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색연필, 볼펜을 이용하여 이 책의 4단계 투토리얼대로 그리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일러스트가 완성되어 다이어리, 캘린더, 메모, 카드, 편지지 등을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연필 일러스트 연필은 가장 기본적인 그림 도구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등분을 약한 선으로 표시하고 선의 굵기와 음영도 자유롭게 표현하여 연필하나로도 예쁜 일러스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색연필 일러스트 색연필로는 손쉽고, 신속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 색연필 일러스트는 종이의 종류에 따라, 그림을 그리면 종이의 질감까지 잘 살립니다. 여러 가지 색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볼펜 일러스트 볼펜으로는 몇 가지의 선과 점으로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색의 펜들로 그림과 글을 예쁘고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볼펜 일러스트는 서너 가지의 색으로도 많은 그림을 표현할 수 있고, 여기서 응용하다보면 데코 스티커, 포인트 스티커 등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로 만든 패턴 일정한 형태의 무늬나 모양이 여러 번 반복되어 보여 주는 무늬를 패턴이라고 합니다. 정방형, 대칭 등 수많은 배열에 따라서도 패턴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패턴은 가방, 커튼, 쿠션, 침대커버, 옷 등에 다양하게 쓰입니다.

여러 가지 예쁜 색깔의 색연필과 펜으로 예쁜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볼까요?

그림은 종이에 ‘쓱싹쓱싹’ 손으로 그려서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선물입니다. 그리는 동안 자기 자신이 기쁜 것은 물론 받는 사람도 그림을 그린 사람의 정성과 사랑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이 책에는 종이에 연필, 색연필, 펜으로 그려서 만들어 내는 색색의 선물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그림을 그려 보고 배우다 보면, 가득 쌓인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 보는 것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의 펜들과 색연필들……. ‘어떤 색을 써볼까’하는 색을 고르는 재미, ‘어떤 모양을 그려 볼까’하는 즐거운 고민도 하면서 즐겁고, 신나게 그려 봅시다.
이 책에서는 그리는 대상을 4단계로 나누어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4단계로 그리다 보면 대상의 특징을 잡아내는 것이 쉬워집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보는 연필, 색연필, 볼펜으로 그려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재료를 따로 사야 하는 고민도 없습니다. 또, 손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4단계 투토리얼은 물론 1000miles의 귀염둥이 캐릭터인 Jimmy, Soppie, Windy, Peter 친구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도구를 준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 예쁜 일러스트 그리기를 시작해 보세요.

김민혜 작가 인터뷰

책을 기획하고,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을 보면서 만들고자 하는 책과 어울리는 그림인가 여러 가지를 검토합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그림도 있지만, 제가 책으로 만들어내는 그림들은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따라 그리기 쉬운 정감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1000miles 김민혜 씨를 보니 지미, 소피 캐릭터와 무척 닮았습니다. 마치 자신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ditor Park

Q. 어떻게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또, 귀여운 아이 캐릭터들은 어떻게 만들었나요?
A.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술학원을 다니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미대 준비도 하면서, 틈틈이 저만의 그림들을 그려 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미와 소피는 우연히 보았던 눈이 파란 아기 사진 한 장이 눈에 띄어 따라 그리다가 지미가 탄생하게 되었고, 머리를 길게 그려서 소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 그림의 아이디어는 주로 어떻게 구상하나요?
A. 주로 아기 일러스트들을 다루다보니 아기옷을 파는 쇼핑몰이나 가게들을 자주 들여다 봅니다. 포즈나 콘셉트의 경우에는 주로 애니메이션이나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보고 마음에 드는 장면이나 포즈가 있을 경우 따로 캡쳐해두었다가 저만의 개성을 가미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Q. 사람들의 취미나 특기가 직업으로 연결되기도 하는데, 1000miles의 취미나 특기는 무엇인가요?
A. 딱히 특정한 취미나 특기는 없지만, 빈티지하고 예쁜 잡화들을 모으는 게 취미(?)입니다. 길을 가다 예쁜 잡화점이 있으면 꼭 들러서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예쁜 과자통이나 우유 팩, 병이나 전구, 반지, 목걸이 등등 빈티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잡화들을 모아두었다가 마음에 드는 진열장을 사서 진열해두는 걸 좋아합니다.

Q. 볼펜 일러스트와 색연필 일러스트의 매력을 구분해서 설명해 주세요?
A. 볼펜은 색연필과 비교해서 꽤나 신경이 많이 쓰이는 그림도구인 것 같습니다. 보통 밑그림을 그리고 한 번에 깔끔하게 그려내야 한다는 점이 정말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자신이 그린 선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그 선들이 여러 개로 겹쳐지면서 하나의 면이 되고, 그림이 되어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 분들께서는 볼펜보다는 색연필이 조금 더 쉽게 그림 그리기 영역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볼펜이 조금 강한 느낌을 준다면 색연필은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색연필은 색 섞임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색을 섞어서 그리기에 좋은 재료입니다.

Q. 이번에 책을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일이나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A.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이나 동기들 중에서 책을 펴낸 사람이 없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많이 앞섰습니다. 도중에 여러 가지 전시와 졸업전시회가 겹치면서 우왕좌왕, 갈팡질팡했던 저를 편집장님께서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동경의 한 호텔에서 동고동락하다시피했던 편집장님과의 며칠과 마감을 앞두고 진행되었던 지난 몇 주 간의 그림 작업은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평소에 지미와 소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지미와 소피를 마음껏 그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전에는 그려 보지 못한 물건들이나 인물을 그려 보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포기하지 말고 계속 그리고 또 그리다 보면 언젠가는 그 노력들이 행복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도중에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하는 때가 오면 그때 자신이 처음 그림을 그렸을 때의 그림들을 다시 한 번 보세요. 분명 자신은 계속 발전하고 있었고, 또 이만큼 여러 가지를 해왔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Q.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A. 저는 텍스타일을 전공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지만, 천을 만드는 작업이나, 패턴을 천에 찍어내는 작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디자인하고 찍어낸 천들을 파는 작은 가게를 가지는 것이 제 목표이자 앞으로 하고 싶은 일입니다.

Editor Park이 말하는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림 그리기

그림 그리는 일은 두뇌발달과 감성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두가 똑같은 그림, 모두가 똑같은 생각만 한다면 세상은 재미없는 곳이 되겠죠? 책을 만들면서 내가 재미없는 책은 독자들도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다이어리와 함께 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을 지켜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러스트, 그림 그리기 관련 책들을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일러스트 작가들, 캐릭터 디자이너들도 좋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그들의 그림을 책과 접목시켜 접근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그림은 어렵게 다가서는 것보다 즐기는 놀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면, 모방에서 벗어난 창의력과 응용력이 개발됩니다. 아무리 같은 그림을 따라 그려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의 그림이 나오는 것이 그런 까닭입니다.
이 책은 실생활과 주변에서 접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계별로 따라 그리다 보면,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까지 자신이 직접 그려 완성한 그림과 카드를 통해 스스로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