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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왕의 마음을 훔치다

창덕궁, 왕의 마음을 훔치다

[ 컬러 ]
신희권 | 북촌 | 2019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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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30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153*225*20mm
ISBN13 9791195509188
ISBN10 1195509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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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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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이 원래의 지형을 살려 건축한 데서 비롯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중요 건물의 배열이 동서 방향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지형이 낮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올라가면서 궁궐의 정전·편전·침전이 계단식으로 지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궁궐의 정문 역시 창덕궁에서 지형이 가장 낮은 서남쪽 모서리에 자연스레 자리 잡게 되었다. 의도한 면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태생적 한계라고도 볼 수 있다.

궁궐 건축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잠시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자. 아무리 건물이 동서로 배열되었다 하더라도 정문만은 남쪽의 한가운데를 고집하였다면 어찌 되었을까? 아마도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은 응봉의 남북 줄기를 따라 종묘의 정수리 한가운데에 세워야 했을 것이다. 역대 왕들의 신위와 위패를 모신 종묘의 북쪽 구릉지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궁궐의 정문이라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궁궐의 제일 후미진 서남쪽 모서리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 p.31-32, '제1부 1장 “돈화문, 창덕궁의 정문으로 서다”' 중에서

「동궐도」에 그려진 수많은 전각 가운데 청기와를 사용한 건물은 ‘선정전’과 중궁전의 ‘경훈각’ 단 두 채뿐이니, 청기와 건물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졌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와 같은 궁궐 건축의 청기와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건물 이름이 청기와를 뜻하는 ‘청와대’이다.

선정전은 지붕에 청기와를 덮었던 관계로 용마루와 추녀마루에 양성바름이 없고, 그래서인지 추녀마루의 잡상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양성바름이란 문헌상에는 양상도회(梁上塗灰)라 하며 격이 높은 건물의 품위를 높이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한편, 용마루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 기와 사이에 날짐승이나 구렁이가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백토와 가는 모래, 생석회를 혼합한 삼화토(三和土)를 이용하여 용마루 등을 감싸 바른 것을 말한다. 이러한 방식은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의 일종으로 오늘날의 콘크리트 기법에 비견되는 고대의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 p.116, '제2부 5장 “선정전, 군신의 공치를 말하다”' 중에서

원래 창덕궁의 동궁은 낙선재 일대의 남쪽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정조 연간에 내전 가까운 위치에 중희당(重熙堂)을 세우고 이곳에서 세자의 책봉례를 거행함으로써 중희당이 동궁의 본당이 되었다. 하지만 중희당은 사실상 효명세자 사후에는 그 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종대에는 경복궁의 계조당과 자선당 등 새로운 동궁이 조성되면서 창덕궁의 동궁은 그 의미를 잃어 갔고, 그 중심 건물인 중희당도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었다. 중희당터는 현재 창덕궁 후원으로 들어가는 길목 한가운데에 남아 있다. 창덕궁 후원 입구 매표소 앞에는 바닥에 장대석이 온전한 형태로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중희당의 기단석 기초이다. 지금은 기단돌의 바닥만 남아 있지만 한때 가장 화려했던 동궁의 중심 건물이었다. 「동궐도」에는 중희당 앞마당에 해시계 등이 놓여 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과학을 중시한 정조의 의지가 엿보이지만 이 또한 현재는 그 자취를 알 수 없다.
--- p.151, '제2부 7장 “7장 동궁전, 왕실의 미래를 준비하다”' 중에서

2019년 현재 부용정의 지붕은 필자가 창덕궁에 재직할 때 수리한 것이니 불과 6년여 정도 된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부용정에 얹어진 기와는 주합루 기와만큼 낡아 보인다. 이유는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수제 기와이기 때문이다. 이전 건물의 기와를 교체할 때가 되었는데, 필자는 강력히 수제 기와의 사용을 주장하였다. 마침 그때는 숭례문 복구를 준비하면서 숭례문 지붕의 기와를 전통 수제 기와로 제작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문제는 한 번도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수제 기와를 숭례문에 바로 얹어도 될까 하는 데 있었다. 그래서 숭례문에 곧바로 사용하기보다는 부용정에서 먼저 테스트를 해 보면 어떻겠냐는 명분으로 수제 기와를 사용하게 된 것이니 일종의 임상 실험용인 셈이었다.
--- p.188-189, '제3부 10장 “부용지·주합루 일원, 임금과 신하의 운명공동체가 꽃피다”' 중에서

관람지는 ‘닻줄을 매달아 보는 연못’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이름이지만 연못의 모양이 바뀌어 버린 탓에 이름의 유래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관람지는 우리나라 지도처럼 생겨 반도지(半島池)라고도 불리지만, 이는 「동궐도」에 그려진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다. 이렇게 볼 때 아마도 일제강점기에 한반도를 닮은 형태로 바뀐 듯하다. 원래는 아래쪽에 둥근 연못 하나와 그 위로 네모난 연못 두 개가 연이어 있던 것을 하나로 합쳐서 지금과 같은 한반도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제가 어떤 연유로 이렇게 변형시킨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관람지에서 단연 눈에 띄는 정자는 관람정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있는 정자 가운데 유일하게 부채꼴 형태로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특이한 형태의 이 정자는 만들어진 시기 또한 확실하지 않다. 「동궐도」에는 관람정이 지금처럼 부채꼴 모양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기다랗고 평범한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순종 대에 기록된 [궁궐지]나 20세기 초반에 제작된 「동궐도형」을 보면 지금과 같은 부채꼴 형태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동궐도」가 그려진 이후부터 순종 연간 사이에 정자의 형태가 바뀌었다는 점만 추측할 수 있다.
--- p.226, '제3부 12장 “관람지와 존덕정, 정자들이 어우러져 보석처럼 빛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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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마음을 훔쳤던 창덕궁이 온 국민의 마음을 훔치게 됐으면 좋겠다는 그의 절절한 바람처럼 이 책이 궁궐 활용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을 믿는다.”
-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전에 왕들의 마음을 훔쳤던 창덕궁을 문헌과 사료, 발굴과 현장경험까지 아우르며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이 독자들의 마음 또한 훔쳐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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