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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과 여성

독일 통일과 여성

: 젠더 관점에서 조망한 독일의 분단과 재통일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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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820g | 153*224*30mm
ISBN13 9788952113672
ISBN10 895211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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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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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로 인한 독일의 몰락을 초래한 책임이 독일 국민에게 있었다면, 남성만큼이나 여성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여자들은 무너져가는 사회, 생존 자체가 벽에 부딪친 몰락하는 사회에서 생존의 구심점이었고 잿더미 속에서 사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독일 남자들은 나치 체제의 더 중요한 운영자들이었고 전쟁을 수행했고 혼란을 초래한 장본인들이었다. 각기 다른 나라에 속한 남자들은 서로 살육했지만 한쪽은 전쟁에서 이기고 한쪽은 졌다. 독일 남자들은 패배자들이었다. 그들은 패전으로 주권을 잃은 존재들일 뿐 아니라, 죽고 부상당하고 포로로 잡히고 먼 곳의 수용소에 갇혀 있거나 하여 신체적으로도 부재하거나 존재감을 상실한 그 누군가였다. 이 상태를 “남성성의 위기”(crisis of masculinity)라고 표현한 연구자도 있다. 실제로 이 시기는 남성이 무력해진 시기였고 여성이 사회적 삶의 구심점이 된 시기였다. --- pp.13-14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에서도 사회주의 여성해방 담론의 오랜 전통을 가진 동독에서도 여성해방이 섹슈얼리티 측면에서의 해방이나 자유연애로 이해된 적은 없다. 공산당 지도자들은 섹슈얼리티와 관련하여 지나치게 분방한 태도에 대해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동독에서는 여성이 독립적이었기 때문에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도 상당히 강한 편이었다. 여성이 누구 눈치 보는 일 없이 자기 삶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것은 동독 여성의 지위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여성학자들도 인정하는 바였다. 이렇듯, 낙태의 폭넓은 허용을 비롯하여 동독 체제는 자기 신체에 대한 여성의 통제권을 사실상 넓게 인정해주었고 이혼의 자유도 광범하게 허용해주었다. 완전고용에 가까웠던 여성의 사회적 노동과 함께 이혼과 낙태의 자유가 허용됨으로써, 동독에서 사회 내 여성의 상대적 지위, 자기결정권은 서독에 비해 훨씬 더 높았다. --- pp.92-93

동서독 통일은 독일인들에게는 ‘정상민족’이 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역사적 전환점이었을 것이나, 동서독의 여성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다. 구동독 여성들은 동독 체제 개혁을 위한 용기 있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사실상 통일에 이르는 길을 열었지만, 통일 후 보답받지 못했다. ‘여자로서 살아가는 데’는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구서독 여성들은 이른바 통일비용 때문에 구서독 국민 전체가 세금을 조금 더 부담하게 된 데 함께 얽혀든 것을 손해라고 여기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삶의 방식에서 별다른 변화를 겪지 않았다. 여성에게는 ‘국가적 대업’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라는 요구가 암암리에 주어졌다. 국가와 여성의 관계에서 여성이 패한다고 하는, 지금까지 수도 없이 되풀이되어 왔던 역사에서 최신의 사례가 또 하나 추가된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패한 것이 아니다. 두 독일 사회의 통합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사회적 요구가 새로운 차원에서 제기되면, 사회와 여성의 관계에 관해 새로이 사유하는 사람들이 구동독 시절의 여성정책을 다시 참고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것은 두 사회의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위해서도, 승자독식이 당연시되는 자본주의 사회 전체의 인간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 pp. 159-160

서독이주는 시기와 무관하게 대체로 젊고 노동능력이 있으며 (직업)교육수준이 비교적 높은 층에서 이루어졌다. 서독으로 이주하는 인구 중 약 60%가 30세 이하이며, 약 20%가 18-25세의 연령층이다. 가장 이주가 활발한 연령대는 20-30대이며 35세부터 이주율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에 반해 구서독 지역에서 구동독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에는 연령이 높아서 15%(서독이주의 경우에는 9%)가 50세 이상이다. 그리하여 통일 이후 구동독지역의 출산율 변화와 함께 서독이주가 구동독 지역의 인구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젊고 유능한 인력의 유출로 인해 경제가 활력을 잃는 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학력의 젊은 여성 위주로 서독이주가 이루어져서 농촌지역에서 젊은 남성들의 결혼 문제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하기도 했다. --- p.253

위통일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성의 노동시장지위에서는 동서 지역 간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층은 주로 중장년 여성이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구동서독 지역을 각각 지배하던 상반되는 성역할 규범에서 벗어나 오히려 서로 수렴되는 경향을 보인다. 구서독 지역의 젊은 여성들은 남성홑벌이 가족 모델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구동독 지역의 젊은 여성 중에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취업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안정적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통일 후 구동서독의 일/가족 양립 방식이 모두 도전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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