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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근대’ 체감

동아시아의 ‘근대’ 체감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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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31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153*224*30mm
ISBN13 9788946065376
ISBN10 8946065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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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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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교통체계는 형성 과정 자체가 폭력적이었다. 일제는 경부선, 경의선, 호남선 철로나 정거장 용지는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수용했고, 수많은 노동자들을 강제로 동원했다. 1906년 5월 15일 자 [대한매일신보]가 “철도가 통과하는 지역은 온전한 땅이 없고 기력이 남아 있는 사람이 없으며 열 집에 아홉 집은 텅 비었고 천 리 길에 닭과 돼지가 멸종했다”라고 개탄할 지경이었다. 철도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공개처형을 당했고 의병들의 공격에 대비해 철도 주변 사람들에게 연대책임을 지워 매일 철도 주변을 순찰하도록 했다. 철로나 기차에 직접 위해를 가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철로를 침범하거나 운행 중인 기차에 올라타기만 해도 벌금이나 태형에 처해졌다. 일본인이었던 철도국 직원들은 조선 민중에게 경찰과 같은 존재였고, 자칫하면 철도의 차장이나 선로 감독에게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호남선 철로를 넘어가는 조선인 노인을 일본인 선로 감독이 철봉으로 때려서 목숨을 잃게 만든 사건이 대표적이다. --- pp.36~37

거꾸로 소급해 생각하자면 그렇듯 한국 사회주의의 첫 장면에 3·1 운동을 두려는 경향은 오히려 당연해 보인다. 박헌영을 위시해 김단야·이승엽·주세죽 등 후일 사회주의자로 활동한 인물 중 상당수가 3·1 운동으로 사회적 경력을 시작했으며, 33인 대표의 위임으로 상하이에 파견됐던 현순 일가의 궤적이 보여주듯 3·1 운동을 직접 겪지 못한 세대에 있어서조차 사회주의 활동가 중 다수는 ‘3·1 운동의 후예들’이었다. --- p.85

‘현모양처’를 둘러싼 의견은 두 가지 견해로 나타났다. 하나는 ‘변화’로 포장한 채 여성과 국가의 연결을 강조한 ‘현모양처’이고, 다른 하나는 ‘현모양처’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당시 일본 여성의 여권신장운동과 관련한 의견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여성을 현모양처라는 ‘정상궤도’에 회귀시키려는 시도였다. 전자는 식민지에서 정부의 입장을 널리 알리려는 것이고, 후자는 식민지에서 ‘신여성’에 대한 확산을 막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현모양처’ 사상에 관한 연장선에서 식민지에 따라 등장한 의견도 존재했다. --- p.138

관동대지진은 곤 와지로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대지진의 폐허를 보면서 도쿄라는 도시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했다. 이전부터 도시 조사에 관심을 가졌던 곤 와지로는 이를 통해 도쿄에 대한 기록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고현학은 관동대지진의 여파로 도쿄 일대가 한순간에 파괴된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결과 당시의 도시 공간과 그 속에서의 생활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도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과거 지향적인 야나기다 구니오의 민속학과 결별하고 당대의 도쿄에 대한 자료 수집을 추구한 것이 고현학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농촌 민가 연구를 통해 과거의 일본 문화를 찾으려던 야나기다 구니오의 민속학을 ‘고고학’으로 빗대어, 자신의 학문을 ‘고현학’이라고 칭했던 것이다. --- p.160

이런 상황에서, 근대 중국의 지식인이 자신에게 ‘근대성’의 문제를 새롭게 제기한 서구와 세계의 현실을 보고 느끼면서, 일국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인식하고 ‘구국’을 위해 외국의 장점을 배우고 때론 침략에 저항하는 문제를 깊이 생각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는 청 말에 이미 구미와 일본을 여행했던 수많은 명망가들의 사례에서 잘 나타났다. 민국 시기 중국의 해외여행도 근대 중국을 압도했던 내셔널리즘 내지 ‘구국구망’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강한 내셔널리즘의 반영은 ‘근대 여행’의 출현이라는 근대적 변화를 규정했던 주요한 특징적 면모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 pp.204~205

그러면 왜 당시의 민중은 중등학교에 진학했을까. 앞서 서술했듯이 민국 시대에는 왜 다수의 중·고등교육기관이 탄생하고 수량적으로 발전을 이루었을까. 학생 및 보호자 측의 진학 의식은 앞에서 보았듯이 반드시 명확한 것만은 아니었다. 단, 학생의 직업관을 분석해보면, 도시의 화이트칼라 직업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화이트칼라 직업에 취업하려면 중등학교 학력은 불리했고, 오히려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편이 유리했다. 따라서 1930년대 직업교육이 크게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진학에만 몰두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식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직업교육이 ‘보통교육화’되는 현상을 피할 수가 없었다. --- p.250

이처럼 전통 시기의 ‘행규’에서 근대적 ‘업규’로 전환되면서 ‘국가권력의 개입’이 크게 강화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를 ‘상관행의 명문화’라는 시각에서 보면, 상관행을 제도화·법률화해 국가권력이 상인단체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상업과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며, 상공업의 근대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상관행’을 새롭게 명문화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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