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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와 편백나무

낙타와 편백나무

푸른 시인선-1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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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38g | 132*216*10mm
ISBN13 9788991918771
ISBN10 8991918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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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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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멀미가 나는 날
창 열고 목을 빼 새벽 공기를 마신다
가끔 너를 찾아가는 이 눈부신 속도에서 내려
간이역에서 우동을 먹는다

뒤돌아보면 마른 땅 위에
쓸데없이 트랙터만 지나간 깊은 바퀴 자국들

사나운 욕망을 버리고
연신 머리를 굽히는 갈대 풀 사이로
열정이 낙타가 되어 세상의 사막을 건넌다

결심하며 걷는 보도 블록 위로
구두 소리가 다가왔다 사라진다

편백나무는 지독한 결백증 환자지
창가에 서서 거실을 들여다보며
내 결심의 기도를 하얀 종이에 적고 있다
세상에 사족을 달며
땅을 기어 다니는 비단뱀처럼 살았던 기억들이 나

마음이 무거워도
기다리는 기차는 더디 오고
기차에 오르지 않아도
이 지겨운 멀미
--- 「낙타와 편백나무의 노트 혹은 멀미」중에서

새벽 별빛
내 공허한 가슴을 열고
환하게 부딪힌다
나와 천국 사이엔 아직
천 길 만 길 걸어야 할 길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남보다 일찍 깬다
강가에 돌멩이 밟는
내 발자국 소리
잘그락 잘그락
겨우 겨우 새벽 길 건너 오다
--- 「새벽 길」중에서

억새풀 너머 기다리던
친구의 발소리가 들려
고개를 빼고 두리번거리다
지나가는 바람소리인 게 멋쩍어
단풍나무를 오르던 넝쿨과
와락 손만 잡았다
낙엽이 빈 마음 들키지 않으려고
뒹굴다 내 발목을 잡고 쉬다
먼 우주로 떠난다
괜히 가을나무를 쪼는 새 한 마리만
손짓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 「가을 풍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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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몸은 피곤한 법이다. 하지만 마음은 가벼울 터, 새로운 세상을 봄으로써 영혼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창봉 시인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시를 환하게 한다. 세상을 구경한다는 것과 세상살이는 다른 차원이다. 시인은 광고계에서 뛰었고 이제는 대학가에서 강의를 겸하고 있다. 경기도 퇴촌 시골에서 서울의 도심을 지나 흑석동으로 오는 순례의 길은 어찌 보면 시의 모티브를 얻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학교에 와서는 말로써 예술과 학문을 논하지만 집에 가서는 사물의 존재의의를 언어로 직조한다. 그의 시는 결코 어렵지 않고 길지도 않다. 성품처럼 다정하고 따뜻하다.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언어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묶는 두 번째 시집을 읽다보니 마음이 그만 몽롱해진다. 시가 사람을 취하게 한다.
- 이승하 (시인·중앙대 문창과 교수)
이창봉 시인의 맛깔스런 이 둘째 시집이 아주 많은 이들에게 읽혀 삶의 외로움이 어떤 것인지 또 그 외로움을 움켜쥔 가슴이, 어떻게 아름다운 말글로 꽃피워 떠올리게 되는지, 그런 따뜻한 한글 말씨들을 겪어 보이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 한 가지를 적어 그의 두 차례 내는 시집에 따뜻한 입맞춤을 보낸다. 서럽게 고운 시집 출간을 축하한다.
- 정현기 (문학평론가·전 연세대 교수)
이번의 시집 『낙타와 편백나무』에는 여행지에서 보고 느낀 바를 육화하여 시로 쓴 작품들도 많이 보이고, 특히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 일대에서의 삶을 노래하고 있음을 많이 발견할 수가 있다. 이러한 시인의 모습은 매우 현재적 삶에 관하여 긍정적이고 또 스스로 현재적 삶을 잘 향유하고 있다는 한 방증이기도 하다.이와 같은 모습과 의식은 이창봉 시인으로 하여금 다만 향리에 묻혀서 향리에서 사는 한 사람의 시인으로서만이 아니라, 향리의 중요한 인물인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선생을 다시금 조명하고, 또 해공 선생이 보여주었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어 그를 기리는 사업을 펼치기도 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 윤석산 (한국시인협회 회장·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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