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건 절대로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단지 방법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뿐이다. 외국어 학습에 적용했던 우리의 사고방식이 올바르지 않았던 것뿐이다. 잘못된 사고방식과 방법으로 공부했으니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건 당연한 결과다.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똑같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외국어 학습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방법의 95% 이상이 잘못됐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방법부터 바꾸어야 한다.
--- p.25, 「과거의 실패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중에서

핵심 의미가 담긴 단어들의 조합과 복잡한 문법구조가 섞인 긴 문장 중 어떤 것이 더 기억하기 쉬울까? 당연히 긴 문장보다는 간단한 단어나 어휘가 기억하기 쉽다. 핵심 단어나 어휘부터 공부를 시작하면 언어를 체득하며 배우기 때문에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 p.67, 「외국어를 소통의 도구로 삼아라」중에서

스스로에게 비합리적인 요구 조건을 내거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몇 개월만 지나면 어떤 외국어든 전부 다 알아들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한다. 대화를 할 때 절대로 한마디도 틀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요구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하면 학습 속도가 올라간다. 계속해서 좋아지는 건 분명한 일이다. 하지만 단 한마디도 틀리지 않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외국어를 전부 다 알아듣고 이해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한국어를 생각해보자. 각 업계의 전문 용어나 지역별 방언을 100% 이해하고 알아듣는가? 모국어인 한국어도 완벽하지 않은데 어째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자신에게 그렇게 완벽할 것을 요구한단 말인가?
--- p.96, 「심리 상태를 파악하라」중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있다. 새롭게 들은 단어나 문구를 전부 다 기억하는 것이 외국어 소통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 생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상대와 어떤 내용으로 소통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외국어 소통의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숨은 뜻을 알아내는 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다음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을 흔드는 등의 동작으로 적절한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당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
--- p.127, 「뜻을 이해한 후 단어를 공부하라」중에서

자연스럽게 모국어를 획득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양의 단어를 축적한 후 이를 활용해 규칙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본인이 말할 수 있는 단어를 잘 끼워 맞춰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방법이다. 어휘량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단어를 맞춰 말할 수 있다. 그 효과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놀라운 것은 당신이 단 10개의 명사와 10개의 동사, 10개의 형용사만 알고 있으면 이미 1천 개(10×10×10)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만일 100개 정도의 단어를 알고 있다면 1만 개가 넘는 문장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처음부터 많이 알고 있을 필요가 없다. 그것보다는 이미 아는 단어를 최대한 많이 조합해보고 사용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p.132, 「과감하게 문장을 만들고 많이 사용하라」중에서

비유로 뜻을 이해하면 외국어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를 뿐만 아니라 해석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문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비유를 인식하고 분석하면 외국어의 난관을 돌파했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비유를 이해하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비유는 마음속 이미지와 감각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당연히 이는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비유가 감각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기억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 p.176, 「원박스, 투트랙 전략을 활용하라」중에서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계별로 작은 목표들이 필요하다. 이작은 목표들이 최종적인 목표를 실현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듣기 영역의 이정표는 ‘모호하게 들리던 영어가 정확하게 들리는 것’이다. 그다음에 올 이정표는 ‘영어의 악센트가 정확하게 들리는 것’이다. 그 후에는 ‘다음에 나올 문장을 예측하는 것’이다. 발음 부분의 이정표라면 ‘입 근육이 욱신거림’에서 ‘50% 정도의 영어 발음을 따라 할 수 있음’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어서 ‘발음을 100% 따라 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고 편안함’ 등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어휘의 경우 ‘예전에 들어본 것 같은 느낌’에서 ‘어휘나 단어를 들으면 대충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는 것’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나아가 ‘머릿속으로 어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단계’로 성장하는 것이다.
--- p.185, 「첫째 날의 학습 계획 포인트」중에서

무엇을 배우든 새로운 내용을 많이 접해보고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배운 내용을 통합하고 정리하는 것도 필수다. 어떤 외국어든 새로운 내용을 달달 외우는 것보다는 계속해서 핵심을 공고히 다지고 자동화하는 것이 그 외국어를 확실하게 정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 p.233, 「6개월 만에 영어 완전 정복 구체적인 계획」중에서

단 5분일지라도 매일 최적의 상태에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몇 시간씩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물론 최적의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하루에 15~20분 정도 공부하면 좋다. 피로해지기 시작하면 집중할 수 없으니 바로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식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는 몸과 마음과 정신을 한데 집중할 수 있어 훨씬 효율이 높아질 것이다.
--- p.304, 「하루 5분부터 시작, 꾸준함이 핵심」중에서

비즈니스 대화는 모두 일상 용어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업계든 특수한 단어나 업계 내 특별한 어휘를 제외하고는 전부 일상 용어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일상 영어나 일상 외국어를 잘 습득하는 것은 비즈니스 협상을 익히고 배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초석이 된다. 비즈니스 협상 중에 자신의 외국어 능력과 매력을 뽐내고 싶다면 일상 용어가 아주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러한 기초가 있어야 본인의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여 협상력을 드러낼 수 있다.

<b>여러 번 실패했지만, 여전히 외국어 하나쯤은 하고 싶다<br/></b><br/>대부분의 사람이 외국어 하나쯤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외국에서 한 달 정도 살아보고 싶어서. 외국어로 된 기사를 읽어보고 싶어서. 외국인 친구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서. 그러나 말이 쉽지 ‘외국어 하나쯤’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고 성과는 미미했다.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고 매번 그 자리에 서 있는 기분을 느꼈다. 결국 학습 능력이 부족한 자신을 탓하며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외국어 하나쯤’은 하고 싶다.<br/><b><br/>제대로 공부한 6개월이 10년을 이긴다<br/></b><br/>과거의 모든 실패가 당신의 능력 부족 때문이었을까? 당신에게 타고난 언어 감각이 없기 때문이었을까?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아서였을까? 그렇지 않다. 당신이 그동안 외국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건 절대로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단지 학습 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던 것뿐이다. TED 조회수 1,800만 돌파 강연의 주인공 크리스 론즈데일은 언어심리학을 바탕으로 올바른 학습법을 적용하면 ‘6개월 안에 외국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외국어를 마스터한다는 건 단 한마디도 틀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국어도 틀리게 말할 때가 많은데 어떻게 외국어를 완벽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안정적인 심리 상태에서 제대로 된 학습법으로 공부하면 해당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18세 학생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6개월 동안 정확한 방법으로 매일 같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면 기존의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했던 10년의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br/><b><br/>외국어 학습을 성공으로 이끄는 5가지 핵심 원칙<br/></b><br/>어떤 영역이든 새로운 지식이나 기능을 습득하려면 먼저 핵심 원칙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핵심 원칙이 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조치나 방법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원칙들을 충분히 활용하면 초기 학습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예상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수준이 향상되는 걸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나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외국어부터 시작하라. 외국어를 소통의 도구로 삼아라. 숨은 뜻을 이해한 후 자연스럽게 ‘획득’하라. 생리훈련을 바탕으로 공부하라. 심리 상태를 체크하라.<br/><b><br/>외국어를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7가지 행동 지침<br/></b><br/>외국어를 빠르게 학습하는 데 가장 중요한 7가지 행동 지침은 다음과 같다. 많이 듣고 ‘외국어 DNA’를 키워라. 의미를 이해한 후 단어를 공부하라. 과감하게 문장을 만들고 많이 사용하라. 자주 사용하는 핵심 단어부터 공략하라. ‘외국어 부모’를 찾아라. 발음을 따라잡아라. 원박스, 투트랙 전략을 활용하라. 이 행동들을 외국어 학습에 구체적으로 적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