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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시에 나타난 꽃 이미지

중국 고전시에 나타난 꽃 이미지

[ 양장 ] 푸른사상 학술총서-4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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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56쪽 | 1078g | 162*232*37mm
ISBN13 9791130814711
ISBN10 11308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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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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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꽃의 자태가 발하는 아름다움에 매료당하고 꽃의 의미와 상징성에서 감동을 얻으며 각종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 중국 고전시 중에서 꽃을 노래한 ‘영화시(詠花詩)’는 꽃과 각종 식물을 대하는 작가의 소박한 마음을 담은 기록이다. 역대 문인들은 꽃을 통해 느꼈던 자신의 감동을 창작에 연결시킴으로써 감동을 재창출하는 선순환 과정을 이어왔다. 꽃을 노래한 작품 속에는 꽃이 지닌 아름다운 형태미와 천연의 신비감, 시대를 넘나들며 형성해온 특유의 상징성, 주변 여건을 극복하고 역동적인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존재감 등에 감화받은 시인들 의 다양한 감성이 재현되어 있다.
본서는 중국 고전시에 나타난 꽃과 나무를 비롯한 각종 식물의 묘사와 상징성을 연구한 저서이다. 고전 시문 중에 나타난 꽃과 나무에 관해 그간 몇몇 학자들에 의해 훌륭한 저서가 출간된 바 있지만 필자들이 대부분 국문학자거나 우리 문화적 관점에서 꽃과 나무를 살핀 것이 많았고 중국 ‘영화시(詠花詩)’에 관한 전문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진했다고 생각된다. 일인 中村公一이 『꽃의 중국문화사』(조성진 역)를 통해 중국 꽃과 나무가 지닌 문화적 의미를 정리한 바 있지만 중국 영화시(詠花詩)에 대한 전문적인 고찰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에 본서는 중국 고전시에서 많이 회자된 꽃과 나무를 주목하여 봄(17종), 여름(16종), 가을(5종), 겨울(7종) 사계절로 구분하여 정리해보았다. 중국 고전시에 나오는 꽃과 나무 중 중요도가 높은 45종을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략)
역대 시인들이 꽃의 다양한 상징성을 주목하고 꽃에 대한 작품을 창작하였던 것은 시인의 마음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 각종 여건을 극복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자라나는 꽃의 존재감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열정을 되살리는 교훈을 얻게 된다. 꽃과 나무를 노래한 역대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삶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았던 문인들의 의식을 오늘날 새롭게 되새길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 「책머리에」중에서

첫 번째로 꽃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사물이나 사람을 지칭할 때 흔히 ‘花’자를 그 앞에 붙였던 것처럼 꽃은 오랜 세월 동안 아름다움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존재였다. 날아갈 듯 아름다운 미인의 자태를 꽃에 비유한 ‘花月容態’ 꽃같이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비유한‘花顔’ 아름답고 화려한 옷을 비유한 ‘花衣’ 귀하고 아름다운 모자의 상징인‘花冠’ 아름다운 빛깔의 돌을 지칭하는 ‘花崗巖’ 기쁘고 좋은 일이 더해짐을 나타내는 ‘錦上添花’ 결혼식 때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돋보이게 하는 ‘花童’ 사람을 홀릴 만큼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여인을 일컫는 ‘妖花’ 꽃다운 젊은이가 전쟁터에서 안타깝게 죽는 것을 비유한 ‘散花’등 꽃이 지닌 아름다운 미학적 속성과 연결한 단어는 셀 수 없이 많다. 꽃이 지닌 일차적이고 보편적인 상징성으로 ‘아름다움’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꽃이 ‘아름다움’이라는 상징성에서 출발하여 사랑, 번영, 존경, 기원 등의 다양한 의미를 확장시켜 왔음을 각종 기록에서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꽃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존재였기에 미학을 표현하는 각종 시문에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어왔다. 宋代 楊萬里가 「牽牛花三首」 『其一(나팔꽃 세 수 중 제1수)에서 여인의 옷같이 고운 자태를 하고서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나팔꽃의 외모를 칭송하여 “흰 비단 삿갓 위로 푸른 비단을 처마처럼 드리우고는, 푸른 치마 풀어헤친 뒤 붉은 적삼을 걸쳤구나.”라고 나팔꽃의 자태를 소녀의 옷차림으로 치환하여 ‘素’ ‘碧’ ‘藍’ ‘翠’등 여러 산뜻한 색감을 활용한 묘사를 가한 것은 꽃의 아름다움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고자 기교를 발휘한 경우이다. 꽃이 지닌 상징성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외형을 통해 인지되는 아름다움은 가장 근본적이고도 일차적인 의미라 할 수 있다.
--- p.51

