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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읽는 엄마사상

詩로 읽는 엄마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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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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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30쪽 | 150*225*30mm
ISBN13 9788994166322
ISBN10 899416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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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상이 나왔다. 그것도 시로 읽는 엄마사상이다. 나 역시 그를 만난 게 80년 대 말 광명문화센터 시 쓰기 강좌에서였다. 그때부터 저자는 엄마들 시 쓰기를 함께했다. 주옥같은 말들이 떠오른다. ‘일상은 시의 요술 상자다’, ‘일상이 일상인 까닭은 늘 그러할 수 있는 법을 운용하는 자가 있어서다. 여러분들이다!’, ‘일상이라는 구질구질한 곳에서 아이들이 자란다면 그게 정말 구질구질한 곳인가. 연꽃이 피고 있는데!’, ‘엄마는 생명살림의 사상을 구현한 인격이다’, ‘부부싸움을 할 때 여러분들이 져준다. 왜냐하면 그게 예수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들을 엄마가 직접 쓴 시로 사상화하였다. 그리고 보면 이 책은 20년 늦게 도착한 「생명살림의 엄마」에 대한 보고서일지 모른다. 생명 살림의 엄마사상이 이 세상에 가득하길 바란다.
조문경(시인)
나는 세 아이의 아빠다. 그 아이들의 엄마는 거룩하다. 그들이 있어 이 세상이 아름다운 생명의 세상이다. 그래서 나는 생명의 집이고 사상이고 몸인 엄마를 쓰고 노래한다.
김영백(꼬-꼬뮨밴드 보컬)
생각이 몸의 소리가 된 것이 詩라면, 엄마사상은 생명을 낳고 기르며 세상을 이루어 내는 ‘엄마들의 몸’이 다시 세계를 낳고 기르는, 현묘한 생명체로 산생되며 창조되는 ‘소리의 집’이다. 그것은 형이상의 관념에서 줄기와 가지가 현실로 뻗쳐 가공된 죽은 집이 아니다. 엄마들의 몸 깊고 아득한 ‘불사곡신’에 뿌리를 대 젖을 먹으며 줄기를 이루어 가지를 뻗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혀가는, 켜거나 짜개지 아니한 본디 그대로의 ‘숨을 쉬는 근원으로서의 통나무 집’이다. 그러므로 열한 개의 봉우리에는 ‘불사곡신의 엄마’가 생명살림의 조모신이신 ‘하는(doing)-님’으로 계시고, 그곳에 “어머니 부르올 제 일만 있어 부르리까 / 젖먹이 우리 애기 왜 또 찾나”(정인보, 「자모사」 19) 하시는 ‘우리 엄마’가 계신다.
이규배(시인.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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