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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강의실

물고기 강의실

시작시인선-014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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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27쪽 | 208g | 128*188*20mm
ISBN13 9788960211773
ISBN10 8960211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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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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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말과 더불어 언어와 존재의 관계선을 넘나드는 즐거운 놀이 한마당이다. 말이 시의 기표라면 시의 말은 가변성을 전제로 이룩된다는 신념과 동일하다. 말이란 인간의 욕망과 세계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현전하기 때문이다. 보험 설계사가 ‘한 번만 넣어 주세요’라고 한 말이 화자의 문맥적 조율에 의해 성적으로 윤색되기도 하고, ‘간간’이 ‘짭짤하다(sault)’와 ‘종종(sometimes)’의 의미가 결합된 신조어 ‘saultimes’를 창안하기도 한다. ‘라면’의 구불거리는 습성과 ‘지휘자’의 파마머리에는 ‘상품’과 ‘예술’로 비틀린 모종의 음모가 깃들어 있다. ‘지휘자’와 ‘요리사’가 ‘젓가락’을 휘저을 때, 그 틈새를 벌리며 ‘관객’과 ‘손님’이 개입하는 형국이다.
시인은 열린 기호로 요약된 ‘○’의 미정성을 통해 ‘공인’이어도 좋고 ‘원인’이어도 좋고 ‘오인’이어도 무방한 완전한 언어를 꿈꾸기도 한다. 여러모로 차용하는 ‘떼다’란 말도 크게는 ‘버리다’와 ‘가져오다’ 사이에 있으므로 목을 잘라 떼며 잇는 창법과 통하는 격이다. 나아가 어떤 언어들은 바벨(바벨탑 언어)-라벨(자본주의 상표권)-아벨(선의 상징)-바벨(권력의 제도) 등으로 끝없이 미끄러져 가는 인류의 역사까지 현상하기도 한다. 따라서 언어는 시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시인의 언어에 대한 연상의 고리는 성의 욕망에서 비롯된 인류의 비전까지 관류한다. 말은 인간이 만들어 낸 문명의 지시 체계이자 감성의 상징체계이기 때문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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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안은 “검푸른 바벨의 언어”(「물고기 강의실」)를 꿈꾼다. 그가 쌓아 올리려는 “바벨”탑은 세상의 “언어”에서 완전히 독립한 시 공화국의 다른 이름이다. 그는 내계의 언어를 거부하고 외계의 언어로써 자신만의 “바벨”탑을 쌓아 올리고자 노련하게 노력한다. 그의 노련함은 (환)은유, 전도, 투사, 말장난, 자동기술, 풍자 등속을 자유로이 활용하는 데서 드러난다. “바벨”탑을 쌓아 올리면서 그는 하늘의 문, 절대적인 시의 문을 “똑똑”(하게) 두들겨 “문밖의 신”(「똑똑하다」)을 놀라게 한다. 이 놀라움은 세상의 낡은 “문”(文/門)을 새로운 “밖”으로 끌어내려는 그의 집요한 열망과 관계 깊다. 이 열망이 그의 시를 들끓게 한다.
시작시인선 기획 위원 이형권(문학평론가, 충남대 교수)
우리가 흔히 시에 붙여 두는 ‘서정’이라는 수사로부터, 가장 ‘정상적인 것’이라고 가정하는 시적인 ‘사유-이미지’(들뢰즈)들로부터 철저하게 거리를 둠으로써 나름의 모형, 나름의 시편들을 기괴하리만치 새롭게 우리의 책상 앞에 놓아두는, 언어를 “전횡”하는 시인. 강희안이라는 시인-언어 조립자로부터 우리가 만나는 시편은 그와 같이 초과와 미만 사이에서 길항하는 시적인 어떤 것들이다.
그 초과와 미만 사이의 길항을 필자는 ‘세속적’이라는 형용사로 바꾸어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그의 시는 뮤즈로부터 물려받은 언어의 신성한 권위를 부정하고, 기묘하게 조립할 수 있는 사물로서의 언어를 우리에게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시적인 것’과 결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시는 은폐된 신(神)―존재에 의한 받아쓰기도 아니고, 초월로 향하는 존재 양식의 몸부림도 아니다. 그것들은 모두 서정의 신성성을 여전히 언어로 육화하고 있으며 배분되지 않은 감각을 추앙하도록 강요하는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노정한다. 하지만 강희안의 시는 감각되지 않은, 감각하지 못했던 언어를 배분함으로써 감각의 세속화를 이끌어 내려 한다. 그것은 무수히 많은 서정들이 조율해 놓은 감각의 공리들에 비한다면 초과이거나 미만이다. 벼리고 다듬어 누구도 가 닿지 못하는 초극의 언어 대신, 존재 그 자체의 실재성을 지시하는 초과와 미만의 언어 전략이 그의 시를 서정으로부터 떼어 내고 있다.
손남훈(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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