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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희 불꽃으로 살다
한화그룹 창업주

김종희 불꽃으로 살다

신상진 | 새녘 | 2019년 1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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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40*210*20mm
ISBN13 9788998153441
ISBN10 899815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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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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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고민한 결론은 “죽으려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였다. 사업가에게 재산은 생명 같은 것이었다. 아무리 욕심을 버린다 해도 모두 내놓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25년 동안 이루어놓은 재산을 헤아려보니 90억 원쯤 되는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야 하는 존재임을, 지금까지 이루어낸 것도 하느님이 주신 것임을 인정했다. 주신 분이 가져가겠다면 전부 돌려드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돌아가 맨손으로 떳떳하게 새 출발을 하겠다고 마음을 정리했다. “그래. 내가 죽는 것이다. 육신은 죽지 못해도 전 재산을 내놓는다.”
김종희는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다시 한번 발표했다. --- p.23

당시 사고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는 그의 의지는 방위산업체라는 한국화약그룹의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이리역 폭발사고를 계기로 큰아들 김승연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김종희는 아들에게 폭발사고로 인명 피해를 많이 냈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과 괴로운 마음을 토로했다. 김승연은 미국 유학 시절 미국으로 출장 온 아버지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곤 했다.
“아버지는 잘 먹고 잘살려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돈을 버는 것은 의미 있는 일에 쓰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지 돈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업하는 사람은 소명의식이 있어야 해.” 김승연이 단번에 아버지 결심에 동의한 것도 평소 아버지의 사업 철학과 돈에 대한 생각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p.26

“새 시대에는 능력 있는 새로운 인재가 필요하다. 학교 교육도 시대가 요구하는 동량재를 교육해야 하는 의의가 있으므로 국가 백년대계의 근본적 초석이 된다. 이러한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학문에 뜻을 둔 인재를 발굴하여 개인의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면학에 정진해 국가 사회에 기여 봉사할 유용한 역군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 p.32

김종희는 세실 신부가 세운 학교에 가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하고 재미있었다. 주교님의 강론 중에는 이전에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얘기가 많았다. 예수라는 분이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 죄를 사하여 주셨고, 하느님이 세상에 나를 보내신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게 하려 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뒷날 김종희가 사업을 하면서 돈에 대한 철학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세실 신부 덕분이었다. 세실 신부가 그에게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준 나눔과 베풂이 가장 큰 가치가 되었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평생 실천의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p.44-45

김종희가 세실 신부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오니 그사이 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거리를 덮고 있었다. 누추하던 거리도 회색빛 건물도 흰색으로 덮여 깨끗해 보였다. 세실 신부가 말한 사랑이란 새하얀 눈처럼 많은 이들의 허물을 덮어주고 새 희망을 나눠주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신부님처럼 큰 빛은 되지 못할지라도 베푸는 사람이 되리라.’
김종희는 어두워지는 청회색 하늘을 배경으로 흰나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눈을 보면서 가슴 뿌듯한 기쁨을 느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평생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의 방향을 정했다. 나누고 베푸는 사람이 되자. --- p.61

김종희는 화약 기술을 배우면 배울수록 자신이 제2의 최무선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속에는 조선인으로서 의식이 있는데 일본인에게서 화약제조 방법을 배운다는 것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무선처럼 몇 년이나 쫓아다니지 않고도 화약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행운임이 분명했다. 김종희는 자신이 화약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 p.80

“헬로!”“컹그래추레이션!”“생큐, 생큐!” 스미스가 내려온 것은 김종희의 결혼을 축하하고, 그가 화약공판 관리인이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스미스가 고문으로 내정되어 앞으로도 같이 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김종희는 스미스의 손을 잡고 쾌재를 불렀다. 진귀한 미군 축하손님을 맞은 신랑집 잔치 분위기는 더욱더 무르익었다. 이날 김종희는 평범한 집안 출신 강태영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 p.103

김종희는 이 땅에서 화약산업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했다. 화약을 두고 피란을 가면 우리나라 화약산업은 끝난다고 봐야 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화약만은 끝까지 지키자.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김종희는 자신의 사명이라면 하느님이 자신과 함께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p.110

김종희의 정직성은 화약을 대하는 태도에 나타난다. “화약은 진실하다. 화약은 반드시 폭발하기 때문이다. 화약은 정직한 장소에서 정직한 시간에 폭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화약을 만드는 사람은 경영자부터 관리자, 기술자, 기능원까지 모두가 화약처럼 진실하고 정직해야만 한다. 따라서 화약 사업의 리더들은 폭발적 열정으로 인간성 중심의 리더십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늘 ‘화약에 담긴 진실성’을 강조했다. 자신은 물론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영자상이 화약의 성질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 p.146

김종희는 또한 사람을 소중히 여겼다. 한번 자기 사람으로 들어온 이는 내치지 않았다. 상대방이 먼저 마다하지 않는 한 끝까지 같이 가겠다는 주의였다. “사람은 함부로 써서도 안 되지만 함부로 버리는 건 더욱 안 돼. 사람 귀한 줄 알아야지.”이처럼 사람을 아꼈던 그의 인재 중심 경영이 한국화약을 성장시키는 탄탄한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 p.160

“돈은 우리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이지 돈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은 1945년 화약공판으로 시작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그가 놓치지 않고 실행한 돈에 대한 철학이다. --- p.172

김종희에게 대한민국의 비참한 현실은 사업보국이라는 열정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되었다. 나라를 살리겠다는 그의 열정이 뇌관에 닿아 거대한 불꽃이 되게 했다. 불꽃과 함께 김종희라는 거인이 되었다. 거인을 깨운 한마디는 “화약 없이 근대화를 이룬 나라는 없다!”였다.
조국 근대화를 향한 김종희의 고독하고 험난한 선택은 한 번도 뒤로 물러난 적이 없다.
화약 국산화. 누군가는 쏘아 올려야 하는 불꽃이었다. 그 불꽃으로 국가 대동맥이 살아나 펄떡거리고 자주국방의 초석이 놓였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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