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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부터의 혁명

삶으로부터의 혁명

: 우리 시대의 청춘과 사랑, 죽음을 엮어가는 인문학 지도

정지우 | 이경 | 2013년 01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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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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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66쪽 | 548g | 153*224*30mm
ISBN13 9788991390935
ISBN10 899139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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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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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우정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과 동아시아학을 공부했다. 동서양 철학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외 역사, 정신분석, 사회학 등에도 흥미를 느끼며 공부하고 있다. 근래에는 다큐멘터리 제작과 관련해 일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공부를 통해 한국과 현대성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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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현대적 삶을 훌륭하게 묘사하고 분석한 데이비드 브룩스의 〈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On Paradise Drive, 2004〉는 미국 곳곳의 ‘크런치존’이라고 불리는 교외 지역에 이러한 삶을 선택한 수많은 이들이 모여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지역에는 미국 전체에서 동화 삽화작가의 96퍼센트가 살고 있으며, 이 지역의 주민들은 기술진보나 효율성, 대중문화, 부의 증가 등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추구한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이는 또한 엘빈 토플러가 ‘생산소비자(prosumer)’라고 일컫는 이들의 눈에 띄는 증가와도 맞물린다. 이들은 일반 경제적 수치로는 좀처럼 환산되지 않지만, 자기만의 삶의 만족의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삶을 혁신해가는 이들이다. ---「1부」

니체가 긍정했던 놀이적 삶, 끊임없이 순간에 머무르며 삶을 향해 죽음 앞에서 ‘한 번 더!’라고 외칠 수 있는 삶에의 긍정은 바로 이 일상의 충실성에서 나온다. 니체는 거의 모든 저작에 걸쳐 끊임없이 바로 그러한 충실성, 성실성을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예자아의 능력은 사실 복종과 순응의 능력을 넘어서, 진정한 의미에서 삶의 자발성으로, 활력으로, 주체성으로 나아가는 필수적 덕목이다. ---「1부」

근래에 나온 한병철의 〈피로사회Mudigkeitsgesellschaft, 2010〉 역시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즉, 그는 현대인이 구조적으로 사회 속에서 활동의 과잉에 의해 자기를 소진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현대인은 더 이상 누구의 지배를 받아서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성공을 향해 자기 스스로를 끊임없이 착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모두가 피로에 짓눌려 소모되어가는 사회가 바로 현대의 ‘피로사회’라는 것이다. 그 결론은 결국 이 ‘현실’에서 물러서서 ‘활동성’을 잠재우고, 가만히 바라보며 쉬는 것이다. 현실이 피로하게 결정되어 있고, 우리 역시 그 사회 현실에 참여하는 한 피로해질 수밖에 없으니 물러서서 바라보며 쉬는 게 좋은 삶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그는 노자와 장자를 인용하면서 결국 ‘활동의 포기’ 즉 ‘휴식’ ‘여유’ ‘쉼’의 가치를 역설한다. ---「2부」

우리에게 사라진 부끄러움은 우리가 하나의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품위’의 상실에서 오는 부끄러움이다. 과거 조선시대에 선비들은 품위나 기품에 목숨을 걸어서, 뛰지도 않고, 농사도 짓지 않고, 상인들과는 말도 섞지 않았다. 후대에 이러한 부정적인 모습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희화화된 나머지, 우리 사회에서 ‘품위’라는 것은 모조리 다 어떤 풍자의 대상이 되고 타파해야 될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품위는 ‘인간다움’의 마지막 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탐욕이나 이기심 대신 공존과 상생을 가르치고, 편 가르기 대신 정의를 가르치며, 자기 입장에 따라 제멋대로 달라지는 평가 대신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판단의 기준을 가르치고, 우리 삶에서 보다 중요한 가치가 어떤 것인지를 정립하고 지켜나가는 근본적인 힘을 준다. ---「2부」

문제는 자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며, 그 자아가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만 지속된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에도 치매나 기억상실증, 여러 계기로 인해 자아는 얼마든지 변화되거나 상실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죽음의 공포는 바로 자아에서 기인한다. ---「3부」

죽음을 인식하고, 직시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은 삶이다. 그러나 그러한 삶조차 한 순간에 불과하다. 우리는 죽음의 절실한 인정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분명 눈앞의 모든 것은 한결 더 아름다워 보인다. 너도 나도 죽을 거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연인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 한번뿐인 이 생에서, 이 순간에 같이 있는 그(녀)가 더없이 소중해진다.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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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기의 죽음을 스스로 앞당길 수 있는 존재다. 현실적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자기의 죽음을 미리 실현시켜서는 안 된다. 운명적인 고통을 자기초극의 계기로 삼는 실존적 결단을 통해서 자살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철학적 지혜를 주고 있다.
정영도 (동아대 철학과 명예교수, 전 한국니체학회·현 한국야스퍼스학회 회장)
저자는 본서에서 젊음과 사랑, 그리고 죽음과 같은 지극히 자연스런 문제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매우 의욕적으로 접근ㆍ분석하고 있다. “혁명”이 기존에 대한 부정과 파괴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그 같은 접근과 분석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긍정과 건설을 위한 학문적 열의와 천착이 돋보임으로 찬사를 보내고 싶다는 것이다.
장공자 (충북대 정외과 명예교수, 전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이 책은 우리의 청춘에 대한 사회적 동정의 눈길을 냉철한 인문학적 분석으로 승화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사이비 멘토들의 감성적 시선을 비판적으로 정치하게 분석함으로써 우리네 청춘들이 가야할 길을 정감 있게 제시하고 있는 따뜻한 책이다. 그래서 더욱 주변의 청춘들에게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종흔 (고등학교 교사, 문학 박사,『장재의 도덕교육 사상』저자)
저자는 매우 독창적인 관점에서 현대의 담론들을 정리해내고 있다. 박식함을 기반으로 우리의 현대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섬세한 통찰력으로 가득하다. 이 책은 인문학이 인간 삶의 지혜와 가치기준을 말해야 한다는 본래의 목적을 부활시키고 있다.
신왕철 (고등학교 교사, 철학 박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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