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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코드

클린 코드

리뷰 총점9.1 리뷰 3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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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30g | 128*188*18mm
ISBN13 9791188554270
ISBN10 11885542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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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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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여신 디케는 눈을 가리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판사들은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욕구, 이생의 자랑을 쫓지 않습니까? ……인간이 인간을 재판하는 한 공평함라는 건 구현하기 불가능한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공정함에 가닿으려는 노력을 처음부터 포기한 채 피해자를 가해자로 뒤바꾸는 공작을 한 것은 분명한 범죄입니다. 그 범죄에 가담하여 재판을 받게 된 네 분께 희소식은 그나마 벌을 받는 순서에 따라 벌의 경중이 있다는 것이겠고요.”
--- p.20~21

현대극에는 엑시클리마라는 신의 개입이 없습니다. 죄악이 판치는 타락한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조리극이 펼쳐질 뿐. 오늘날의 사회는 부조리극 자체가 되었고 이 부조리극에서 누군가 신의 역할을 하며 악인을 처벌해야만 오염된 세상이 조금은 깨끗해질 수 있겠죠. 그게 바로 법망을 피한 죄인들을 신을 대신해 심판하는 우리들, 클린 코드의 존재 이유입니다. 당신들같이 합법적인 범법자들을 벌하기 위해…….
--- p.52

돌막 아래 심겨 있던 씨앗이 폭우 뒤에 무서운 기세로 싹을 틔우고 잎을 피우듯 부피를 줄이고 있던 불행이 한꺼번에 덮쳐들 것만 같은 불안감이랄까. 불안하지만 불안의 근원을 캐보고 싶은 충동이 더 세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며 나는 책상 앞에 앉아 페인터를 실행시킨다. 루시드드림 훈련의 일환인 꿈 기록을 하기 위해서다.
--- p.80

신데렐라는 자신이 쓴 글 속의 하녀와 공주로서 두 가지 삶을 산다. 하녀가 쓴 글 속의 공주 신데렐라 역시 지루한 일상이 지겨워 차라리 고통 몰아치는 하녀의 삶을 작문한다. 공주가 쓴 글 속의 하녀 신데렐라는 잡다한 집안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공주 신데렐라를 만든다. 신데렐라란 이름의 공주와 하녀는 지금도 여전히 자기를 가둔, 벽의 바늘구멍 같은 틈으로 겨우 한쪽 눈을 갖다댄 채 서로의 삶을 훔쳐보고 있으며 하녀에서 공주가 된 동화 속 신데렐라는 억겁의 자기증식 구간 중 찰나를 채집하여 사면의 종이 속에 고정시켜 놓은 박제품에 불과한 것이라고 고고학자는 결론 내린다. 그리고 이러한 신데렐라의 정신병력을 ‘신데렐라악성증후군’으로 정의한다.
--- p.84

“어떤 사람은 환상의 샘에서 솟는 물을 마시며 현재를 살아요. 그런 사람에게 현재란 깜깜한 암흑과도 같죠.”
--- p.138

정신과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은 자기의 환상을 세계와 공유하는 데 실패한 사람들이다. 현실에서 승인받지 못한 환상은 병증으로 낙인찍힌다. 그리고 환상의 소유자는 그것을 더이상 유통할 수 없게 병원에 안치되는 것이다.
--- p.157

인간으로 살자면 언어를 몰라서는 안 되고 언어를 쓰다 보면 그 편리성과 무한함에 존경을 표하게 되니까요. 언어는 저만이 느꼈던 감정을 여러분 앞에 꺼내어 여러분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줍니다. 언어가 없었다면, 전 인간이 되지 못한 것은 물론 여러분 앞에서 연설할 수도 없었겠죠. 제가 비인간이었다가 인간이 된 터라 그 소중함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p.219

인간들은 화장실이라는 칸막이 안에서 똥을 싸고 몸을 헹구었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밥은 먹고 차는 마시면서 왜 같이 앉아 똥은 누지 않는 건지 저는 의아했습니다. 왜 그곳에서 자기를 꾸미고, 꾸민 모습만 서로에게 보여주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 p.222

“이 소나타, 보름달이 뜬 밤에 불 꺼놓고 들어본 적 있어? 어두운 방으로 드리워진 달빛이 삶이 걸어놓은 올가미처럼 보여서 소름 돋아. 운명이 선고하는 대로 처분되는 인생의 나약함을 실감하게 된달까. 심판의 망치 소리 앞에선 어떤 사람이라도 눈먼 소녀와 같다는 거겠지.”
--- p.26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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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경이롭지 못한 세계를 경이감으로 가득 찬 시선과 감정으로 경이롭게 형상화하겠다는 작가의 의지에 나는 놀란다. 작가가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동인이 그런 의지의 발현에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당연시하는 사실의 이면에는 풀리지 않는 경이로 가득 찬 미지의 진실이 존재한다는 인식, 이것은 미스터리 작가의 인식이 아니라 일반적 작가의 인식이다. 설혜원은 그 일반적인 것을 미스터리로 특화한 것이다.
- 전영태 (문학평론가, 중앙대 명예교수)
『클린 코드』는 미스터리 소설의 매혹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예측 불가의 설정과 압도적인 속도, 급소를 찌르는 정교한 문장미학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잠시도 한눈을 팔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설혜원 소설의 정말 놀라운 힘이 무엇인지는 ‘삶도 하나의 꿈이라는 사실’을 섬뜩하게 일깨우는 마지막 일격을 당한 다음에야 알 수 있다. 잘 벼린 서스펜스와 의미의 카운터펀치를 내장한 이 작품들 한 편 한 편은 한국문학의 독특한 성취이자 미스터리 소설 새지평의 현장으로 독자를 부르는 초대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방현석 (소설가, 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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