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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큰글자)

오디세이아 (큰글자)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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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98*273*20mm
ISBN13 9788952241030
ISBN10 89522410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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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이 끝나자 전쟁에서 살아남은 영웅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만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배가 난파되어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지 못하고 낯선 곳을 떠돌며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를 헤맸다.
오디세우스가 다스리던 이타카 사람들은 모두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못하리라 믿었다. 그가 트로이 정복길에 나선 지가 벌써 20년 가까이 되지 않았는가! 남들이 무사히 귀환한 지도 벌써 10년 가까이 되지 않았는가? 그가 죽은 것이 틀림없다고 믿었다.
--- p.13

올림포스 산꼭대기에 신들이 제우스를 중심으로 모여 있었다. 아테나가 그들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우스 님! 불멸의 축복을 받은 신들 여러분! 이제부터는 저 지상의 그 어떤 왕도 옳은 길로 인도하지 마세요. 고결한 마음씨를 갖지 못하게 하세요. 착한 왕이 되라고 하지 마세요. 반대로 괴팍하고 난폭한 왕이 되라고 하세요. 오디세우스가 그동안 얼마나 어질게 나라를 다스렸는지 아시잖아요? 그런데 그 나라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를 새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오디세우스는 섬에 갇혀 오도 가도 못 하고, 그의 아들은 큰 위험 앞에 놓여 있기까지 합니다.”
그러자 제우스가 말했다.
“사랑스러운 내 딸!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 너는 이미 오디세우스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서 복수를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지 않았느냐? 오디세우스를 탈 없이 돌려보내겠다고 내 약속했다! 그러니 너는 아무 걱정 말고 텔레마코스만 잘 보호하여 데려가도록 해라.”
그런 후 제우스는 사랑하는 아들 헤르메스에게 말했다.
“헤르메스, 너는 신들의 뜻을 인간 세상에 전하는 사자이니 가서 우리의 뜻을 칼립소에게 전해라. 우리가 오디세우스를 무사히 귀향시키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는 사실을!”
--- p.44~45

그들은 내가 아이올로스에게서 값나가는 보물들을 선물로 받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똑같이 고생했는데 나 혼자 값진 보물을 독차지한다는 생각에 시기심이 생긴 거지요. 결국 참다못한 그들은 그 자루를 풀고야 말았습니다. 아, 그 순간 그 안에 갇혀 있던 거센 바람들이 한꺼번에 폭발하듯 터져 나와버렸지요!
잠에서 깨어난 나는 정말로 죽고 싶었습니다. 겨우 고향 땅을 눈앞에 두었는데 사나운 바람에 다시 멀어지고 말다니……. 아, 인간이란 얼마나 어리석은지!
--- p.88

“자, 이리 와요, 칭찬이 자자한 오디세우스! 이곳에 배를 세우고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요. 감미롭게 울려 퍼지는 우리 이야기를 즐겨요. 우리 이야기를 듣지 않고 이곳을 지나간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우리 목소리와 이야기를 즐긴 사람은 하나같이 더 유식해지죠. 우리는 이 세상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다니까요.”
세이렌 자매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나는 정말 달콤한 기분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그 섬으로 가고 싶어졌지요. 그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고 싶었습니다.
--- p.120

오디세우스는 잠에서 깨어났다. 드디어 고향 땅에 발을 디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곳이 어디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아테나 여신이 오디세우스 주변에 짙은 안개를 피워놓았기 때문이다. 오디세우스는 탄식했다.
“아, 내 신세가 너무 슬프구나! 나는 또 어떤 낯선 곳에 온 것이란 말인가! 내 앞에 또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단 말인가!”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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