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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3,500km 전국 해안선 자전거 여행

혼자 떠난 3,500km 전국 해안선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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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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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9쪽 | 532g | 150*210*18mm
ISBN13 9791156056959
ISBN10 1156056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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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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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와 함께 자전거만 타기로 하였다. 최종 출발일은 4월 25일로 정하였다. 짐을 꾸려놓고 이발을 하고, 여행 중 사용할 명함을 정리해 본다. 여행은 만남이다. 아름다운 풍광, 좋은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이겠지만 긴 인연의 시작일 수 있다. 많이 느끼고, 보고, 감동하고, 울고 싶다.
--- 「푸른 바다에 손을 담그며, 3,500Km 전국 해안선을 돌다」중에서

영광 근처가 원불교의 발상지여서인지 원불교 교당이 많이 보이고 현경면을 지나면서 광활한 양파밭이 펼쳐진다. 장관이다.
“왜 이리 차들이 많지”
“아~ 휴일이구나.”
갓길도 없는데 참으로 힘들고 위험하다.
홀통 해수욕장을 들러 잠시 풍광을 즐기고 증도로 방향을 잡았다. 도로 갓길이 넓고 깨끗하다. 분재가 유명한 해제면을 거쳐 운 좋게 만난 6천원의 진수성찬 뷔페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계속 달린다. 달리는 양쪽의 바다 그림은 자전거 여행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황홀함이다. 증도는 섬 전체가 「금연의 섬」이며 「슬로우 시티」로 명명돼 있다. 그래서 그런지 좁은 길에 줄 이은 차량들이 한결같이 클랙슨 소리를 내지 않는다.
감사하다.
--- 「푸른 바다에 손을 담그며, 3,500Km 전국 해안선을 돌다」중에서

인제에서 홍천까지는 44번 국도 외에는 길이 없다하니 고속도로나 다름없는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다. 빗속을 뚫고 인제터널과 철정터널을 지나야 한다. 터널은 비행기와 나란히 달리는 것과 똑같아 정신이 반쯤 나가지 않고는 통과할 수 없다. 아침 비에 숨겨 논 비밀장비로 커다란 신태인 슈퍼마켓 검정 봉투를 헬멧에 안쪽까지 씌우니 넉넉하고 머리에 비 한방울 들어오지 않아 좋았지만 모양은 영락없는 거지꼴이다. 홍천에서 하루 자고 천천히 가려 하였으나 44번 국도를 타는 바람에 들를 곳도 없이 일찍 도착해버렸다. 어쩔 수 없이 춘천으로 목적지를 변경하여 홍천 교차로에서 바로 56번 국도를 타고 달린다. 제법 높은 재를 3개 정도 넘고 2개의 터널을 지났다. 길 자체도 지루한 데다 역풍이 불어 지칠 대로 지친다. 동해안의 파란 선을 타고 다닐 땐 노련한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어려운 자유배낭여행을 한다고나 할까? 오늘 하루 아무 생각 없이 무료하게 달리기만 한 날 같다. 너무 힘들게 춘천에 도착했다.
--- 「푸른 바다에 손을 담그며, 3,500Km 전국 해안선을 돌다」중에서

꿈결 속의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끝내고 밴쿠버로 돌아와 또 호사스러운 며칠을 보내며 집 근처 수제 맥주집이 많은 공원도 둘러보고 여행을 마무리 한다. 일행 보다 하루 먼저 출발하기 위하여 밴쿠버공항에 왔다.
공항 안에서의 있을 수 있는 비상상황에 공항 안에서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의외로 자전거이다. 이를테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공항內 「패트롤카」이다. 자전거 뒤에 실린 것은 의약품, 소화기 등 비상용품 들이라 한다.
--- 「친구가 참 좋다. 로키,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니언을 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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