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전문가와 언론인 일곱 명이 유대인 창의성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유대인이 ‘불가능’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와 닫힌 문이 그들에게 장애물이 아닌 이유를 설명합니다. 더불어 ‘아니요’가 ‘예’가 되는 과정과 막다른 골목이 다른 경로의 시작에 불과한 이유를 탐구합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개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역사를 통해 세대에 걸쳐 전승된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 신념, 성취 및 신성한 광기의 불꽃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프롤로그」중에서
36년간 이스라엘을 오가며 유대인을 보고 느낀 바에 따르면, 역자가 만난 대부분의 유대인은 1권과 2권에서 소개한 인물들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거의 누구나 열심히 생활한다. 상과 주목을 받는 성취를 이룩한 소수의 인물들은 단지 타이밍과 운이 좋았을 뿐이다. 역자는 그렇지 못한 수면 아래의 수많은 성실한 유대인 탐구자들에게 더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너희는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라는 말씀이 구도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 「번역을 마치며」중에
불과 50년 전만 해도 이스라엘의 수출품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오렌지였다. 그러나 잘 알려졌듯 이제 이스라엘의 주요 수출품은 지식과 아이디어다. 이것이 오늘날 이스라엘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다. 이들은 이 세계에 필요한, 더욱 적절하고 효율적인 답을 도출하는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어떠한 기존 해결책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광대한 창의성의 저수지에서 호기심을 충족시킬 연구와 결과물을 길어 올려 혁신과 기발한 해결책을 만들어낸다. --- p.18
유대인들은 종교이자 법전이며 사회규범의 초석인 율법, 즉 할라카(Halakha)를 2000년 이상 익숙하게 공부하고, 해석하고, 분석해왔다. 이에 수반되는 논쟁 과정은 자연과 인간의 논쟁이라는 대결 구도와 유사하다. 2000년 동안 이어온 논리적 사고 훈련, 비판에 대한 자유의 강조, 허점을 허락하지 않고 꼼꼼하게 자신의 가정을 검증하는 습관, 불편하더라도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타협하지 않는 투쟁 정신. 이 모든 것은 승리를 얻을 때까지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를 양성하는 힘들고 엄격한 훈련으로 이어진다. --- p.20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929년 베를린에서 열린 유대인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대교는 모든 인류 역사에서 지성이야말로 최고의 무기임을 입증했다. 그러므로 우리 유대인들은 어마어마한 1000년의 역사에서 우리가 얻은 경험을 활용해 세상에 기여할 의무가 있으며, 조상의 도덕적 전통을 충실히 지키고, 평화를 위한 투쟁의 군사가 되어, 모든 문화와 모든 종교 분야에서 진보적인 힘을 갖고 인류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 --- p.46
코펜하겐 학파의 철학적 함의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야기했으며, 여전히 불편함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거부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보어가 제안한 양자 이론의 통계적 특성에 대해 도전적으로 물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은 “신은 우주에 주사위를 굴리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이에 보어는 “신에게 주사위로 무언가를 하라고 말하지 마라”라고 답했다. --- p.55
“제가 이 유명인들을 능가할 수 있다는 오류와도 같은 믿음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런 오만을 통해 젊은이들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인간의 지식을 확장하며 위대함에 도달하게 됩니다.” --- p.99
단 셰흐트만은 노벨상 시상식에서 주요 수출 상품이 ‘지식’인 이스라엘을 개척하고 건국한 민족의 유산에 충실하게 “우리 과학자들의 의무는 교육, 합리적 사고, 그리고 관용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젊은이들이 기술 기반 기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이 지식을 양성하는 국가는 금융과 사회 위기에서 살아남을 것입니다. 과학을 장려하고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갑시다”라고 말했다. --- p.202
