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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시네 다이어리
류상욱의

익스트림 시네 다이어리

[ 양장 ]
류상욱 | 이숲 | 2012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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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662g | 130*190*35mm
ISBN13 9788994228570
ISBN10 899422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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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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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로 살아가기는 무척 고통스럽다. 그 고통 속에서 그래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거창하게 그것을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말할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사람의 삶이라는 것은 50 대 50의 문제다. 사람은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고, 암과 같은 질병이나 교통사고도 인간에게 절반의 확률이 있을 뿐이다. 투병 과정에서 나에게 많은 위로를 준 것은 영화다. 나는 내 체력이 허락하는 한 극장에 갔고 ‘익스트림무비’라는 영화웹진(www.extmovie.com)에 리뷰를 썼다. 할 줄 아는 것이 그것밖에 없기도 했지만, 그것은 내 존재의 의미를 연장시키는 행위이기도 했다. 이 책은 그처럼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 싱가포르 거주 기간(2007~2012)에 내가 영화를 보고 쓴 리뷰만을 추린 것이다. ---서문 「삶과 죽음 50/50」

누구나 죽는다. 아마도 이 사실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평등일 것일 것이다. 누군가는 호사스러운 관에 들어가고 또 누군가는 제대로 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다고 해도 결국 모두 죽는다.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의 원인이 되는 죽음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장의사 사장의 말대로 우리는 살기 위해 죽은 것들을 먹는다. 결국, 죽은 존재들은 우리의 삶에 필수불가결하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예의’에 대해 말한다. 가식적인 절차를 따르는 것이 예의가 아닐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다면 또 얼마나 거짓된 것이 될까. ---「굿’바이」

이 영화는 유덕화와 사정봉, 오경, 성룡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한 번쯤 돌아봐야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다. 소림사가 상징하는 불가의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가장 큰 진실은 가장 단순한 것이기에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고 무시해버린다. 그래서 오만해지고 탐욕스러워지지만, 그 업보는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 우리가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악행이 악하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악행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공부가 필요하다. 평생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나와 세상을 평화롭게 하겠다는 마음을 놓지 않기 위해서다. ---「샤오린, 최후의 결전」

삶과 죽음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이다. 죽은 자들은 산 자들에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낸다. 산 자들은 죽은 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죽은 자들과 길이 갈린 산 자들은 그들에게 매달리고 집착해선 안 된다. 죽은 제이슨은 조지를 통해 이제 더는 죽은 자가 산 자를 돌봐줄 수 없으니 마커스가 스스로 자기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산 자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히어애프터」

이 영화의 세계에서는 스페인 사람이든, 중국 사람이든, 아프리카 사람이든, 모두가 불행해 보인다. 그들은 불안정한 삶에 몸서리치며 살아간다. 카메라는 그들과 매우 가까운 지점에서 그들의 삶을 기록한다. 누군가 내게 거기에 뭐 그리 새로운 것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대체 당신이 말하는 새로운 것이란 무엇이냐고 반문할 것이다. 삶의 피폐함과 지리멸렬함은 언제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든, 서울이든, 싱가포르든, 어디서나 사람은 암에 걸려 죽어가고, 조울증에 걸려 삶이 망가지고, 불법 노동자들은 착취당하고, 또 죽어서 바다에 버려진다. ---「비우티풀」

사랑에 관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사랑받으려면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랑에는 때로 희생이 따른다고 말한다. 사랑이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희생하는 것이 사랑이다. 팡쩐동의 동생과 결혼하는 장애 여성은 리페이루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저 낭만적인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한다. 장애가 있는 두 사람은 기억이 사라지는 형을 정성껏 돌본다. 그동안 자신을 돌보았던 형을, 이제 장애가 있는 동생이 염려하고 보호하려고 한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것, 사랑은 그것뿐이다. 리페이루 역시 자신을 위해 언제든지 달려오던 팡쩐동의 곁을 지킨다. 이들의 사랑은 정말 뻔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우리에게 사랑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쓸쓸하고 무의미한 것이 될까? 이 세상에서 보내는 짧은 삶을 외롭고 의미 없는 시간으로 채울 수는 없지 않은가? 어느 시인을 말처럼 우리에게는 사랑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부재양니고단」

이 영화는 언론과 평론가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여기저기 개연성 없는 대목이 많고, 싸구려 감상주의만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영화에는 조리에 맞지 않는 구석이 많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세상은 부조리한 일들로 가득하다. 영화는 논리적인 언어로 정확한 인과관계를 제시하는 논문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부조리와 비논리를 미학적으로 보여주는 예술이다. 오스카는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뉴욕 같은 도시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오스카에게는 그 일이 너무도 절실했다. 그는 열쇠를 손에 쥐고 있지만, 그 열쇠에 맞는 자물쇠를 찾지 못한다. 그것을 찾는 일은 죽은 아빠에게 다가가는 일이다. 그 아이의 마음을 논리와 인과관계로 재단할 수는 없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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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류상욱, 그의 영화 글을 사랑한다. 왜 그럴까? 보지 못한 영화도 이미 본 영화도 그의 글로 읽노라면 삶의 감각 속에 빨려 들어온다. 단숨에 읽힌다. 진솔하고 겸허한 글, 내면에서 솟아나는 꾸밈없는 글의 힘이 온몸에 전해온다. 다시 천천히 읽는다. 영화 보기와 영화 글쓰기, 그 흔적을 쫓아가기… 그러노라면 왜 영화를 사랑하는지 깨닫는다. 영화는 유사현실이고 상상의 궁전이어도 현실적 삶에 들어온다. 이 모든 즐거움과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그의 영화 글, 그와 함께 자신의 내면을 음미하는 매혹적인 경험을 맛보시길 권한다. 그건 ‘바베트의 만찬’ 과 어울리는 ‘류상욱의 만찬’이니까.
유지나 (영화평론가, 동국대 교수)
자기 삶에 주어진 운명을 감싸안고 영화에 관해 쓴 글을 읽을 때 나는 영화의 생명을 생각한다. 지금 나는 비유적으로 이 말을 꺼내든 것이 아니다. 류상욱은 자신을 찾아온 암과 싸우는 대신 마치 이를 환대하듯이 껴안은 다음 영화를 보고 자기가 본 영화에 관해서 또박또박 글을 쓴다. 그때 우리는 여기서 생명에 관한 맹렬한 의지를 읽게 될 것이다.
그러니 부디 당신께서도 한 글자씩, 한 문장씩, 생명의 철자를, 삶의 이미지를 읽어주시기 바란다.
정성일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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