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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미학

제품미학

: 형태는 기능을 따르고 기능은 욕망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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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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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34g | 153*224*27mm
ISBN13 9791188166299
ISBN10 1188166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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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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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예쁜 하이힐이라도 그게 필요한 여성의 발에 잘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 예쁜 디자인에 혹해서 발이 불편한데도 덥석 사버렸다면, 얼마 안 가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이렇듯 제품 미학의 기준은 보는 게 아니라 체험하는 것에 있다. 제품으로 바뀌기 위해선 이미지를 보완해 주는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 즉 엔지니어링 과정을 통해 깎고 다듬어야 한다. 이를 거치면 자연스럽게 필요 없는 부분과 체험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때론 이 과정을 순화(familiarity) 과정이라고 부른다. 순화 과정은 다시 두 가지의 세부과정을 거치게 된다. 첫째는 상업화(commercialization) 과정이고, 둘째는 최적화(optimization) 과정이다. 이 두 과정에서의 의사결정 주체는 다르다. 상업화 과정은 수요자의 특징을 잘 아는 마케팅 책임자들의 의사가 중요하고, 최적화 과정은 엔지니어 중 특히 품질과 관련된 사람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 p.26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냐만이 아니라, 어떻게 기능하느냐의 문제다.” 스티브 잡스가 정의한 디자인 개념이다. 이 말 속에 디자인의 세 가지 속성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첫째, ‘어떻게 보이느냐’는 심미성을 말한다. 보기에 좋아야 사고 싶다. 둘째, ‘어떻게 느껴지느냐’, 이 말은 편의성과 관련된다. 외관이 불러일으키는 피상적인 느낌이 아닌 다음에야 제품에 대한 진정한 느낌은 사용 경험에서 비롯한다. 셋째로 스티브 잡스가 지적한 문제는 ‘어떻게 기능하느냐’였다. 즉 기능성을 강조했다.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일종의 성능 스펙에 해당한다. --- p.57

제품 디자이너가 의도한 대로 양산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많은 수정과 테스트 과정을 통해서 변화된다. 그렇다고 해서 본질적인 디자인 방향이 허물어진다면, 그 제품은 디자이너의정신이 죽은 게 된다. 제품 디자이너는 자신이 사용자에게 팔고자 하는 경험 또는 콘셉트를 분명히 견지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들은 그 경험과 개념을 사는 거다. 단순히 용도만으로 제품을 사는 시대는 지났다. 사야 할 이유가 충분해 설득되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게 제품 디자이너의 일이다. 가면 갈수록 제품 디자이너의 권한이 강해진다. 제품 디자이너의 초기 콘셉트가 사용자에게 온전하게 전달되도록, 굳건한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는 기업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한국의 많은 기업이 이 부분이 약하다. --- p.82

미술의 근대적 발전은 관점의 발전을 통해 이루어졌다.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등장한 것이다. 여러 관점이 모여 특정 흐름을 형성하는 미술사상이 되었다. 다양한 관점의 대립이 사조로 나타나고, 수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미학적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관점에 따라 아름다움을 해석하는 것도 달라진다. 반면 제품은 다르다. 제품은 보는 것과는 다르다. 아무리 아름답게 색상이 매칭되고, 디자인이 잘 돼 있다 해도 한번 사용해봐야 진가가 드러난다. 평가 기준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예술은 오로지 하나의 작품으로 끝나지만, 제품은 그렇지 않다. 제품은 무한한 복제를 전제로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사용할 것을 전제한다. 미술이 관점의 미학으로 평가받기까지 오랜 미술사적 변화가 있었듯이, 제품도 경험 기준으로 평가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대화 단계가 진행될수록 그 경험 평가 욕구는 강화되었다. 경험치가 분명해야 제품 미학이 완성된다. --- p.133