얼마 뒤 다가올 가까운 미래인 2050년에는 조 단위가 넘는 무수한 의료용 로봇이 인간의 몸속을 누비며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발병한 질병을 치료할 것이다. 또 인간에게 봉사하고, 인간의 감성과 기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작업장의 인력을 대체하게 된다. … 범죄자가 사악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전에 범죄를 방지하는 방법도 개발할 것이다. … 이러한 미래 모습을 예측하는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무엇보다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좀 더 정확하게는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더 잘 이해하고 알게 될 것이다. --- p.219
도이치는 놀라움으로 가득 차, 인간과 자연의 이해와 조화가 우리가 이제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에 도달할 미래를 묘사한다. 연구 분야를 둘러싼 다양한 정통 이론, 금지 및 금기를 무시하고, 빈 상태의 출발점에서 모든 쟁점을 조사하는 습관에 맞게, 겉으로는 분리되어 단절된 듯 보이는 네 가지 시각을 통합하고 통일하는 관점에서, 그는 우리가 주변 세계를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네 가지 시각은 양자물리학, 진화 이론, 지식 이론, 그리고 확률 이론이다. 이 독창적인 조합은 우주의 모든 신비를 풀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미래의 과학자(또는 미래의 철학자)에게 우리가 현재 답을 찾아 헤매는 질문의 정글을 대체할 질서 정연하고 통일된 질문을 제시할 것이다. 따라서 양자 컴퓨터에는 현재 컴퓨터의 기능을 넘어서는 실시간 정보 보안과 암호 및 계산 능력 이상의 부가적 이점이 있다. 그러한 컴퓨터는 또한 2050년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보너스’로서 우주와 그 안에 있는 우리의 위치에 대해 진전된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 p.331
암을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2050년에 많은 사람들이 암을 경험하고, 완전히 회복하거나, 더 자주, 지속적으로 암과 함께 살아가며,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겠지만 활동이 억제되어 목숨을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다. 이 암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종종 복잡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2050년에 치유되는 사람들은 ‘무기력한 환자’가 아니라 의사의 치료와 회복 과정이 필요한 정규 환자가 될 것이다. 라이프스타일과 생명의 질 차원에서, 그리고 환자의 치료와 개인의 회복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사회에서 고유한 ‘계급’을 창출해낼 것이다. 이것은 질병의 지속적인 억제에 초점을 맞춘 이해관계와 관련된 경제적인 지원을 수반한다. 이 계급은 매우 많은 수로 구성되기 때문에,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 계급의 정치적 권력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 p.342
먼 옛날, 민주주의가 처음 태어나고 발전한 그리스 도시국가 폴리스의 시민들은 도시 포럼에 모여, 다양한 쟁점에 대해 공개투표를 했다. 사람들은 주권자였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2050년에는 국가 전체에서 국민이 물리적인 모임을 가질 필요가 없다. 셀룰러 시스템은 심의를 오디오로 전달하고, 투표할 사안을 제시한다. 투표권이 있는 모든 시민이 투표한다. 메시지는 시민, 집, 거리, 지하철, 카페 또는 극장 어디에서나 시민에게 전달된다. 그들은 잠시 멈추고, 상황을 생각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전송한다. 이런 방식으로 그들은 시민의 의무를 다하며, 도시에 대한 모든 결정에 완벽한 동반자가 되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줄 것이다. 공공 대표자, 지방 자치의회 의원은 도시에서 효과적으로 사라질 것이다(그리고 그들과 함께, 국회의원들도). 모든 주민, 다시 말해 투표권자인 시민이 일종의 거대하고 영구적인 시의회 일원이 될 것이며, 연중무휴로 활동하는 국회의원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 p.384
줄기세포의 비밀을 밝혀내고 줄기세포를 새롭고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보편적이고 무궁무진한 의료 자원으로 개발하려는 세계적인 경쟁이 한창이다. 대기업들은 이미 엄청난 재원을 투자해, 이 분야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 분야의 연구를 ‘두 번째 골드러시’라 부르기도 한다.
--- p.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