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시대의 안일한 교회를 향한 폴 워셔의 경고장이다. 또한 이 책은 그가 언제나 주장해 왔던 근본적인 주제를 다룬다. 바로 참된 회심은 어떤 특징을 가지며, 참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하는 주제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이보다 더 시급하고 절박한 주제가 또 있을까?
거듭남과 회심이라는 성령의 역사는 영접기도나 새가족 등록 과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고, 그 결과 수많은 유사 교인이 넘쳐난다. 거듭남과 회심은 강단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 인기 없는 주제가 되었다.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인 구원은 죄인이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하는 결정으로 대체되었다. 영접기도라는 신종 기독교 통과의례는 잘못된 성경 해석에서 태동한 잘못된 가르침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 교회의 보편적 관행이 되었다. 적어도 지난 30년 이상 교회성장이라는 지상목표를 추구해 온 한국 교회가 거둔 열매다. ‘회심 없는 교회 성장은 교회의 자살 행위’라는 마크 데버(Mark Dever)의 말이 가슴을 찌른다.
나는 특별히 매 주일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동료 목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주일 아침마다 우리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야 할 영혼들이 적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더 많이 두려워해야 하고 더 진중해져야 한다. 이 책은 영혼구원보다 교회성장을 더 염려하는 안일한 생각을 깨워 정신이 번쩍 나게 해 줄 것이다.
번영신학과 성공주의, 그리고 율법주의라는 바이러스에 심각하게 감염된 한국 교회는 어떻게 옛길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우선 이 책을 읽으라. 그리고 이 작은 책을 사서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라. 이 책을 읽는 이들이 넓은 문 넓은 길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좁은 문 좁은 길로 돌이켜 행하는 은혜를 경험하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
- 김형익 (목사, 벧샬롬교회)
“2002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5,000명의 청소년들 앞에 볼품없는, 선교사 출신의 한 젊은 설교자가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섰다. (슬프게도) 많은 청소년 집회가 그렇듯,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노래와 춤, 적당한 레크리에이션과 농담과 웃음으로 채워졌다. 적당히 분위기를 맞출 줄 아는 설교자들은 보통 이때 재미있는 농담과 기상천외한 간증, 혹은 젊은이들의 자존감과 공명심을 채우는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얄팍한 감동을 주기 마련이고, 보통 사람들은 그러한 감동 앞에 ‘나 은혜 받았다’고 반응한다. 그러나 이 집회의 설교자는 ‘적당히 분위기를 맞출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설교자는 집회장에 모여 있던 5,000명의 청소년들이 지옥에 갈까봐 진심으로 염려한다고 말했고, 이어서 그들의 죄를 질타하며 거짓된 구원의 확신을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오직 한 길,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면 절대로 갈 수 없는 ‘좁은 길’에 관해 간절함으로 선포했다. 이 설교로 인해 사람들의 외면을 받을 것을 두려워했던 설교자는 뜻밖에도 복음과 참된 구원에 대해 목말라했던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었고, 그 설교의 동영상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나도 그중 하나다)에게 퍼지며 영적 도전을 주었다. 내 주변의 많은 목회자들은 그 설교자의 압도적인 열정과 탁월한 전달력에 대해 말했지만, 사실 (나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들어야 했던 것은 그 무시무시하고 황홀한 복음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황홀한 내용이 글로 나왔다.
나는 이후로도 영적 침체에 빠질 때마다 자주 이 설교를 찾아 듣고 회개하며 그리스도를 찾곤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내가 죽기 직전에도 이러한 설교를 나에게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이 나온 이상, 나는 죽기 전까지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길을 말해 주는 이 책을 가까이하고 읽을 것이다.”
- 이정규 (목사, 시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