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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평온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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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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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캘빈 말로네
독일 뮌헨에서 독일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가족이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로 이민을 가면서 독일어밖에 할 줄 몰랐던 캘빈은 2학년 과정에 진학했다. 1년 만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된 캘빈은 왈라왈라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며 유럽 역사를 공부했으며, 유럽 전역을 폭넓게 여행하기도 했다. 캘빈은 감옥에 들어간 직후부터 불교 수행에 들어갔으며, 이후 자신이 감옥 생활에서 경험한 것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또 불교잡지나 소식지에 많은 글을 싣고, 출옥 후의 적응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도 일조했으며, 전국 감옥에 있는 불교신자들을 위해 염주를 만들기도 했다. 캘빈은 1992년 가중 폭행죄로 20년형을 선고받았고, 2009년 10월 조기 석방되었으며 현재 불교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역자 : 박윤정
1970년 원주에서 태어났다. 고양이와 음악, 지극한 감동의 순간을 사랑하며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애쓴다. 지금은 가장 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영성과 예술을 통합시키는 삶을 꿈꾸며, 번역을 통해 열심히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바다거품 오두막』, 『만약에 말이지』, 『플라이트』, 『유모차를 사랑한 남자』, 『생각의 오류』,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생활의 기술』,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자연치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산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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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은 사회의 그림자, 바깥세상의 축소판과 같다. 하지만 사회적 격식이라는 허식은 없다. 반면에 인종문제는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바깥세상에서 평등과 인권을 보장해주는 법들을 없애버리고 희망을 파괴하고 절망을 부채질한다면,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수감자들처럼 행동할 것이다. 감옥에서는 인종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집단이 형성된다. 이런 집단은 주로 같은 집단원의 믿음을 지지해주고, 반대 집단들로부터 구성원을 보호해준다. 내가 노만을 알게 되었을 즈음, 수감자들은 같은 인종끼리만 어울려 지냈다. 인종별로 식당에서도 각자의 영역이 정해져 있었다. 이것은 교도소 관리들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수감자들이 알아서 만들어낸 법칙이었다. 그래도 교도소 관리들은 이런 인종분리를 저지하지 않고, ‘나누어 장악하는’ 통제 수단으로 이용했다. _ p. 36~37

나 자신이 겁쟁이처럼 느껴졌다. 기회가 있었는데도 자신에게 끼어들지 말라고 변명이나 하고 있었다니.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나는 완전히 탈바꿈했다. 그동안 내가 저질렀던 비열하고 못되고 불친절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그 기억들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심지어는 개미 더미를 걷어찬 일까지 생각났다.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던 일들도 기억났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이런 생각에 가슴이 아려왔다. 자만심과 무지, 이기심이 만들어낸 허상의 장신구들을 걷어내고 나를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은 고통스러웠다. 내가 본 내 모습은 혐오스러웠다. 충격이라는 말도 나의 이런 마음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했다. 내가 믿고 있던 많은 것들이 틀린 것이었다는 깨달음에 나는 절망했다. 몸을 뒤집어 베개에 얼굴을 묻자 수치심이 나를 압도했다.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_ p. 50

수행을 하면 할수록 사악한 계획에 불을 지펴대는 분노를 품고 있기가 더 힘들어진 것이다. 날이 갈수록 균형을 유지하려는 투쟁이 더 어려워지더니, 드디어 이 투쟁의 힘이 미움을 압도했다. 나는 스위스에 있는 선승 반야 팔머에게 나의 심리상태를 적어 보냈다. 그가 감옥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아서 그런지, 나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마음 편히 고백할 수 있었다. 그러자 아무런 판단도 없이, 완벽한 이해의 마음으로 그가 답장을 보내왔다. “감정들과 생각, 상상들은 이것들에 집착할 때만 비로소 힘을 얻고 실제가 되는 겁니다. 바로 지금의 순간에 집중하면, 다른 것들은 전부 사라져버려요. 당신의 행복과 자유는 모든 생각과 행동들을 통해 용서하고 자비를 표현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아마 그 첫 걸음은 당신 자신을 용서하는 일일 거예요. 당신 자신을 사랑하세요.” _ p. 69

