘어 설문에 참여해 주신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분들과 자녀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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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다문화가정의 한국문화교육 1. 다문화가정의 한국문화교육의 목적과 필요성 요즈음은 세계화, 지구화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가 않을 정도로 이제 세계는 하나의 사회 안에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게 되었다. 이러한 다문화 현상은 오랫동안 단일민족국가로 이해되어 왔던 한국사회에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들어 한국사회도 다문화 다인종사회로 급변하고 있으며 이제 더 이상 단일민족주의나 순혈주의와 같은 폐쇄적 이념은 통용되기 어렵게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1990년대 이전까지 한국사회에서 국제결혼은 매우 드문 현상이었으며 이는 주로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한국인 여성들에 한정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한국인 남성에 의한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결혼을 통한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문화교육의 관점에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 및 그 자녀를 위한 한국어교육, 한국문화교육, 정체성교육 등에 대한 연구와 함께 일반가정 자녀를 위한 다문화 이해 교육과 관련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다. 다문화가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이다. 결혼이주여성은 문화가 다른 곳에서부터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 자녀들에게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의 가정환경은 일반 우리의 가정과는 다르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였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차이에 대하여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에게는 ‘한국어’ 교육보다 ‘한국문화’ 교육이 강조되어야 하며, 특히 그 자녀들에게는 자기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현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이들에 대한 교육 방법이나 방향은 제대로 모색되지 않은 실정에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들에 대한 문화 교육 모두를 일일이 전반적으로 다 다룰 수는 없지만 그 방안은 다방면에서 이루어질 수는 있는데, 본고에서는 우선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문화적 갈등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가족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필자가 본 연구를 위하여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이러한 가족 관계 내에서의 갈등은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이방인으로서 인식되며 소외받고 있다는 데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고스란히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 자녀들은 취학 연령이 되면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접하게 된다. 이 때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문화와 모국의 문화 사이에서 이중고를 겪게 되고, 자녀들은 남들과 다른 자신들의 모습에 당혹하게 된다. 우리가 이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과 그 자녀들은 한국에서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구성하며 우리와 함께 공존공생하며 살아가야 할 이들로 결국 한국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이상 우리와 다른 외부인이 아닌 것이다. 이런 이유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교육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다문화 관련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이들에 대한 한국어교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프로그램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언어 중심적이며 기능적으로 치우쳐서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을 키우는 데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다른 문화권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이란 언어적인 측면에서뿐 아니라 그 나라에 대한 문화적 측면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이는 곧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한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은 바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교육이 선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문화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볼 때 생활양식은 물론, 보다 원형적인 한국인의 가치관과 세계관 같은 사유체계에 대한 이해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필요성은 이들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즉 이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다는 결과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을 한국문화교육의 대상자로 하고 설문 조사를 통하여 이들이 한국 생활에서 접하는 가족 관계와 학교생활, 더 나아가 사회생활에서의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이문화권 안에서의 정서적 불일치에 있음을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갈등 극복을 위한 방편으로 문학, 특히 고전 문학 중에서도 고전설화를 활용한 한국문화교육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위하여 본고에서 택한 자료는 ‘이물교구설화(異物交?說話)’인데, 필자가 이물교구설화를 주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물교구설화’는 인간과 다른 존재가 결합하는 것을 문제 삼는 설화라는 점이다. 이 때 여기서 말하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고자 할 때, ‘다르다’는 것 자체보다는 어떤 신이함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는 얼핏 우리와 다른 존재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매우 신이한 존재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물교구설화는 가정을 이루거나 자녀를 가지게 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역시 결혼이주여성이 이룬 다문화가정과 일맥상통하므로 이들이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이물교구설화 장르를 활용하여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정서를 최소화하고 긍정적 방향으로 개선하여 심리적 안정과 함께 자아정체성을 함양하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보다 효과적인 한국문화교육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그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2.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문화교육의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이를 ‘이물교구설화’라는 고전 서사를 통해 문학치료학적인 관점에서 한국어교육의 한 방법으로서 활용하고자 한다. 이들이 안고 있는 제반 문제점들을 점검하는 작업으로서 Ⅱ장에서는 먼저 ‘다문화가정’의 개념을 정립하고, 서울과 인천 지역과 경기와 충청 일부 지역의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다문화교육의 현황과 이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을 조사하였다. 그리하여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혀 한국문화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위한 교육 수단으로서 고전설화를, 그리고 교육방법으로서 문학적 치료의 기법을 활용하였다. 