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잃어버린 환상

잃어버린 환상

[ 개정판 ]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384
베스트
대학출판부 top20 16주
정가
32,000
판매가
32,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출판사 출고사정으로 인해 배송까지 2-3일 소요될 수 있습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분철서비스 시작 시 알려드립니다. 분철서비스 알림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00쪽 | 140*210*40mm
ISBN13 9788952110480
ISBN10 89521104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발자크에 대한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전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발자크의 ‘전원생활 정경’ 연구: 텍스트, 담론, 이데올로기》와 번역서 《사라진느》(발자크)가 있다. 발자크 소설에 관한 연구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시인의 허영심은 전에 어머니와 누이, 그리고 다비드에 의해서 어루만져졌듯이, 이 여인에 의해 어루만져졌다. 그를 둘러싼 모든 사람이 계속해서 그가 자리한 상상적인 토대를 치켜올려 주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 분노한 그의 적들이나 친구들 모두가 그의 야망에 가득 찬 믿음들을 떠받쳐 주었기 때문에 그는 신기루의 세계를 걷고 있었다. 젊은이의 상상력은 그러한 찬사나 생각에 너무도 자연스레 동조하기 마련이어서, 그리고 장래가 촉망되는 미모의 청년에게는 모두들 앞다투어 도와주려 하기 때문에, 그러한 위세를 흐트려 놓자면 쓰디쓰고 차가운 교훈이 여러 차례 필요한 법이다. --- p.136

“싼값에 위대한 인물이 될 수는 없어요.” 다르테즈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천재는 자기의 작품에 눈물을 뿌립니다. 재주란 모든 존재들처럼 병에 약한 유년기가 있는 정신적인 피조물입니다. 자연이 약하거나 장애가 있는 피조물을 앗아가듯이 사회도 불완전한 재주를 배척합니다. 사람들 위에 오르고자 하는 자는 투쟁에 대비해야 하며, 어떤 난관 앞에서도 물러서지 말아야 합니다. 위대한 작가란 죽지 않는 순교자인 것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당신의 이마에는 천재의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다르테즈는 뤼시앙에게 감싸는 듯한 시선을 던지면서 말했다. “만약 당신이 마음속에 의지와 천사의 인내를 갖고 있지 않다면, 또한 거북이들이 어떤 고장에 있든지 그들의 대양으로 가는 길을 찾아가듯이, 기구한 운명 때문에 당신이 목표에서 아무리 멀리 있다 하더라도 당신이 추구하는 무한의 길을 다시 찾을 수 없다면, 오늘부터 포기하세요.”
“그러면 당신은 형벌을 각오하고 있습니까?” 뤼시앙이 말했다. “모든 종류의 시련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의 중상, 배반, 부당성, 장사꾼들의 염치없음, 잔꾀, 극성스러움 등을 말입니다.” 청년은 체념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당신의 작품이 좋다면, 처음 실패가 무슨 중요성이 있겠어요…” --- pp.237-238

이 아홉 사람은 한 서클을 이루었는데, 거기에서는 존경과 우정이 있어 가장 상반되는 사상과 교리들 간에도 평화가 유지되었다. ... 모두들 다투지 않고 논쟁하였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 청중이었기 때문에 허영심이 전혀 없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작업을 서로 알려주었고, 멋진 청춘의 성의로 서로 상의하였다. 어떤 진지한 일이 문제될 때는, 반대자는 자기 의견을 버리고 친구의 사상으로 들어갔다. ... 우리의 좌절된 희망, 우리의 유산된 재능, 이루지 못한 성공, 상처받은 자부심의 그 끔찍한 보물인 질투를 그들은 몰랐다. ... 그들의 이마는 시적인 넉넉함으로 진가를 나타내고 있었다. 생기있고 반짝이는 그들의 눈은 오점 없는 생활을 증언했다. 빈곤의 고통도, 그것이 느껴지면 모두들 무척이나 유쾌하게 견디고 받아들였으므로, 아직 심각한 과오를 저지르지 않은 젊은이들 얼굴 특유의 청명성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았다. 잘 견디지 못한 빈곤이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하려는 욕심, 또 문인들이 배반당하거나 용서할 때 보이는 그런 손쉬운 영합 등이 유도하는 어떤 비열한 타협에 의해서도 왜소해지지 않은 그런 얼굴들이었다. ... 한 사람의 적은 모두의 적이었고, 그들은 마음의 성스런 연대감에 따르기 위해 자기들의 가장 긴박한 이익도 깨뜨려버렸다. ... 학문이나 지성의 영역에 대해 무엇이든 생각할 수 있었고, 무엇이든 서로 말할 수 있었다. 서로 이해한다는 확신에서 그들의 정신은 편안하게 배회했다. --- pp.246-247

이봐요 딱한 사람. 나도 당신처럼 가슴에 환상을 가득 담고, 예술에 대한 사랑에 밀리고, 영광으로의 거역할 수 없는 충동에 실려 여기에 와, 직업의 현실, 서점의 어려움, 궁핍의 확실성을 발견했어요. 이제는 억눌러졌지만 처음에는 흥분되고 격앙되어 세상의 메커니즘을 보지 못했어요. 그걸 보아야 했고, 모든 톱니바퀴에 부딪쳐, 축에 박아보고, 기름에 몸을 더럽혀보고, 쇠사슬과 핸들의 덜걱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야 했지요. 당신도 나처럼 알게 되겠지만, 꿈꾸던 이 모든 아름다운 것들 뒤에는 인간과 정념과 궁핍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당신은 작품 대 작품, 인간 대 인간, 파당 대 파당의 끔찍한 싸움에 어쩔 수 없이 휘말려야 할 것이고, 그 싸움에서는 자기 사람들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체계적으로 싸워야 합니다. 이런 비열한 싸움은 영혼에게 환멸을 느끼게 하고, 마음을 타락시키고, 아무런 쓸데없이 피곤하게 합니다.
--- p.27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2,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