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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2년 11월 0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05쪽 | 502g | 148*210*30mm |
| ISBN13 | 9788996929802 |
| ISBN10 | 8996929808 |
화산시
이인섭 저
|
푸른약수터
|
2012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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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인섭
저자 이인섭은 쌍용정보통신에서 시스템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로 재직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시스템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출판 및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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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유골이 누구인지 알아?”
“이미 오래전에 죽은 사람인데 누구인지 알게 뭡니까.”
“누구인지 알게 뭐라니, 조상 묘를 잘 써야 후손이 잘살지.”
“그 건, 우리 조상 얘기고요. 남의 조상을 묻어서 뭐에 쓰려고요?”
“남의 조상이어도 우리가 거두면 우리가 은덕을 받는 것이야. 이 유골, 아니 이 사람은 조선 중기 의병대장이었어. 왕이 될 인물이었지. 하늘의 뜻이었는데, 천기가 누설되었지. 결국, 의문의 독살로 생을 마감했어.” --- p.10
“거 참 이상하네. 마치 누군가 화산 시민을 의도적으로 땅속에 몰아넣고 가두는 것 같잖아. 살인적인 자외선에 태양폭풍, 그리고 새벽에는 알 수 없는 실종 사건까지. 정말 총체적 난국이야. 드디어 종말인가? 하나님이 노하셨나? 그래서 우리 모두를 벌하는 걸까? 아니면 부처님이?” --- p.28
“저는 지하철에서 근무했어요. 지루하긴 했지만, 나름 편했죠.”
지하철에서 안전 요원으로 근무했던 공익근무요원이 말했다.
“그나저나, 이렇게 잠복근무하다가 되려 우리가 실종되는 거 아닌가요?”
“설마……, 이렇게 떼 거지로 몰려 있는데, 누가 우리를 납치하겠어요?”
“납치가 아니라는데……,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나 뭐라나…….”
“4차원 세계? 버뮤다 삼각지? 뭐, 그런 거요?” --- p.98
“류태식이, 내가 더 잘 알지. 그 자식 얘기는 꺼내지도 말게. 그 자식은 머리 좋고 능력도 있지만, 야심이 너무 커. 야심을 위해서 뭐든 할 놈일세. 비열한 놈이지. 앞으로 두고 보게. 류태식이 정계에 큰 태풍을 몰고 올 거야. 그러나, 결국에는 스스로 비참하게 무너질걸세.” --- p.126
“그런데, 이주 보상은 어떻게 진행합니까? 화산 시민이 지하 도시를 건설하고 악착같이 남아 있는 이유는 집이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땅 위의 토지 지분을 땅 아래까지 인정해 주니까, 벙커를 파고 땅속에 사는 겁니다. 그런 집을 국가 예산으로 사 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 p.163
“그러면, 두 번 죽겠군. 자네 손주 딸은 수기(水氣)가 가득하네. 자네는 화기(火氣)의 기운을 가지고 있지. 둘은 상극이야. 불의 기운을 소멸시키는 것은 물의 기운 아닌가. 자네의 화기(火氣)와 한기(恨氣)가 만나 그 기운이 하늘을 찌르겠지만, 화기(火氣)의 기운이 분노해 넘쳐 흐르면 스스로 소멸해 버릴 것이요. 수기(水氣)의 기운이 그 남아 있는 모든 기운까지 잠재울 것이야.” --- p.168
“UV산업……, 내 은인이라 할 수 있지.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하지만, UV산업도 조사하게. 공정하게 조사해야 여론에서 말이 없을 거야. 어차피 UV산업은 깨끗한 기업이니까 세무조사로 피해받을 일은 없을 걸세. 단지, 좀 서운해하겠지. 내가 배려하지 않았다고.”
“이미 오래전에 죽은 사람인데 누구인지 알게 뭡니까.”
“누구인지 알게 뭐라니, 조상 묘를 잘 써야 후손이 잘살지.”
“그 건, 우리 조상 얘기고요. 남의 조상을 묻어서 뭐에 쓰려고요?”
“남의 조상이어도 우리가 거두면 우리가 은덕을 받는 것이야. 이 유골, 아니 이 사람은 조선 중기 의병대장이었어. 왕이 될 인물이었지. 하늘의 뜻이었는데, 천기가 누설되었지. 결국, 의문의 독살로 생을 마감했어.” --- p.10
“거 참 이상하네. 마치 누군가 화산 시민을 의도적으로 땅속에 몰아넣고 가두는 것 같잖아. 살인적인 자외선에 태양폭풍, 그리고 새벽에는 알 수 없는 실종 사건까지. 정말 총체적 난국이야. 드디어 종말인가? 하나님이 노하셨나? 그래서 우리 모두를 벌하는 걸까? 아니면 부처님이?” --- p.28
“저는 지하철에서 근무했어요. 지루하긴 했지만, 나름 편했죠.”
지하철에서 안전 요원으로 근무했던 공익근무요원이 말했다.
“그나저나, 이렇게 잠복근무하다가 되려 우리가 실종되는 거 아닌가요?”
“설마……, 이렇게 떼 거지로 몰려 있는데, 누가 우리를 납치하겠어요?”
“납치가 아니라는데……,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나 뭐라나…….”
“4차원 세계? 버뮤다 삼각지? 뭐, 그런 거요?” --- p.98
“류태식이, 내가 더 잘 알지. 그 자식 얘기는 꺼내지도 말게. 그 자식은 머리 좋고 능력도 있지만, 야심이 너무 커. 야심을 위해서 뭐든 할 놈일세. 비열한 놈이지. 앞으로 두고 보게. 류태식이 정계에 큰 태풍을 몰고 올 거야. 그러나, 결국에는 스스로 비참하게 무너질걸세.” --- p.126
“그런데, 이주 보상은 어떻게 진행합니까? 화산 시민이 지하 도시를 건설하고 악착같이 남아 있는 이유는 집이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땅 위의 토지 지분을 땅 아래까지 인정해 주니까, 벙커를 파고 땅속에 사는 겁니다. 그런 집을 국가 예산으로 사 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 p.163
“그러면, 두 번 죽겠군. 자네 손주 딸은 수기(水氣)가 가득하네. 자네는 화기(火氣)의 기운을 가지고 있지. 둘은 상극이야. 불의 기운을 소멸시키는 것은 물의 기운 아닌가. 자네의 화기(火氣)와 한기(恨氣)가 만나 그 기운이 하늘을 찌르겠지만, 화기(火氣)의 기운이 분노해 넘쳐 흐르면 스스로 소멸해 버릴 것이요. 수기(水氣)의 기운이 그 남아 있는 모든 기운까지 잠재울 것이야.” --- p.168
“UV산업……, 내 은인이라 할 수 있지.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하지만, UV산업도 조사하게. 공정하게 조사해야 여론에서 말이 없을 거야. 어차피 UV산업은 깨끗한 기업이니까 세무조사로 피해받을 일은 없을 걸세. 단지, 좀 서운해하겠지. 내가 배려하지 않았다고.”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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