우리 개개인의 내면에는 오래 전부터 아는 존재, 수다스러운 에고(ego)가 있다. 이 에고는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아우성치고, 우리를 심란하게 만들어 우리가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에고는 트릭스터(trickster, 도덕과 관습을 무시하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신화 속의 인물이나 동물을 이르는 말-옮긴이)처럼 언제나 우리의 자각을 막을 계책들을 짜낸다. 그러므로 에고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나면, 우리는 순간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만다. 누군가 내게 틱낫 한 스님이 메릴랜드 감화소에서 다음과 같은 법문을 해주었다고 전해주었다. “주의집중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자각하게 해주는 에너지와 같습니다. 물을 마실 때든 산책을 할 때든 음식을 먹을 때든 화장실에 갈 때든, 하루 종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주의를 집중하면 견고함과 자유와 위엄이 생깁니다.” _ p. 78~79

나는 모든 불교 서적들이 고통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딱 그 짓거리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었다. 내가 만들어낸 자기중심적인 이야기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던 것이다. 상처받은 건 나고, 부당한 대접을 받은 것도 나고, 친구에게 배반당한 것도 나라는 이야기 말이다. 이런 생각으로 인해 나는 분노를 연민과 지혜로 변화시킬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역시 나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나는 편안한 길을 택해 에고 속으로 도피해서 스스로 고통과 아픔만 더욱 가중시키고 있었다. 나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로버트에게 가서 나의 행동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추수감사절도 가까워오는데, 그와 내가 분노속에서 한 해를 맞이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로버트는 나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자신도 잘못한 게 있다며 미안해했다. 그러고나니 둘 다 피터지게 싸우고 나서 싸운 이유도 잊어버리고 다시 사이좋게 지내는 우스꽝스러운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로버트가 용서를 안 했어도, 나는 화해를 시도하고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이해하게 된 것만으로도 훨씬 기분이 좋아졌을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용서를 통해 내면의 소용돌이를 거두어내고, 마음의 평화도 얻게 되었다. 용서를 통해서 이해의 길로 부드럽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_ p. 142~143

사과는 내게 단순한 사과가 아니었다. 사과 속에서 나는 이 사과가 나를 만나기 위해 거쳐야 했던 긴 여정을 보았다. 바로 여기, 바로 지금, 완전한 기적이 있었다! 마침내 이 사과를 탄생시킨 한 알의 씨앗도 분명하게 보였다. 사과나무가 자라는 모습과 사람들의 보살핌, 노동 그리고 이런 아름다운 사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을 고통도 보였다. 이 완벽한 사과를 만들어내는 데 들어간 물과 무기질도 생각났다. 내 머리를 비추는 태양과 똑같은 태양, 한때 이 사과나무 잎사귀들에 영양분을 공급해주었을 태양도 느껴졌다. 이 사과를 키워서 내게 보내는 데 일조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았다. 농부들과 그들의 가족들, 과학자들과 포장 공장의 직원들, 트럭 운전사들과 판매상들, 정치인들, 돈을 많이 받은 사람들과 아주 조금밖에 받지 못한 사람들, 영양학자 등 이 사과의 탄생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을 떠올려보았다. 벌과 벌레,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준 오래된 잎사귀들까지. _ p. 217

나는 정견(正見)의 중요한 가르침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숀이 우울증, 강박충동증을 앓고 있는 편집성정신분열증 환자라는 것을 알고 대부분은 숀을 피했다. 하지만 증상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왜 바람직하지 않은지는 그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물론 나도 숀이 아침 인사 같은 간단한 일에도 반응을 하지 않아서 좌절감을 느낀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또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도 누군가 그를 보고 있다고 우겨서 짜증이 난 적도 있었다. 숀을 다른 사람과 똑같은 욕망과 똑같은 결핍을 지닌 한 사람으로 보는 대신, 나 자신도 그의 정신병에 반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부터 나는 내 관용과 이해의 층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숀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환경이 나아질수록 그의 상태도 갈수록 좋아졌다. 이로 인해 삶의 환경은 더욱 쾌적해졌고, 우리 둘 다 한층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_ p. 242~243

숀은 어려서 학대를 당한 경험도 있고, 감옥에 있는 동안 여러 가지 안 좋은 경험도 했다. 그래도 숀은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친절하고 마음이 따스한 사람 중에 하나였다. 나와 다르고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숀과 같은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피했었는지를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나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오랜 세월 약물을 남용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멀리하며 지내왔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앙금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숀을 알게 된 후로 나는 또 다른 기회들을 놓치고 살았다는 것을,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에게만 친절과 연민을 베풀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을 들여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면, 더욱 쉽게 이들에게도 연민과 자비를 베풀 수 있다. 감옥에 있거나 우리와 달라 보이는 사람들도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친절을 갈구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그들이 무슨 짓을 했건, 어떤 사람이건, 어떻게 보이건, 어떻게 행동하건,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그들도 행복을 바랄 뿐이다. _ p. 250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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