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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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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6쪽 | 220g | 128*205*10mm
ISBN13 9791130814667
ISBN10 1130814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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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꽃이런가

꽃샘바람에

꽃잎처럼 날려서 가네
--- 「너도꽃나무」중에서

어룽어룽 강물도 그늘이 져야 아름답다
민듯한 물살이
바람과 햇살에 자글자글거려야
더 반짝이나니
시냇물도 조약돌에 흔들려야
더 환해지나니

그러니 당신이여
내가 울 때
울고 있다고 말하지 마시라
나의 눈물이 방긋 웃고 있는 거니까
먼 길을 돌고 돌아
그제야 솟아나는 한 방울 샘물이므로

주름은 웃음의 어머니
눈물이 활짝 웃을 때 열리는 꽃
오랜 근심이 묵어 흘러내릴 때
뒤꼍에서 피어나던 튼튼한 맨드라미처럼
아 아
지극한 그리움이 피워낸
우담바라 꽃처럼
--- 「주름」중에서

팽목항에 이르는
가없는 물결 몇 만 년인가
팽목항에서 걸어 나오는
발자국 또 몇 만 번째였나
거기 모퉁이
나무 한 그루 흔들리고 있네
아직 목이 가느다란 목련
그 끝마다 매달린 하얀 손
소리 없이 바람 없이도
스스로 흔들리고 있네
우리 여기 있어요
여기 우리요
서로서로 건들리면서
겹쳐지기도 하면서
4월의 안부
전해오고 있었네
석가모니 영원으로 화(化)하던 날
울음으로 달려온 애제자 가섭을 위해
두 발 관(棺) 밖으로 쑥 내미신 것처럼
꽃으로 화(化)한 우리 아해들
순정한 손 흔들어주고 있네
영원에서 영원으로
건너가고 있네
--- 「4월의 안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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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의 『너도꽃나무』에는 가족과 타인, 사물과 자연에 대한 해맑은 연민의 언어가 가득하다. 아마도 이는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앓으면서 오랫동안 장애인 관련 활동을 해온 역정에서 얻어진 슬픔과 소망의 언어들일 것이다. 자신의 시집이 “소국이나 찔레꽃 한 송이면 될 것 같았다.”라고 고백하는 이 겸손한 자서에서 나는 들풀 우거진 황톳길을 오가던 착한 효녀 바리데기 아이를 떠올리게 된다.
시집 속의 「바리데기 언니」는 바리데기 모티프를 밑금으로 깔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이 시는‘ 번데기 공장’에서 “공원(工員)들 밥 준비에/동동걸음 치는” 엄마 대신 여동생과 남동생을 돌보는 예닐곱 먹은 계집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하는 엄마 대신 가족들을 돌보며 고된 길을 걸어가는 바리데기 계집애는 자기 구원의 길을 찾아 나선 어린 시인의 자화상이자 문학적 행로를 인유하고 있는지 모른다.
바리데기 아이는 신화에서 그러하듯 시집 속에서도 외롭고 상처 입은 사람들, 가난한 이웃들, 순한 짐승과 키 작은 식물과 부대끼며 살아간다. 시인은 흉터 같은 인연들, 안타깝게 버려진 것들에게 “너도 꽃나무야”라고 속삭여준다. 아픔을 아는 시인의 눈을 통해 보면 모두가 꽃나무고 생명이고 서럽도록 아름다운 우주가 아니던가.
- 허혜정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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