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가 다가왔을 때, 케이드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겨우 스물일곱 살이 된 그의 보스였던 것이다.

우스운 상황이었지만 현실이었다. 그리고 그의 보스는 매우 매력적인데다 타고난 미모의 소유자였다. 열정적이고 섹시하면서도 침착함과 상냥함을 겸비한 여자였다. 그러한 대조적인 매력이 케이드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반응에 놀랐다. 결코 가까이해서는 안 될 여자에게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그 여자는 그의 미래를 단숨에 망쳐 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도 그는 꿈쩍도 하지 못한 채 희미한 환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것도 근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