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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

: 엄마와 함께 한 90일간의 남미여행

오중빈 글, 그림 | 북하우스 | 2013년 01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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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47*212*20mm
ISBN13 9788956056296
ISBN10 8956056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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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오중빈
여행소년. 2001년에 태어났다. 네 살부터 여행작가인 엄마와 여행을 시작,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만 골라 다녔다. 예를 들면 미얀마, 시리아, 우간다 같은 제3세계 국가들. 여섯 살 때까지는 축구공을 가지고 다니며 도착하는 곳마다 동네아이들과 축구판을 벌였다. 일곱 살 때부터는 바이올린을 들고 다니며 바닷가 코코넛 나무 아래서, 혹은 고아원에서 바이올린을 생전 처음 구경하는 친구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열 살 여름방학에 떠난 남미에서는 거리의 악사가 되었고 동전이 모이면 현지 사람들과 나눴다. 현재까지 제3세계 25개국을 여행했으며, 그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와도 할아버지와도 친구가 되는 법을 안다. 언젠가는 혼자서 극지탐험을 해보고 싶다. 판타지와 SF 소설을 쓰는 작가가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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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는 그 나라의 모든 것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지만 그 나라의 성격을 알기 시작하면, 새로운 친구를 사귄 것과 비슷해져. 그때부터 즐기면 돼. 모든 나라에는 즐길 게 있어. 사파리든, 다이빙이든, 시장이든. 다 한 개씩 있어.”

“나는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학교를 가는 것보다, 어른이 될 때까지 여행을 가는 것이 세상에 대해 배우는 것이 훨씬 많은 것 같아. 예를 들어, 세상의 불공평함 같은 걸 배워. 지금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들은 참 운이 좋은 거야. 엄마 옆에서 장사 도와주느라 글을 모르는 애들에 비해서 말이야.”

“오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엘리자베스랑, 매트. 아프리카에서 온 수, 뉴욕에서 온 짐. 우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으며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 여행 얘기, 학교 얘기, 바이올린 얘기, 정보 얘기, 스포츠 얘기, 있는 얘기란 얘기는 다했다.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랑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으며 앉아 있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오늘 드디어!! 우유니에 도착했다. 그 고생을 하고 힘들었는데 그것의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
보답 맞았다. 정말 이것보다 더 멋진 것은 못 본 것 같다. 저 멀리까지 펼쳐진 하얀 소금.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다.”

“새로운 느낌도 참 많았지만 다른 느낌도 많았다. 이런저런 느낌이 너무 많아서 다 표현할 수 없다. 금 7톤으로 코팅된 교회에 앉아 있을 때는 잠이 확 깨며 바로 옆에 번개가 친 것 같았다. 이구아수 폭포 옆에서는 전기가 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 나한테 바이올린을 배우는 애들을 보며 자랑스러웠다. 나도 세상을 보고 기억으로 가져가지만, 나도 세상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어서 좋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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