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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들의 '조상신' 이야기

일하는 사람들의 '조상신' 이야기

: 중국 전통시기 동업자들의 세속화된 신성

[ 양장 ]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양총서-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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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38g | 127*187*20mm
ISBN13 9788946071674
ISBN10 894607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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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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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업신’ 숭배의 실질적인 목적과 작용 중에 하나는 ‘동업 질서’를 유지하고 동업의 통합력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는 것이다. ‘동업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업 조직이나 규약(行規) 등이 존재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동업의 구성원을 단결시키고 통제하기에 부족했다. 정서적 차원에서 통합의 정신적 권위가 필요했다. 그래서 ‘행업신’에게 제사 지내는 자리에서 ‘행업신’의 권위를 빌려 공동의 규약을 준수하기로 맹세했다. 또한 조상신 앞에서 동업의 사무나 규약의 개정을 의논함으로써 의사 결정의 권위를 확보했다. --- pp.25~26

관우는 민간에서 가장 폭넓게 받아들여졌던 큰 신령(大神)이었다. 또한 ‘믿음과 의리, 협력’의 화신으로서 여러 업종에서 널리 숭배했다. 특히 향초와의 인연이나 칼을 잘 다루었다는 전설, 두부 장사를 했던 이력, 대표적인 무장(武將)이라는 점으로 인해 여러 업종의 조상신이 되었다. --- p.50

명나라 때 노반 숭배가 본격화된 이유는 자금성(紫禁城)의 건축과도 관련이 있다. 홍무제(洪武帝) 주원장(朱元璋)의 아들 영락제(永樂帝) 주체(朱?)가 조카인 건문제(建文帝)를 물리치고 정권을 장악한 이후 수도를 난징(南京)에서 베이징(北京)으로 옮기면서 웅장한 자금성을 지었을 때, 당연히 건축 장인들이 부담한 노역이 지극히 무거웠다. 건축 장인들은 자신들이 섬기던 조상신 노반에게 무거운 노역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원했다. 자금성 건축이 끝나고 장인들은 무사히 자금성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이 노반의 보우하심 덕분이라고 생각해 노반의 은덕에 보답하고자 거대한 노반 사당(魯班廟)을 세웠다. 이후 여기에서 때마다 최고의 예를 갖추어 노반에 제사를 지냈다. --- p.56

공자는 주산을 만드는 사람들의 조상신으로도 숭배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노나라 임금이 공자에게 장부를 정산하게 했는데 공자의 계산이 깔끔하지 못했다. 이에 공자의 아내가 꿰어놓은 구슬을 이용해 계산을 해보라고 했다. 그 결과 장부의 계산이 정확해졌다. 나중에 사람들은 꿰어놓은 구슬 이야기를 근거로 공자가 주산을 발명했다고 여겼고, 공자를 조상신으로 섬기게 되었다. 사실 공자는 주산의 발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 pp.62~63

의약업이 삼황을 ‘의약의 시조’로 숭배하는 것은 삼황과 의약의 관계에 관한 신화와 전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요컨대, 신농과 관련해, 그가 ‘온갖 풀(百草)의 맛을 보아 약성(藥性)을 분별해 내고 약초로 삼았다’는 전설이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여러 의학 서적을 저술하여 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말하자면, 의술이 그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 p.81

방앗간에서도 노군을 신성하게 여겼다. 일례로 방앗간에는 하나의 금기사항이 있었는데 채찍을 손에 든 사람은 절대 방앗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이는 노군이 푸른 소(靑牛)를 타고 다녔다는 전설 때문이다. 채찍을 손에 들고 있으면 노군이 타고 다니던 소를 놀라게 해 달아나게 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 p.104

베이징의 인력거 관련 종사자들, 즉 인력거꾼, 인력거 임대업자 및 관리자 등이 주문왕을 조상신으로 섬겼다. …… 주문왕을 조상신으로 섬기게 된 이유는 문왕이 위수(渭水)에서 빈 낚싯대로 세월을 낚고 있던 강태공을 스승으로 초빙하기 위해 그를 수레에 태우고 그 수레를 손수 끌었다(文王拉車)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이때 강태공은 주문왕에게 “당신이 나를 808 걸음 끌어주었으니 내가 당신을 808년 보호해 주겠소”라고 말했다. 그래서 주나라가 808년간 이어졌다고 한다. 아무튼 사람을 수레에 태워 끌어주는 일이 인력거꾼의 일과 상통했던 것이다. --- p.110~113

예컨대, 이발사, 재봉사, 요리사, 도살업자 등이 관우를 조상신으로 섬긴 것은 관우가 청룡도(靑龍刀)를 사용했고 칼을 잘 다루었다는 이야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향초를 취급하는 업자들이 관우를 숭상한 것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향초 관련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유명한 ‘도원결의(桃園結義)’ 장면에는 “향을 피우고 절하여 맹세했다”는 묘사가 있다. 또한, 조조가 관우로 하여금 군신의 의리를 어기게 하려고 유비(劉備)의 소열황후와 밤새 한 방에 있게 했으나, 관우는 촛불을 들고 다음 날 아침까지 문밖에 서서 황후를 지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 p.125

요리사 중에서는 일부 만두를 만드는 분야에서 제갈량을 조상신으로 섬겼다. 이는 제갈량을 만두를 처음으로 만든 인물로 여겼기 때문이다. 제갈량이 군대를 이끌고 노수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광풍이 불어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자, 주위에서 49인의 사람 머리를 바쳐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했다. 사람을 죽일 수 없다고 생각한 제갈량은 소고기와 양고기로 만두소를 만들고 이것을 밀가루 반죽으로 감싸 사람 머리처럼 만들었다. 이것으로 제사를 지내 무사히 강을 건널 수가 있었다. 『삼국지연의??에도 제갈량이 노수에 이르러 목축 고기로 사람 머리를 대신해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 p.131

범염 다음으로 걸인들이 가장 많이 섬긴 조상신이 주원장이었다. 그 내력은 주원장이 어려서부터 매우 가난했고, 너무 가난해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지만, 절에서도 쫓겨나 비렁뱅이 시주를 받으러 다녔다는 이야기에 유래한다. …… 예컨대, 주원장이 걸식이 잘 되지 않자 소뼈를 두드리면서 구걸하는 소리를 외쳤고 다른 걸인들이 따라 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말하자면 자신들이 소란스럽게 구걸을 해도 그것은 황제(주원장)가 시킨 일이니 괜찮다는 것이다. ……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다만, 황제의 권위에 빗대어 자신의 심리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이었다. --- p.149

마조를 인격화하는 내력과 관련해 다양한 전설이 나타나기도 했다. 마조가 원래 어가(漁家)의 딸이라는 전설, 실제로는 세 명의 여자라는 전설 등이 나타났다. 구체적인 실명도 거론되었다. 송나라 때 도순검(都巡檢)이라는 관직에 있었던 임원(林願)의 딸 임묵(林?)이라는 전설이다. 임묵은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아마 항운업 종사자들이 직업상 길흉화복을 가장 미리 알고 싶어 했을 것이다. --- p.170

백미신에 대한 창기들의 숭배는 유난히 정성스럽고 경건했을 뿐만 아니라 신비주의적 색채를 많이 띠었다. 아침, 저녁으로 열을 지어 경배했고,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에 신비로운 마술 의식을 거행했다. 마술 의식은 수건 같은 것으로 백미신 신상의 머리 부분을 덮어 가리고 바늘로 신상의 얼굴을 찌르면서 기도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는 다시 보기 싫거나 간교한 행위를 하는 손님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의미가 있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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