그리하여 한국인의 심리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이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한국사회에의 문화 적응 교육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고자 하였다. Ⅲ장에서는 이물교구설화의 개념과 범위를 정한 후, 그에 따라 이물교구설화의 유형을 나누어 살필 것이다. 이는 이물교구설화를 누구에게 적용할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異物’이 갖는 신성성에 대하여 심도 있게 살필 것이다. ‘이물’이 이상한 것, 또는 괴상한 것의 의미 이상의 신성성을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질 때,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의 자기서사와 정체성은 더욱 확고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근거로 다문화가정의 한국문화교육을 위한 이물교구설화의 선정 기준을 선정하고, 이물교구설화가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의 한국문화교육과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지 논의한다. 특히 이물교구설화에 드러난 인물 간 갈등 유형, 사건의 구조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실제 한국의 가족 구조와의 유사성을 밝힘으로써 이물교구설화와 다문화가정에서의 한국문화교육의 관련성을 살필 것이다. Ⅳ장에서는 이물교구설화를 활용한 다문화가정의 한국문화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살펴본 후 구체적인 자료로서 고전설화 텍스트를 선정하여 한국문화교육의 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구체적인 고전설화의 텍스트로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에게는 「나무꾼과 선녀」를,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는 「강감찬 설화」를 활용할 것이다. 두 설화를 중심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항에서 상술하겠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물교구설화를 통해 한국인의 심성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자기서사를 통한 문학적 치료의 방법을 들어 이들에 대한 한국문화 적응의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 부수적으로 문학치료학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이 결혼이주여성이나 그 자녀들이 느끼는 이질감을 극복하는 것은 심리적인 부분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한국문화교육에서 이 부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을 통하여 이러한 심리적인 부분을 치료하는 것은 문학치료학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3. 다문화가정의 한국문화교육에 대한 선행 연구 일반적으로 국제결혼가정, 외국인근로자가정, 새터민가정 등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다문화가정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을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다문화교육의 관점에서 다문화가정 및 그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교육, 정체성 교육 등에 대한 연구와 함께 일반 가정 자녀를 위한 다문화 이해 교육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 혹은 다문화와 관련된 일반적인 연구로는 귀국가정 자녀, 국제결혼가정 자녀, 새터민가정 또는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의 교육 실태를 조사하는 연구, 또는 이들의 학교 적응에 대한 연구가 있다. 교과교육의 경우 주로 음악, 미술, 도덕, 사회, 한국어교육에서 다문화 관점을 반영한 교육 방안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우선 귀국가정 자녀 교육에 대한 연구로는 귀국 청소년의 고등학교 적응에 관하여 문화 기술적 방법으로 연구한 전형일(2003), 손인순(2007) 등의 연구가 있다. 또한 해외귀국청소년의 자아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하여 연구한 고유미(2006)의 연구와 해외 귀국 청소년과 해외 유학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 및 부적응에 대하여 비교 분석한 김혜순(2007)의 연구 등이 있다. 새터민 자녀 교육에 대한 연구는 주로 새터민 청소년의 학교 적응에 관한 것으로 김은경(2008), 김보영(2008), 장문강(2006) 등의 연구가 있으며 새터민 청소년의 정체성에 대한 연구로 심원(2006)의 연구가 있다.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교육에 관한 연구로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학교 적응에 대한 연구로 안은미(2007) 등의 연구가 있으며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자아정체감과 관련된 송선진(2007)의 연구가 있다.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의 교육에 관한 연구로는 몽골 이주노동자 자녀를 중심으로 초등예비교육과정에 대하여 연구한 신영옥(2006)의 연구, 인천 지역 이주노동자 자녀를 대상으로 연구한 김보미(2007)의 연구, 그리고 다문화 종교교육 가능성에 대하여 연구한 이종민(2007)의 연구가 있다. 한국어교육의 경우 귀국자녀가정 자녀 한국어교육에 대한 연구로 고유미(2006), 송영복(2004), 조선경(2007)의 연구가 있으며 한국어 쓰기 교육에 대해서는 김용현(2007)의 연구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본고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여성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등의 분야에서 주로 이루어졌는데, 특히 사회 복지의 측면에서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관심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서야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이들 연구로는 결혼이주여성의 복지 욕구에 대한 조사(김지철, 2010 : 강유미, 2009 : 김정혜, 2009)와 국제결혼 부부를 대상으로 액티브 면접법(active interview)을 이용하여 국제결혼 요인, 심리적 요인, 일상생활 요인 등을 중심으로 부부 갈등 요인을 살펴본 연구(신경희외, 2006) 등이 있을 뿐이다. 다문화가정 현황과 한국어교육 지원 방안에 대한 서혁(2007)의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교육의 현황을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된 한국어교육, 인터넷을 통한 한국어교육, 텔레비전을 통한 한국어교육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재에 대한 분석과 함께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교육 지원 원리와 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그 의의가 있다. 김선정(2007)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교육의 방향은 학문을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습자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수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교육의 학습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그에 따른 교재가 개발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이 연구에 의하면 학문 목적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정확한 문법 지식과 언어 기능의 향상을 중요시하는 반면, 결혼이주여성들은 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어휘나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분야의 어휘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은 학문 목적의 한국어 학습자들과 달리 문장력이 약하여 언어 기능에 심한 부조화를 보이므로 이들에게는 조화로운 언어 기능을 목표로 하는 언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어교육 대상자 면에서 볼 때 특별한 집단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은 한국의 일방적인 문화 전파와 역사적 사실을 강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대 국가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는 다문화적 시각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교재의 내용도 어느 일방의 언어와 교과 내용으로 구성되어서는 안 되고 쌍방의 언어와 문화를 배경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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