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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배인과 여인들

제주 유배인과 여인들

: 최악의 변방 절해고도 제주에서 절망했던 유배인들의 그늘에는 제주 여인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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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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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48*210*20mm
ISBN13 9788990985910
ISBN10 89909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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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순이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 1946년 제주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연구원, 제주도지 편찬상임위원, 제주도 문화재감정관 등을 역임했다. 1988년 『문학과 비평』에 시 마흔 살 외 9편으로 등단했으며 『제주 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등 시집 7권을 출간했다. 제주 역사 속 여성들에 주목하여 「문화영웅으로서의 여신들」 「제주 여성의 삶과 공간」 「제주의 기녀들」 등의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저자 : 표성준
한라일보 기자. 1972년 제주 출생.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제주 역사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특별 취재 제주 유배인과 여인들을 2012년 1월부터 9월까지 한라일본에 연재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 다니며 제주 역사의 수면 아래 잠긴 문제들을 탐색하는 데 천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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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가 풀리면 현지에서 만난 여인과 자식까지 버린 상당수 유배인과 달리 그는 아들을 당당히 호적에 올렸다. 그가 제주에서 부인을 맞고 자식을 얻은 것은 사대부들 사이에서 공인된 사항이었다. 이후 김진구와 김춘택 등 제주에 유배 온 지식인들은 그의 후손과 제자들을 찾았으며 그들과 기꺼이 사제지간을 맺어 이익이 형성한 학맥을 이어갔다. -p. 27

이익은 유배가 풀려서 고향으로 돌아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지만, 제주에 남아 있던 그의 후손과 제자들이 사제지간과 사돈지간으로 복잡하게 얽히게 된 관계의 중심에는 이익의 제주 부인인 경주 김씨가 있었다. 또한 이러한 관계는 스승과 제자의 인연에다 혼인으로 맺어진 양가의 결속력을 더해 그들이 제주의 명문가로 발돋움하는 원천이 됐다. ---pp. 36-37

김춘택은 석례를 가리켜 ‘지기知己’라 하고 있다. (……) 비록 유배객 신분이었지만 김춘택은 권세를 누리는 가문의 수장이요, 지식인으로서의 존재감과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한갓 변방의 늙은 기녀를 가리켜 “이리하여 나는 오히려 지기를 만날 수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그녀의 소리가 얼마나 탁월했기에 이런 감탄 어린 고백을 하게 했을까. 조선의 사대부로 하여금 여자와 남자, 귀인貴人과 천인賤人이라는 시대가 만들어놓은 틀을 깨게 하고, 오직 노래 하나만으로 마음이 통하게 한 그런 친구, 노래로써 당대 최고의 문사로부터 ‘지기’의 위상을 부여받은 이 제주 여인의 모습은 〈별사미인곡〉 가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p. 88

조정철은 29년의 오랜 유배생활을 끝내고 관직에 등용된 후 1811년(순조 11년) 제주목사 겸 전라도방어사를 자원했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생명의 은인인 홍윤애의 무덤을 찾았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목사의 신분인 사대부가 한 여인의 무덤에 찾아가 통곡을 하고 추모시를 써서 비석碑石을 세운 예는 오로지 이것이 유일하다. 하여 홍윤애 묘의 묘비명은 유배문학의 꽃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p. 134

아들을 얻은 기쁨에 그는 제주도 풍습을 따라하는 것이라면서 아이가 태어난 지 3일째 되는 날 여러 여인을 불러 국과 밥을 먹이고, 7일째 되는 날에도 여러 사람을 맞아 음식을 주고 새 아이를 보였다. “어미의 젖 나오는 게 아주 적으니 이게 걱정스럽다”면서 아이에 대해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후 40일이 되었을 때는 천연두를 예방 접종하기도 했다. ---p. 189

제주는 조선의 강역疆域에서 가장 변방 중의 변방이었다. 실제 거리는 한양에서 천 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유배인들은 거친 바다를 건너면서 삼천 리도 더 되는 거리로 심리적 격절을 체감하게 마련이었다. 게다가 배에서 내리면 육지와는 전혀 다른 풍경과 풍속이 그들을 맞았다. “귀양다리, 귀양다리” 하며 놀려대는 아이들의 조롱과 귀싸대기를 후려갈기는 모래바람, 해독하려야 할 수 없는 사투리까지 그야말로 그들에겐 원악도遠惡島였다. 그래서인지 유배인들은 더 사람을 그리워했고, 여인의 위안을 필요로 했다.
---p.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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