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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386시대를 전복하라

밀레니얼 386시대를 전복하라

원희룡 해제 / 백경훈 등저 | 글통 | 2019년 11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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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608g | 152*220*30mm
ISBN13 9791185032405
ISBN10 118503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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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롱
그들은 국민을 배신했다. 그리고 386의 약속을 조롱했다. 그들이 말하는 ‘균등 공정 정의 연대’ 그 아름다운 가치들은 이제 ‘위선’의 다른 말이 되었다. 그들은 진보의 가치를 능멸함으로써 진보를 죽였고, 진보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80년대로부터 30년이 훌쩍 넘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386은 크게 한덩어리로 이야기되었다. 그것은 나와 그들이 가진 공통의 가치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자유와 사랑’이라는 가치. 나와 그들에게 그 가치는 저 푸른 생명의 소나무였다. 괴테가 파우스트를 통해 남긴 ‘모든 이론은 회색이고 오직 푸르른 것은 생명의 나무’라는 말, 분명 그 말은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남긴 약속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괴테를 버렸다. 그들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해괴한 이론으로 사회적 약자를 낭떠러지로 밀어 넣었다. 그때만 해도 나는 그들을 믿었다. 그래서 나는 호소해 왔다. ‘친구여!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부디 정신 차리고 현실을 보자 실사구시하자 회색의 이론에서 벗어나 저 푸른 생명의 나무들, 우리가 눈물로 맹세한 그이들의 삶을 직시하자’고. 그러나 나와 그들의 선의만은 믿었던 다수의 386들도 절망에 빠졌다. ‘J씨의 PC 반출은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존’이라는 전무후무한 궤변들 앞에서 나와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은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괴물 파우스트가 되어버린 것일까?

# 변질
집권 386, 그들은 왜 변질했을까? 그 길에 접어들지 않을 세 번의 기회가 있었다. 회색의 이론을 꺼내어 저 푸른 생명의 나무에 비춰볼 수 있었던 그 소중한 계기들, 그들은 그 시간들을 이상한 이분법으로 탕진해 버렸다. 스스로 성찰의 계기를 걷어차 버렸다.

1990년을 전후한 시기에 사회주의국가들은 처참한 몰골을 드러내며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때 우리는 진솔하게 살폈어야 했다. 수백만 명에 달했다는 북한 동포들의 가공할 고통과 죽음이 전 세계인에게 충격을 안겨주던 그때에 ‘우리 민족끼리’라는 망상을 깨뜨렸어야 했다. 광우병이라는 희대의 사기극이 대한민국을 100일 동안 휩쓸고 지나갔을 때 진실을 농락한 ‘통한의 반성’이 어렸어야 했다. 그들은 역사가 진통속에서 마련한 그 기회에 모두 눈을 감고 귀를 막아버렸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때의 회색 이론을 여전히 품고 있을까?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만일 그들이 사회주의자이거나 그런 경향이라도 남아 있다면 어떻게 민노총의 위선과 타협하고 있겠는가? 그들은 또한 진정한 민족주의자들도 아니다. 이미 그들은 세계인이 분노한 북한동포들의 고통을 싸늘하게 외면했었다. 북한 인민들을 뺀 우리 민족끼리의 그 민족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리고 그들이 80년대의 푸르렀던 초심에서 너무 멀리 가버렸다. 진보의 가치를 시궁창에 쳐박는 일을 태연하게 하고 있는 모습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다. 그들은 그저 변질된 것일 뿐이며 꺼내어 들 회색이론도 없다.


# 이유
왜 그랬을까? 그들은 다만 용기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을 공론의 장에서 토론할 경우 여지없이 배신자 취급당하는 분위기에서 외로움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90년대 당시 80년대의 이론을 공론의 장에서 성찰하며 앞으로 나가자고 했던 사람들은 여지없이 변절자로 몰렸다. 과거의 이념은 현실에서 생명을 다했고 새로운 진화의 모색은 중단되었다.

이제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이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통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일만이 앙상하게 남게 되었다. 이 이익의 네트워크에 명분을 부여한 것은 어처구니없게도 ‘보수’였다. 박정희 향수와 반공권위주의에 기대 시대변화에 적응은커녕 퇴행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보수는 오히려 집권 386 네트워크에 디딤돌이 되어버렸다. 현 386의 집권 과정은 이 비극을 간명하게 드러내었다.


# 여명
어둠이 깊다. 자연의 시간은 우리에게 기다리라 하나 대한민국의 시간은 우리에게 부디 혁신하라 한다. 386이 혁신해야 한다. 푸르렀던 386의 약속으로 집권 386의 변질을 강타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묵묵하게 사랑과 연대의 가치를 쌓아온 생활 386들, 그 자체로 푸른 생명의 나무인 그들이 혁신의 원천이다. 그리고 보수가 혁신해야 한다. 보수가 혁신하면 그때서야 참된 진보가 탄생한다. 그 길만이 우리 공동체를 위한 유일한 길이다.

저 어둠의 끝에서 함성이 들려온다. 미약하나 그것은 분명 함성이다. 밀레니얼들이다. 2000년생, 이제 갓 스물의 청년에서부터 81년생 무르익은 청년까지 십여 명이 펜과 스마트폰을 들고 나섰다.
그들이 386시대를 전복하겠다고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각자이면서도 하나의 맥락을 갖는다. 그들은 자유주의자다. 대한민국은 이제 이념으로써가 아니라 실존으로 존재하는 자유주의자를 보게 되었다. 현실 공산주의와 빈곤으로 국가의 존립 자체가 의심스러웠던 시기에 ‘반공권위주의’와 ‘돌진적 산업화’는 불가피했다. 그에 저항하며 민주화를 성취해냈던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조직문화에 익숙해야만 했던 386세대의 집단주의도 피하기 어려웠다. 이런 이유로 앞선 두 세대가 결코 체화할 수 없었던 자유주의, 그 자유주의를 밀레니얼들은 자신의 삶으로 온전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유주의는 다양성과 관용을 생명으로 한다. 386시대를 전복하라는 그들의 말은 강렬하나 자유주의는 산업화시대와 민주화시대에 대한 존중을 태생적으로 안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전복은 유쾌할 것이다.
줄탁동시, 함께 껍질을 깨고 넓은 미래로 날아오르자. 집권 386의 변질을 가슴 아파하는 나와 우리는 나름대로 안에서 열심히 껍질을 두드려 깨나갈 것이다. 밀레니얼, 유쾌한 자유주의자들은 저 광야에서부터 씩씩하게 진군해 올 것이다. 타락의 껍질은 사라질 것이고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리 없다. 이제 시작이다.
--- 「해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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