색은 제품 미학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색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기준이 바뀌고, 특히 느낌도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 색상 선정은 전문가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색상을 정하는 원칙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제품 미학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색상을 정하는 원칙은 세 가지 기준을 가진다. 70%의 색은 핵심 색상을 의미한다. 25%의 색은 보조 색을 의미하며, 핵심 색상의 보조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작동한다. 그리고 세 번째 색인 5%의 색은 강조를 할 때 사용하는 색이다. 이 색은 핵심 색상과 보조 색상과는 대비되는 지점에 있는 색이다. --- p.182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사용자들이다. 그런데 이들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 그것을 하나로 묶어 내는 게 제품 기획이 아니다. 이는 가장 단순한 원칙 하나에 불과하다. 싸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명제일 뿐이다. 핵심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핵심 욕구를 찾아내는 일이다. 라이프 스타일별로 욕구가 정리되면, 이것을 블록으로 삼아서 결합할 것과 버릴 것을 추려야 한다. 그리고 추려진 욕구들을 재조립해 완성한 형태가 바로 제품이다. 즉 제품은 라이프 스타일의 레고 블록과 같은 것이다. 이 레고 블록 하나하나는 사용자의 욕망에서 비롯된다. 라이프 스타일을 정확히 분석하면 욕망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다. --- p.213

사용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다. 그 욕망은 제품이 놓인 환경에 따라 다르고, 사용자의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그렇더라도 욕망의 기본적인 사다리가 존재한다. 사다리의 가장 밑단에는 생존에 대한 욕망이 자리한다. 이 욕망은 제품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채워질 수 있다. 품질이 좋든 나쁘든 가격이 비싸든 싸든 상관없이 자신의 조건에 맞게 구매를 한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때 가능한 현상이다. 두 번째는 품질에 대한 욕망이다. 만들면 팔리던 시대를 벗어나자 제품의 질을 따지기 시작했다. 사용하면서 문제점이 드러난 제품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었다. 세 번째는 기능에 대한 욕망이다. 기본 기능 이상의, 뭔가 새 기능을 원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능이 부가되면 더 좋다는 의식에서 출발했다. 기능이 제품을 만든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기능에 집중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차별화 욕망이다. 남과는 다른 무엇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과 같은 걸 원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면 동질감보다는 오히려 불편함을 느낀다. 다섯 번째는 제품 미학적 욕망이다. 사용자가 제품을 통해 오감 만족을 추구하는 걸 의미한다. 하나의 욕망이라기보다는 복합적인 욕망이고, 가장 상위의 욕망이다. --- p.257

3D 캐드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있다. 느낌을 요구하는 경우에 그렇다.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제품에 담기길 원하는 감정은 네 가지 정도다. 첫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위트인데, 사람만 웃음을 가지고 있다. 웃음이란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다. 웃음으로써 상대에 대한 호감을 표현한다. 웃지 않으면 적대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그래서 제품에도 웃음을 유발하는 위트가 들어가기를 원하는 것이다. 둘째는 빈틈이다. 일종의 여백이다. 동양화에서 중요한 게 여백의 미다. 꽉 차 있으면 답답해 보이고 기계적으로 보인다. 여백 또는 빈틈은 사람을 편하게 한다. 셋째는 부드러움이다. 거친 것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제품을 좋아한다. 거칠고 딱딱하면 뭔가 불편해한다. 넷째는 따듯함이다. 따듯한 느낌을 주면 쉽게 받아들인다. 차가움은 사람을 멀리 떨어지게 하지만, 따듯한 느낌이 담기면 다가온다. --- p.309

여성용 하이힐 밑창에 붉은색을 칠하는 브랜드가 있다. 그 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대단한 유행을 불러왔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부위에 붉은색을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미학을 높인 것이다. 평소에는 그게 잘 보이지 않는다. 계단을 오를 때 붉은색이 드러난다. 높이 오르고 싶은 욕망이 붉은색의 하이힐 밑창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보이지 않는 곳에 미학을 더한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옷의 안감에 문양을 넣는 경우가 있다. 안감에는 일반적으로 장식을 하지 않는다. 원가가 들지 않게 단순한 색상만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이 부분에 화려한 문양을 넣어 옷을 만들었다. 겉으로 보면 아주 검소해 보이는 스타일이지만, 속에는 안감의 화려함을 더한 것이다.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듯이, 옷을 벗을 때나 앞 단추를 풀었을 때, 그 속에 감추어진 화려함이 드러난다.
--- p.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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