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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행복한 육아
아기 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 EBS 강영숙 PD의

엄마가 행복한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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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88g | 153*224*20mm
ISBN13 9788952767639
ISBN10 89527676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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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자신의 성격대로, 그리고 습득한 육아정보대로 자녀를 양육합니다. 엄마의 양육방법이 우연히 아이의 발달특성과 잘 맞물리면 엄마가 목표한 대로 아이가 잘 자랍니다. 이럴 때 ‘엄마하고 아이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표현을 하지요. 하지만 저의 임상경험으로 봤을 때 이런 경우는 20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80퍼센트는 엄마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해도 양육법이 아이의 발달특성과 맞지 않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p.24

‘아이와의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이 안아주세요.’ 하는 식의 조언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킨십에 예민한 아기는 자신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자꾸 안으려고 하면 짜증이 나기 때문에 오히려 엄마와의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선천적으로 스킨십을 좋아하고 양육자에게 의존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의 경우도 많이 안아주면 양육자에게 더욱 의존적이 되어서 떼가 늡니다. 엄마와 아기가 상호작용하는 방법은 엄마와 아이의 기질과 심리 상태, 환경 등의 조합에 따라 경우의 수가 너무 많습니다. 엄마들이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수준을 넘어선다고 할 수 있지요.--- p.45

우리들은 자신의 심리상태에 따라서 육아책을 고르는 경향이 있어요. 사직을 고민하는 엄마라면 ‘만 3세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류의 책을 사볼 거예요. 그리고 그 책의 메시지 때문에 슬퍼하고 죄스러워하겠지요. 또 유년기에 아픔이 있는 엄마라면 ‘엄마가 잘못해서 아이가 아프다.’류의 책에 눈길이 갈 겁니다. 결국 결론은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과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정보를 취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겁니다.--- p.59

일정하게 영양분과 새로운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뇌신경망이 발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자극을 준다고 해서 더 발달하지도 않아요. 오히려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산만해질 수도 있어요. (중략)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세상구경 시켜준다고 백화점에 데리고 나가면 어떤가요? 정작 아기는 잠이 들어버립니다. 생후 4개월이면 작은 콩도 볼 수 있을 만큼 시력이 발달하지만 백화점처럼 시각자극이 지나치게 많으면 아기의 뇌신경망은 ‘아, 이건 뭐야. 너무 복잡하잖아.’ 하고 작동을 멈춰 버려요. 그러면서 잠이 드는 것이죠.--- pp.109-110

‘수다쟁이가 돼라.’는 아이가 듣건 말건 이야기를 많이 해주라는 육아조언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역으로 아이들이 엄마가 듣건 말건 자기 말만 하는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보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유아기의 인지능력은 얼마나 말을 길게 하느냐,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언어이해력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느냐입니다. 언어발달의 최종 목적은 대화예요.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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