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410g \| 14821020mm
ISBN13	9788940805916
ISBN10	894080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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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어라연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B.C. 5000년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인장은 돌, 점토, 조개껍데기, 뼈, 금속 등을 재료로 하여 그곳에 그림이나 문자를 새겨 천이나 점토 등에 찍었다고 전해진다. 인류 역사 최초로 문자를 발명했다고 알려진 수메르인Sumerian은 원통형의 인장을 사용했다. 이들은 둥근 통처럼 생긴 인재 위에 凹凸 모양으로 무늬를 새기고 진흙에 굴려 만들어 사용했다. 주로 계약서나 문서 등에 날인하거나 당시 귀중품이었던 곡물, 술, 기름, 향료 등을 넣어둔 항아리를 봉인할 때 썼다.
---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원통형 인장' 중에서

추도법과 반대의 방법으로 전각도를 위에서 아래로 당겨주는 방법이다. 전각도는 악도법으로 잡고, 한 손은 인재를 잡아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다. 인도법은 대체로 힘찬 획을 만들 때 사용하는데, 조금씩 끊어주듯이 새겨야 밀리지 않는다. 움켜쥐듯이 잡을 때 손과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운도법' 중에서

한글도법 기본획은 오지법과 악도법을 사용하며, 새길 때는 한 번에 획을 그어 완성하는 충도법으로 해야 획이 정확하게 나온다. 자음과 모음을 새기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한문 기본획과 같다. 단, 처음 시작 부분과 끝나는 지점을 보다 정확하게 해야 한다. 전각도의 각도를 45도로 유지하면서 칼자루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또한 굽어지는 획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각도의 특성상 획을 새길 때는 반듯한 직선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둥근 ‘ㅇ’은 ‘△’ 형태로 한다. ‘△’ 형태는 세 모서리가 모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기본획 연습하기' 중에서

문자와 문자의 공간, 획과 획의 자간 등을 조화롭게 배열하여 조형의 변화를 줌으로써 인면의 공간미를 예술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장법의 공간은 비어 있고 차 있는 허실虛實의 여백미와 관련이 있다. 등석여鄧石如는 『예주쌍즙藝舟雙楫』에서 “자획이 성긴 곳은 말이 달릴 정도로 비워두고, 빽빽한 곳에는 바람마저도 통할 수 없게 한다”라고 하였다. 또한 풍승휘馮承輝는 『인학관견印學管見』에서 “인장은 허실상생虛實相生의 법이 있다. 실實이라는 것은 허虛한 곳에 있으며, 허虛라는 것은 실實한 곳에 있다”라고 하기도 하였다.
--- ‘장법' 중에서

전각도로 이름을 새긴다. 초보자는 새길 때 인재를 인상印床: 고정틀에 고정시키고, 전각도를 쥐지 않은 손에 장갑을 낀다. 백문인은 문자 안쪽을 새기고, 주문인은 바탕을 새긴다. 새기는 깊이는 요철凹凸의 구분이 정확하게 나올 정도로 한다. 음각은 문자의 큼직한 외곽선을 따라 쭉 한번 새기고 나서 나머지 세부 획을 깊게 새긴다. 양각은 인면의 테두리와 문자의 윤곽선을 새긴 다음 나머지 바탕 부분을 깊게 새긴다. 이때 양각선이 잘려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새기기'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수제도장은 도장 옆면에 문자나 그림을 새기고 채색하여 아름답게 꾸민 것을 말한다. 수제도장은 기념으로 소장하거나 개인의 인감, 기타 여러 용도의 도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으로 직접 새긴 수제도장은 위조할 수 없는 고유의 성격을 지니며, 작고 한정된 공간 속에 여러 형태를 자유롭게 새겨 넣음으로써 아날로그의 미적 특징을 나타낸다. 수제도장은 전각과 마찬가지로 인재에 문자를 새긴다. 차이점이라면 도장의 상품화라는 의미가 더해지면서 인면은 물론 옆면의 ‘꾸밈’을 더욱 중요한 부분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 ‘수제도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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