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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전히 도망치는 중

난 여전히 도망치는 중

: 내성적인 사람들의 말 못할 본심

리뷰 총점4.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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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66g | 128*188*15mm
ISBN13 9791190416009
ISBN10 11904160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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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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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래도 나는 아주 내성적인 사람은 아닐 거야.’ 하고 현실을 부정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겉보기에 저보다도 내성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았거든요. 혼자서는 분식집에조차 가지 못하거나 모르는 사람과는 말 한마디도 못 섞는 친구들. 저와 비슷한 그런 사람들 말이죠. 비겁하지만, 저는 그런 친구들을 떠올리며 나는 내성적이지 않다고 그렇게 자위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성적이지 않은 사람인가? 그렇게 스스로 질문해보자니 또 그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결국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할 때쯤엔 저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밤 열 시, 영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실려 갈 때쯤에 저는 이미 모든 걸 체념한 뒤였습니다. 나는 글러 먹은 사람이야, 나는 잘못 만들어진 사람이야…….
그날 이후로 제 몸 안에서는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인데요,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와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조금 더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 「프롤로그」중에서

하지만 결국 잠자리에 들 시간이 다가올 때쯤에는 이상한 공허감에 휩싸였습니다. 늘 그랬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메신저 친구 목록을 괜히 둘러보고 ‘술이나 한잔 할까?’, ‘누군가를 불러볼까?’ 하고 잠시 고민을 하지만 이내 핸드폰을 끄고 그저 한숨을 쉬고는 조용히 잠자리에 들곤 했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는 늘 그렇게 애매했어요. 곰곰이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제야 그나마 명확히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모험하는 것을 극도로 겁내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땐 몰랐는데 말이에요.
--- 「텔레비전부터 틉니다」중에서

저는 늘 만나던 사람과 만났던 곳에서, 익숙한 일들을 하는 것에서 오는 소소한 만족감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에서만 건넬 수 있는 말, 줄 수 있는 진심이 있다는 것을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 「관계만큼은 ‘소소익선’」중에서

당신의 명확한 취향의 호불호를 공격하려 드는 사람이 있다 해도 주눅 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조금은 독특한 취향을 지녔다고 해도 그건 당신의 약점이 아닙니다. 취향은 취향인걸요. 우리 모두의 취향 각각은 존중받을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는 얼마든지요.
만약 주변에 누군가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말하더라도 그 사람이 호불호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드러내지 않는다고 취향이 없는 건 아니니까 말이죠.
--- 「호불호가 명확한 편입니다」중에서

자주 나와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해야 할 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며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가을하늘처럼 뻥 뚫린 시원한 기분일까? 잘 때나 길을 걸을 때 마음에 근심 하나 없을까? 하고요. 당연히 아니겠죠? 어떻게 사람에게 근심 하나 없을 수 있을까요? 그러면 너무 불공평한 거잖아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며 산다고 해도 그 사람 나름의 고충이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을 때 상대방의 표정이 변하는 게 실시간으로 보인다든지, 사회생활을 참 못 한다든지 하는 말을 듣는 일도 유쾌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 「나만 불편하고 말죠」중에서

저는 타인보다는 자신에게 이 ‘심심한 응원’을 보낼 생각입니다. ‘나는 왜 이럴까?’ ‘왜 나는 남들처럼 하지 못할까.’ 같은 자기 비하가 아닌, 나 자신을 자책하지 않고 말이죠. 활달하고 적극적이지 않더라도 나는 나니까 괜찮습니다.
--- 「스스로 자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중에서

‘도망’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말하는 도망은 내 삶의 빈틈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두려움에, 혹은 부담감에 일이나 불편한 관계로부터 도망친 후에 몇 걸음 떨어져서 돌아보면 어쩔 도리 없이 나를 힘들게만 했던 모든 것들이 다시 보일 겁니다.자신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을 것 같았던 괴로운 일상에 의외에 빈틈을 말이죠. 도망친다는 건 그런 '빈틈'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됩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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