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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평전

이우정 평전

: 오직 한 가지를 택하였다

[ 양장 ]
이문숙 | 삼인 | 2012년 12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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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610g | 127*187*35mm
ISBN13 9788964360569
ISBN10 8964360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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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문숙
이문숙은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십수 년 동안 단행본·잡지 편집자로 일하면서『우리 용서하며 삽시다』(1985),『현대인의 천로역정』(1986),『가장 좋은 삶을 찾아서』(1987) 등을 번역했다. 한신대학교 대학원과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 석사학위 논문으로 「생명해방을 위한 종교 간의 대화방식」을 썼고, 박사학위 논문 “Relational Preaching Determined by Postmodernism and Feminist Theology”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등에서 교회 안팎을 아우르는 에큐메니컬(일치·연합) 운동, 특히 평화문화 만들기에 관심을 두고 일했다. 여러 부문 운동에 함께하면서 국내외 회의를 조직하고 성·가족·평화·생명·교회 에큐메니즘 등에 관한 글을 다수 썼고, 다양한 여성모임에서 해방과 자기통합에 역점을 둔‘여성의 삶과 글쓰기’를 강의했다. 토론토대학교 임마누엘 신학대학 객원연구원(visiting scholar),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행사자문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공동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지금은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ACWC) 총무로 아시아 여성의 지도력 개발, 생명·평화 운동 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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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신대 교수로서 안일한 삶에 파묻혀 무슨 ‘탈출’이니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내게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으니 그것은 전태일 씨의 분신사건이었다. …… 그때 나는 내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 무거움은 노동자들 특히 여성노동자들에게 ‘빚진 자’라는 죄책감으로 몰아갔다.”---p.129

학교 밖으로 나오자 이우정의 눈에는 주변부 삶이 또렷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뒤늦게’ 깨달은 것은 자신이 지금껏 평탄하게 살았으며, 그 평탄함이야말로 특권에 속한다는 것이었다. 전태일과 같은 노동자들이 애매하게 고통당하며 비참하게 사는 것은 자기 같은 사람이 이 특권을 인식하지 못하고 무심코 누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우정은 가까운 이들과 정을 나누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비극적 삶을 초래하는 사회구조를 보지 못해 불의를 방관하고 나아가 악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와 같은 평범한 이들의 침묵이 아무 잘못도 없이 찔리고 상처받은 이들을 더 비참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을. 생각 없이 평탄하게 사는 것은 악으로 가는 길이었다.---p.139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여기 형상대로 창조했다는 원어는 큰 것에서 작은 것을 떼어냈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기의 분신으로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내가 네 안에, 네가 내 안에 있다’고 하신 말씀, 또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 하신 말씀은 서로가 연결된 분신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분신의식이 생길 때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느끼고, 이 아픔을 느낄 때 책임의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병들어도 아픔을 느끼지 않으면 몸은 점점 썩어 결국은 성한 부분도 다 썩어버립니다. …… 이 아픔이 예민하게 내 신경에 반응해오지 않으면 나도 분명히 병이 든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자주자주 진단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픔을 당하는 현장을 골고루 찾아보고 그 아픔이 내 아픔으로 아프게 느껴질 때만 가능합니다.”---pp.402~403

생전에 이우정 선생님께 붙은 명칭은 셀 수 없이 많다. 교수, 재야민주인권운동가, 여성운동가, 여성노동자의 대모, 평화통일운동가, 정치인 등등. 선생님이 감당했던 직책들도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다. 세상이 선생님을 부른 숱한 이름은 하느님이 당신을 불러낸 장소와 사건을 가리킨다. 선생님은 시대의 부름에서 동시에 하느님의 부름을 들었고, 선생님이 감당했던 일들은 부단히 하느님 뜻을 묻는 기도 끝에 일으킨 행동이었다.
그런데 하늘이 불러낸 곳은 남에게 부러움 살 만한 고아한 자리가 아니었다. 하느님이 세상의 구원과 해방을 위해 예수라는 몸으로 내려온 그곳, 후미지고 고단한 지대였다. 누구나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어 할 고난과 위험이 기다리는 곳이었다.---pp.505~506

타인의 아픔과 고난을 인식하는 것과 그것에 반응하는 것은 별개다. 생각이 있어도 마음과 행동이 기꺼이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를 머리와 가슴이라고 하지 않나. 세상의 신음과 비명을 듣고도 그것이 들리는 곳에 달려나가기까진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올 때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예수도 제자들을 향해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안타까워했던 거다. 이우정 의식의 진보가 1970년대 이후 여성운동의 변화와 일치하는 것은 머리·가슴·발이 경계 없이 작동하는 삶이 그를 시대의 끝이요 시작에 서게 했기 때문이다.
---p.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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