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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나는 나를 기억한다

요요, 나는 나를 기억한다

: 외과의사 최명숙의 마음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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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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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12g | 150*202*23mm
ISBN13 9791186755419
ISBN10 11867554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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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자. 가서 거기서 생각하자.
--- p.23

언제나 그녀는 아픈 사람이고 보호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거기에서 비롯했던 것이다. 그녀를 그냥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사랑하고 존중했어야 했다. 나와 그녀 사이에 주고받기의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생명과 삶을 인정했어야 했다. 표면적으로 그렇지 않았지만,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그녀의 주치의로 살았음을 고백한다. 정말로 잘못된 생각이었다.
--- p.39

7시 저녁 식사 후, 마당에 나가 히말라야의 별들을 본다. 내가 아는 유일한 별, 북두칠성. 살아 있는 백과사전, 김 선배의 설명 덕분에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이 24시간 돈다는 자미원, 그리고 더 간단한 진리인 북극에서는 북극성이 내 머리 위에 있고 남극에서는 내 뒤통수에 있다는 너무나 자명하고 간단한 진리를 깨달았다.
알면 모든 것이 쉬운 법이다. 나는 이제 사막이나 산에서 길을 잃어도 반드시 내 고향을 찾을 수 있다. 나는 이미 내 마음의 북극성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삶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를, 나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하는 그 어떤 것들이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나를 더 기쁘게 한다. 그 어떤 것들이 있음이...
내 안의 ‘내’가 매 순간 느껴진다. 자유, 평화, 고요함, 그리고 바람. 아름다운 사람, 요요마, 차레베티(계속 나아가라)! 차레베티! 별빛이 너를 인도하리니...
--- p.115

어젯밤 같이 위스키를 나눠 마신, 벨기에 사람 에티엔이 예의 좋은 얼굴로 반긴다. 그는 60세로 정골 요법사라고 소개했다. 기습적으로 그가 내게 물었다
너, 여기 왜 왔니?
나?
술기운에 영어가 슬금슬금 나왔다.
나? 내가 왜 왔냐면… 나는 57년간 자고 있었어. 잠 깨러 왔어.
그 사람이 이 말을 알아들었기를? 맘씨 좋게 생긴 에티엔은 그 후로도 만날 때마다 엄지손가락으로 나에게 용기와 힘을 준다. 발 괜찮니? 기분은 어떠니? 심지어는 도중에 또 만났는데 와인 한잔 줄까 해서 나를 즐겁게 했다. 물론 낮술은 노 땡큐다.
--- p.233

길을 걷는 내내 내 안의 나와 이런저런 대화를 끊임없이 하고 왔다. 어쩌면 침묵이란 없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며칠이 지나면 안쪽의 소리가 더 고요해질지 모르겠다.
--- p.242

오늘 나는, 달팽이가 되었다. 두꺼운 껍질 속에 쏘옥 들어갔다.
우연히 아침 8시 반 베네딕토 수녀들의 미사.
울라 악기 소리에 춤추는 카미노의 여인들.
88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명의 딸과 40년간 사람들이 도움을 청했을 때 도운 일이라고 하심.
갈등
편하게
인간은 다 똑같아. 자기 위주의 배려. 내 탓으로 더이상 하지 않기로 함. 나 자신에 대한 반성 끝!
요요마야, 다시는 다시는 절대로 설명하려고 하지 마. 필요 없는 짓, 다 필요 없는 짓이야.
껍질 속으로 들어가서 쉬어라.
스톱!
--- p.311

몇 년 전 산티아고를 걸은 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성 요한 수도원에서 며칠 머물 때가 있었다. 수사님들은 모두 일하러 나가시고 나 혼자 수도원 성당과 유리창으로 만든 작은 거실에서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던 날의 느낌이 이 느낌 아니었을까?
성당에 가면 거룩함이 있었고 거실에서 침묵 속에 햇살을 받고 있을 때면 성령이 가득해서 얼마나 충만했던지? 하느님은 사랑이시구나!
그러고 보니 계명 중에 어느 계명이 첫째냐고 했을 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놀랍게도, ‘네 이웃을 사랑하여라.’였다. 그것도 내가 내 몸을 사랑하듯이 말이다. 내 이웃이 누구일까? 그 이웃 사랑을 어떻게 행할까? 늘 화두처럼 내 뒤통수에 따라다니는 생각이다.
나에게는,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생명이 나의 이웃이었다. 매 순간순간 바뀌는 나의 이웃에게 인사를 건넨다.

크리스티나야!
귤들아!
종려나무야!
숲들아!
그리고
바다, 제주 앞바다의 넘실대는 파도야!

모두가 내 이웃이고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이다음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내일이라는 것이 내게는 없으니까. 먹고, 자고 또 먹고, 잤으니 이제 일어나야겠다. 카멜리아 힐에서는 어떤 이웃들이 반길까?
나는 오늘도 나의 이웃들을 찾아서 간다.
--- p.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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