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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대학에 날개가 있을까

추락하는 대학에 날개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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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234g | 125*200*10mm
ISBN13 9791159254611
ISBN10 115925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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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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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미국식 대학은 유럽식 대학과 모델 자체가 달랐다. 유럽식 대학이 학생조합에서 출발해 교수사회를 중심으로 한 대학으로 발전했다면, 미국식 대학은 유럽을 본뜨긴 했지만 이사회와 재단을 중심으로 한 모델로 발전했다. 재정운영에서 후원과 기부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하버드대도 존 하버드라는 청교도 성직자의 기부에서 출발했다. 출발 자체가 대학 구성원인 학생이나 교수가 주도한 것이 아니고, 국가라는 공공의 영역도 아니었다. 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처럼, 아무리 조건 없는 기부라 할지라도 대학의 운영엔 후원자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미국식 대학은 후원을 매개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대학 운영 개입이 쉽다는 점에서 대학기업화에 취약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 p.21

정부의 재정지원이 감소하자 대학은 스스로 돈을 벌어야 했다. 학생 정원수를 늘리고 등록금도 올렸다. 수업당 교원 수를 줄이면서 비정규직 강사를 채용했고, 청소노동자들은 직고용이 아니라 하청업체로 고용하면서 비용을 감소시켰다. 대학 건물을 이용해 상가임대사업 등 각종 수익사업을 하기도 하고, 종국에는 대학 자체를 사고팔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중앙대가 있다. 2008년 중앙대를 인수한 두산그룹은 인수 10년 만에 이를 다시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중앙대 인수 이후, 새 건물 올리기에 전력을 쏟아부었고 이를 통해 중앙대라는 대학기관의 값어치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쯤하면 충분하다고 생각되니 다시 더 비싼 값에 되파는, 남는 장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 p.23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일본의 교육사회학계에서는 ‘학벌’과 ‘학교력學校歷’을 구별한다. 학교력은 특정 학교 출신이라는 사실 그 자체를 일컫되, 당해 사실이 어떠한 능력·계급·신분 또는 그 밖의 것의 상징으로서 사회적으로 통용된다는 함의가 짙다. 학벌이 특정 학교 출신을 기준으로 묶인 인적 네트워크를 말하는 것과 대조된다. 예컨대 같은 학교 출신으로 서로 알고 지내는 동기·선후배가 서로를 밀고 당겨주는 현상은 학벌이 작동한 결과고, 이른바 명문대학을 나온 사람이 직접적인 인적 네트워크의 영향없이도 ‘보다 능력 있는 사람’으로 대우받거나 임금을 더 받는 현상은 학교력이 사회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거칠게 나누어볼 수 있다. 양자를 구별하는 견해는 국내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으나, 나는 이것이 한국 사회의 이른바 ‘학벌’ 문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 p.68

현대 한국에서 대학서열은 탄탄한 재생산체계를 갖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재정을 지원하여 대학을 특화시키는 것만으로는 학교력의 격차, 다시 말해 대학서열을 약화시키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 때문인지 대학서열을 비판하는 논자들은 대학서열을 일거에 해소할 급진적인 방안들을 제안한다. (…) 둘째는 ‘국공립대학네트워크안’이다. 서울대학교와 국공립대학 그리고 재정지원을 받기를 원하는 사립대학까지 포섭하여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자는 것이다. 학부과정에서 학생들은 지역에 따라서 가까운 곳으로 배정된다. 그리고 법학·의학·사범 등 특정 직업에 종사할 수 있는 자격증과 관련된 학과는 전문대학원에서 가르친다. 학교력을 분산하는 방식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대학서열을 해체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안의 주장이다.
--- p.103~104

이제 질문은 ‘왜’로 옮겨간다. 그렇다면 왜 학생회에 위기가 온 것일까? 지금껏 다양한 학생회 활동가들이 나름의 답을 내놓았다. 그중에서 가장 자주 논의되는 답은 신자유주의적 사회구조 변동과 경제 저성장에 따른 학생들의 파편화다. 가정의 소득 수준은 점차 양극화되고 고용은 충분히 창출되지 않는다. (…)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분명 타당하지만 현상의 핵심적인 측면을 전부 보여주지는 못한다. 이를테면 학생회 활동 자체가 구직 일반에 큰 도움을 주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해볼 수 있다. 어느 때든 학생회를 한다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지출하는 (때로는 국가폭력에의 노출까지 감수하는) 다소간의 자기희생의 결단을 필요로 했다. 아무리 고성장 시기에는 취업이 지금보다 수월했다고 하더라도, 즉 취업경쟁으로부터 더 자유로웠다고 하더라도 학생회 활동을 해야 할 유인이 저절로 생겼던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 p.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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