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바람이 되는 이유

바람이 되는 이유

이성근 | 전망 | 2019년 10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정가
12,000
판매가
11,4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82g | 150*210*13mm
ISBN13 9788979735154
ISBN10 89797351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흐린 날 바다에 서면
늘상 바다를 헤메이던 그것들
일제히 달려와 바람이 되는 이유
알 것 같다

아, 억눌린 날의 생애여
체념처럼 아문 상처 되살아나
다시 이글거리는 저 분노
떨쳐 일어서 나아가는
해방의 함성이여

흐린 날 바다에 서면
저 바다 아우성치는 말발굽소리
흰갈기 천만 갈래 나부끼며
끊임없이 몰려오는 파도의 몸짓
바람이 되는 이유
내 비로소 알 것 같다
--- 「바람이 되는 이유」중에서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밤이다
술까지 마셨는데도
니 때문이다

자다말고 뒤척이다 일어나
담배를 피운다 세 가치째다
니 때문이다

대책이 안 선다
어떻게 하란 말인가
아, 바람을 붙들어 두는 법은
--- 「니 때문이다」중에서

걸어서 가는 퇴근길
끝없이 이어진 차량들을 본다
때 아닌 봄장마에 꽃은 주눅이 들었다
석유의 종말이 가깝고
지구는 거듭 경고를 보내지만
직립보행의 도시민은 안중에도 없다
배설과 배출이 있을 뿐이다
하늘을 더럽히고
강과 바다를 병들게 했다
숲을 집단으로 유린하고
갯벌을 파묻었다
갯지렁이, 모시조개, 엽랑게, 길게, 칠게가
마늘하늘 날벼락처럼 압사 당하고
새들은 둥지를 버리고 더 깊은 숲으로 달아났다
회유하는 어족들이 고향을 잃고
거북의 목에는 플라스틱 올가미가 걸렸다
하늘은 별을 지웠다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오로지 소비하고 소진시킴으로서 죄를 짓는다
걸어서 집으로 가는 길
--- 「도시민」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땅은 생명을 잉태하는 어머니시다. 땅에서 잡초처럼 일어난 생명 중에 소위 생각을 가졌다는 인간이 편리를 위해 개발해낸 문명은 그 어머니인 지구에 대한 패륜을 거침없이 자행하고 있다. 그의 두려움은 풀과 나무와 짐승들이 지상에서 사라진다면 인간 또한 극심한 외로움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있다. 이 땅에 일어날 재앙은 인간에게도 닥칠 것이므로.
그는 털털하고 사람 좋은 사람이지만 남다른 강직함과 뚝심이 있다. 약한 자에게 한없이 약하고 강한 자 앞에서 오히려 더 강하다. 그를 화나게 하는 건 생명을 위협하는 것들이다. 그는 날아다니는 새, 기는 짐승, 곤충과 풀 한포기까지 지구생태환경에 어떤 연결고리로 동화되고 작용하는지를 목걸이 구슬처럼 꿰고 있다. 만물은 서로 연기(緣起)하며 공생하는데 짐승에게 일어난 일들이 인간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를 견제하고 대응하는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그는 과격한 격문 대신 시를 썼고, 근 30년 동안 묵혀 두었던 시를 이렇게 책으로 묶게 되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시적영감을 억지로 잡겠다고 몸부림친 시가 아닌 자연스럽고 가을 저수지 물 위를 건너가는 바람소리와 같은 시다.
- 박정애 (시인)
이렇게 나는 시를 모른다. 젬병이다. 게다가 요즘의 시라는 것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그러나 이성근의 시는 엊그제 썼다 해도 받아 읽는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 내 가슴을 울컥하게 만든다.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가 그냥 알 수 있다.
- 구영기 (전 생명그물 대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