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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소녀 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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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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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0g | 153*224*30mm
ISBN13 9788993094817
ISBN10 89930948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뒤틀린 운명을 찾아가는 부엉이 소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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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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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떻게 벌판에 왔는지 물었던 걸 기억하니?”
“네. 그리마는 때가 되면 대답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네가 물어봤을 때는 몇 년 만에 새끼를 낳은 해였지. 보살피고 지켜야 할 어린것이 있어 말할 수 없었단다. 그러기엔 너무 불길한 이야기였거든. 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자 먼 곳에서 손님들이 찾아왔어. 날 보러 온 이들이 자기 둥지로 무사히 돌아갈 때까지는 이야기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손님들한테 불길함이 묻어갈 수 있으니 말이야. 겨울이 와 다시 알을 낳아야 했어. 태어날 새끼한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말하지 못했단다. 그제야 깨달았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와야만 이야기할 수 있으리라는 걸.” --- pp.37-38

“새로운 사랑이 올 거예요, 우리가 당신을 도울게요, 제일라.”
그녀와 함께 살아온 집이 온몸을 흔들며 그녀를 붙잡았다.
“그런 건 없어!”
제일라는 앙칼지게 외쳤다. 그녀는 손등에서 흐르는 피와 눈물을 솥에 쏟았다.
“아무도 안 돼. 그 누구도 안 돼. 내가 아니면 안 돼!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돼!” --- p.84

반딧불이를 본 후 욜란드는 처음으로 온전히 자기 힘으로 그림자를 날았다. 그 전에 제대로 날지 못했던 건 그림자를 통해 답을 찾은 게 아니라, 원하는 답을 그림자에서 찾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억지로 이끌지 않고, 어둠에 몸을 맡기고 날며 자기 운명을 보았다. 그림자에서 그녀가 본 사람이 눈앞에 서 있었다. 그리마도 셰퍼드를 이렇게 한눈에 알아보았을까? --- p.131

욜란드는 자기의 간사한 마음에 씁쓸하게 웃었다. 벌판에서 사는 게 쉬웠던 적은 한 순간도 없었다. 늑대에게 쫓기고 굶주림과 추위에 벌벌 떨며 지샌 밤도 부지기수였다.
다른 종류의 고통이라서 그래.
욜란드는 혼자 중얼거렸다. 지금 겪는 아픔은 벌판에서는 맞지 않아도 될 아픔이지만, 벌판의 삶이 더 단순한 건 아니었다. 벌판에는 벌판의 역경이, 인간의 삶에는 인간의 삶에서 오는 고난이 있을 따름이었다. --- p.157

“독두꺼비 늪은 어떻게 가야 하지?”
“마녀의 숲은 보통 사람은 갈 수 없어. 하지만 제일라는 네 운명에 개입하면서, 너도 자기 운명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지. 모든 건 상호작용하고, 한쪽에서 길을 열면, 반대쪽에서도 그 길을 걸을 수 있으니까.
사람이 닿은 적이 없는 숲의 한복판에서 일곱 밤 동안 처녀자리의 끝을 따라가. 이글거리는 산줄기를 지나면 마녀의 숲이 나올 거야. 거기서 숲지기를 찾아야 해. 그녀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다면 독두꺼비 늪으로 가는 길을 알려줄 거야.”
--- pp.199-200
『부엉이 소녀 욜란드』는 여인이 새처럼 분장을 하고 찍은 한 장의 패션 화보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했다. 제목도 바로 떠올랐고, 처음부터 결말까지 전체 이야기 구성 역시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초고를 마치고, 퇴고를 거쳐, 마침내 탈고하기까지 과정은 모든 글이 그렇듯 쉽지만은 않았다.
글을 쓴다는 건 작은 불빛도, 나침반도 없이 어둠 속을 헤매는 것과 같다. 최종 목적지도,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도 정답은 없기에 내가 가는 길이 옳은 방향이라고, 매 순간 스스로를 믿으며 나아가야 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욜란드는 인간의 아이지만 온 부엉이의 어머니이자 사물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지혜로운 부엉이 그리마의 품에서 자란다. 열여섯이 된 어느 날, 그리마는 욜란드가 마녀의 저주를 받아 벌판에 버려진 아이였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마녀의 저주를 받은 이유까지는 그리마도 알지 못했다. 이후 근처 영지에서 사냥하러 나온 토플러 성 영주의 아들에게 그리마가 죽고, 욜란드도 그 성으로 가 처음으로 인간 틈에서 살게 된다. 욜란드는 그리마에게서 물려받은 그림자의 날개를 펼쳐 마녀가 저주로 뒤틀어놓은 원래의 운명을 찾아낸다. 그러나 다시금 마녀의 손길이 욜란드의 길에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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