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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52*206*30mm
ISBN13 9788993489293
ISBN10 89934892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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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비빌 언덕

여태껏 게을러 비빌 언덕만 찾아다니다가.
이제는 집사람과 아이들의 비빌 언덕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넓은 훌륭한 언덕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사람들은 명절이 가까워 오면 부모님이 제일 그리울 텐데.
부모님이 비빌 언덕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겠지요?
연일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애인 그리고 심장병. 수없이 많은 이웃들이 그들에게 다가섭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지라도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러하겠지요.

지구상의 여러 나라들이 인권에 대해서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냥 좌지우지. 선진국들은 핵확산 조약 같은 불평등조약을 자랑스럽게 이용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머리가 하얗게 새겠지요?
암튼,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입니다.
진정한 삶을 살 줄 아시는 멋진 분들.
그들은 내가 비빌 언덕입니다.
이 밤. 행복한 잠을 주무실 님들에게 한마디 보냅니다.

“아자! 등 좀 빌립시다!”

정해진 삶

지리산.
웅장하며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명산,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채 아직도 반목하는 곳,
그나마 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 곳.
지리산 하면 떠오르는 여러 가지 말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 들 외에 저는 지리산 자락을 끼고 흐르는 섬진강의 은어를 떠올립니다.
정해진 삶을 예외 없이 받아들이는 은어를 말입니다.
연어와 마찬가지로 회유성 어종인 은어는 섬진강에서 태어나서 섬진강에서 죽습니다.
한꺼번에 집단으로 알을 낳고 죽어버리는 비장한 놈들이지요.

대부분의 동물들은 새끼를 위해 헌신합니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지만 복잡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어 차이가 납니다.
인간이 죽을 날을 받아놓고 딱 그때에 맞춰 동시에 죽는다면 참으로 대단할 겁니다.
태어나는 날과 죽는 날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맞추겠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의 죽음은 은어보다는 더 복잡합니다.

은어 요놈들은 자기가 죽은 다음은 생각하지 않는 놈들입니다.
오히려 자기가 낳은 알을 겨냥하는 다른 물고기들에게 얼레짓을 하며 몸을 내어주는 격이 맞다고나 할까?
그 장엄한 물고기의 장례식을 보러가고 싶습니다.
둥둥 섬진강을 메우며 떠내려가는 은어의 시체들.
피아골의 단풍이 한반도의 아픔을 되새기는 듯 피 빛으로 물들일 때 즈음.

유월스케치

안면도.
낙조를 보려면 바닷가에서 조용히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낙조는 소리 없이 바다를 넘어갑니다.
내 친구 얘기로는 잉태하러 들어가는 거랍니다. 내일 동해에서 태어나려고.
밤 바닷가 모래알은 마치 갈아놓은 콩가루마냥 곱습니다.
발바닥을 간지럽게 만드는 작은 게들이 만들어 놓은 작은 성들이
넓디 넓은 바닷가를 가득 메우고.
고놈들 참으로 부지런하고 개체수도 엄청 많습니다.
그믐날 새카만 바닷가에 아이랑 작은 호미 하나와 손전등을 들고 바다에 나가
골뱅이를 줍습니다. 그믐이라 밤하늘의 별은 무서우리만치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이에게 호두서리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다가
캄캄한 바닷가의 아름다운 소리를 깨버릴까 조용히 걷기만 합니다.
다믄다믄 박힌 골뱅이를 작은 손전등으로 비춰가며 서른 마리 남짓 주웠나봅니다.
이렇게 유월이 시작되고 여름 바닷가가 시작됩니다.

불 같은 정열

열정.
다른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마음이 식는 것은 참을 수가 없지요.
만류인력처럼 일방적으로 좋은 무언가를 끌어들이려고만 하는 삶은 인생을 지치게 만듭니다.
오히려 자기를 괴롭히는 독소 하나를 내보내는 것이 더 빠르지요.
암튼, 자기식대로만 사는 습관은 평생을 고치기 힘들지요.
인생이 재미있다 싶은 순간은 자기를 놓아버릴 때 오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자포자기와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아주 다르겠지요.
의욕적인 삶은 누군가 같이 기뻐할 때 더욱 더 빛이 나는 것이겠지요?
요 며칠 추워서인지 따뜻함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추울 때일수록 열정에 더 큰 불을 지릅시다!

엊그제 자유로 근처 목욕탕에 갔습니다.
엄청 크더군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아들이랑 수영(?)하다 온 기분이지요^^
집이 춥다보니 가끔씩 목간통에 다니는 것도 괜찮더군요.

목간통에 남녀 가리지 말구 한번 같이들 가십시다!^^ㅎㅎ ~~우당탕~!!
'열정'이라는 목욕탕에 말입니다^^

일엽편주에 내 마음 싣고

어제는 바람이 몹시 불더군요.
이제는 거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 한기가 느껴집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익지도 않은 낙엽들이 뒹굴어 골목을 스산하게 하고.
낙엽을 그려봅니다.
선배 제형들이 느끼던 그런 낭만적인 낙엽을 생각했는데.
후후. 오늘 그린 그림은 제가 지렁이 밥 위에 앉아있는 것 같습니다.
낙엽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쓰임새가 있습니다.
놈들은 지렁이 밥이 되겠지요? 시키지 않아도 자양분이 되기를 자처하는 놈들.
낙엽. 자양분. 희생….
네? 토룡탕이요? 지렁이도 정말 먹나요?
암튼, 우리나라 사람들, 별걸 다 드시는군요.
얼마 전엔 채식만 한다는 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육식을 좋아한다니까
측은하게 바라봅디다. 후후. 뭐 채소는 박테리아가 바글바글 별 걸 다 먹고 자라는데 말입니다.
지렁이 분비물을 먹고 자란 채소들. 그쵸?
암튼, 골고루 먹는 게 제일 좋지 않겠습니까? 징그러운 몬도가네만 빼구요.
요즘 시대가 어려워서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에 생각을.
별생각 다 합니다.
초연한 삶을 사는 사람들. 그립습니다. 어디에 계시나요?
암튼 아는 게 병이고 생각하는 게 병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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