등나무는 콩과의 낙엽 만등식물로 햇볕을 좋아하며 가뭄에도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포도, 칡, 능소화처럼 다른 나무나 지지물에 의지하여 삶을 살아가는데 다른 나무와 적당히 공존할 수 있다면 풍성한 잎으로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향기롭고 탐스럽게 피어난 꽃으로 많은 흥취를 제공할 수 있다. 살아서는 풍성한 꽃과 잎으로 위안과 감흥을 제공하고 죽어서는 나무 궤장이나 의자 등 각종 공예품의 재료로 많이 활용되기도 한다.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뻗어 올라가는데 이는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는 칡과 구분되는 점이다. 칡과 등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의견이 달라 충돌이 생기는 ‘葛藤’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다고 한다. 등나무의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아카시아꽃처럼 아래로 처지는 ‘총상꽃 차례(總狀花序)’형태이며, 연한 자줏빛, 붉은빛 혹은 흰색 등을 띠고 있다. 열매는 9월에 협과로 익는다. 등나무는 꽃과 열매, 덩굴성과 연관하여 ‘紫藤’ ‘藤蘿’ ‘朱藤’ ‘黃環’ ‘藤花’ ‘紫金藤’ ‘招豆藤’등의 다양한 명칭으로도 불린다.
등나무가 다른 나무를 풍성한 줄기와 잎으로 감싸면서 올라가는 모습이나 아래를 향해 늘어뜨려진 꽃송이에서 향기를 발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운 매력을 느끼게 한다. 등나무는 宋代 張翊이 『花經』에서 “자등은 나무에기대어 올라가는데 줄기와 덩굴이 섬세하게 얽혀서 나무와 이어 자란다.(紫藤緣木而上, 條蔓纖結, 與樹連理.)”라고 한 것처럼 다른 나무에 의지하여 살아가면서 한때 고운 꽃을 피우다가 결국에는 감고 올라간 나무를 죽게 만들고 자기 자신도 죽게 되는 운명도 지니고 있다. 역대 시가를 보면 등나무에 관하여 더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한아한 풍경을 연출하는 것과 스스로 성장하지 못하고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 그 나무를 죽게 만드는 특성 모두를 주목한 언급을 가한 것이 발견된다. 의존적인 속성을 지닌 탓에 등나무에 대한 포폄은 늘 공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 p.117

蘭은 멋진 풍채나 강인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 않다. 가늘고 섬세한 잎이 바람이나 비를 맞으며 흔들릴 때는 유약한 모습으로 비쳐지기까지 한다. 섬세하고 가냘프게 늘어진 잎은 우아한 곡선으로 은근의 미학을 느끼게 하며 꽃이 피게 되면 특유의 향기까지 더하게 되어 오감을 즐겁게 해준다. 청초한 모습과 함께 내면에 지닌 강인한 의지는 청순하고 우아한 여인의 자태와 같은 기품을 느끼게 한다. 역대 시인들은 난의 청아한 자태와 향기를 감상하면서 여느 꽃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멋과 운치를 느끼곤 하였다.
南宋의 朱熹는 바람 속에 퍼져가는 난의 향기와 기운을 소재로 한 작품을 남긴 바 있다.


추란 네다섯 줄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심어놓았는데
성근 주렴은 어이하여 관심을 가지나
아마도 무심하게 부는 서늘한 바람이
그윽한 난 향기를 실어 늦게까지 맑은 기운을 보내서이지

서늘한 바람이 불어대는 한가로운 저녁을 청아하게 만드는 것은 그 속에 보이지 않게 퍼지는 난 향기가 작용한 덕분이라고 보았다. 바람, 주렴, 난의 향기 등이 어우러진 청명한 정경을 담담하게 묘사해놓았는데 난의 실체에 대한 언급 대신 맑은 향기를 통한 청아한 서정 창출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 p.31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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