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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묘지 2

프라하의 묘지 2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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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클립펜(포인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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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68g | 128*188*30mm
ISBN13 9788932916095
ISBN10 89329160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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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6년만에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오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반격이 필요한 상황이었소.
「이보게 탁실」하고 나는 그에게 말하기를 「자네가 왜 유대인들을 공격하지 않는지 그 사사로운 사정을 알고 싶지는 않네. 하지만 자네가 직접 못 하겠다면, 누군가 그 일을 맡아 줄 다른 사람을 등장시킬 수는 있지 않겠는가?」
「제가 직접 관여하는 게 아니라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탁실은 그리 대답하고 말끝을 달아 「사실 제 폭로는 이제 바닥이 나갑니다. 다이애나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우리가 만들어 낸 독자 대중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이제 저의 책들을 읽는 이유는 십자가의 적들이 꾸미는 음모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이야기의 흥미진진함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악당의 음모를 다룬 소설을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악당의 편이 되는 것과 비슷한 일이지요.」 --- p.558

「그런데 정확히 무엇을 원하시는 겁니까?」
「내가 그걸 알면 당신한테 돈을 주지 않겠지요. 내 부서에도 문서 꾸미는 일을 아주 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내용을 제공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선량한 백성에게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할 수는 없어요. 그런 얘기는 농민들에게도 지주들에게도 중요하지 않아요.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도 러시아 백성들의 호주머니 사정과 연관 지어서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유독 유대인들을 겨냥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러시아에는 유대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터키에 있었다면 아르메니아 사람들을 겨냥했겠지요.」--- pp.598-599

「쉽게 알아볼 수 있고 그래서 더 무시무시한 적이 필요한데, 그런 적은 러시아 민중들 속에 또는 그들의 집 문턱에 있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유대인들이죠. ...... 누가 말하기를 애국주의란 천민들의 마지막 도피처라 했습니다. 도덕적인 원칙과 담을 쌓은 자들이 대개는 깃발로 몸을 휘감고, 잡것들이 언제나 저희 종족의 순수성을 내세우는 법이죠. 자기가 한 국가나 민족의 일원임을 확인하는 것, 이는 불우한 백성들의 마지막 자산입니다. 그런데 그런 소속감은 증오에, 자기들과 같지 않은 자들에 대한 증오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증오심을 시민적인 열정으로 키워 나가야 합니다. 적이란 결국 민중의 벗입니다. 자기가 가난하고 불행한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라 어딘가 다른 데에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느끼려면 언제나 증오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증오는 그야말로 원초적인 열정입니다. 사랑이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감정이죠. 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죠. 누군가를 평생토록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건 이룰 수 없는 희망입니다. 그래서 간통이며 모친 살해며 친구를 배신하는 일 따위가 생겨나는 겁니다. 반면에 누군가를 평생토록 미워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자가 우리 곁에서 계속 증오심을 부추기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증오는 심장을 뜨겁게 하죠.」--- pp.599-600

시모니니는 조금의 가책도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기 때문에 드레퓌스가 죄인이 되었음에도 그 유대인의 유죄를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기의 기억과 그 기사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보고 그 사건이 한 나라 전체를 얼마나 심하게 뒤흔들었지 새삼 깨달았다. 당시에 프랑스인들은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각자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을 보고 있었다.
어쨌거나 드레퓌스가 악마에게 가든, 악마의 섬에 가든 그건 더 이상 그가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 pp.599-64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830년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태어난 시모네 시모니니. 그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편견으로 채우며 자라나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증오하는 인물이다. 그는 유대인을, 예수회를, 프리메이슨을, 여자를 증오한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오로지 맛있는 음식들뿐.
어느 날 깨어난 그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과거를 떠올리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지나감에 따라 할아버지의 유산을 가로챘다고 의심되는 공증인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망설이지 않고 실행해 온 추악한 삶이 하나씩 재구성된다. 가리발디의 의용군인 척 시칠리아 원정에 가담하여 공작을 하고, 프랑스로 옮겨 가서는 드레퓌스 사건의 문서를 위조하고, 탁실이란 희대의 사기꾼을 뒤에서 조종하는 등 정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입장을 바꾸며 거짓과 음모들을 날조해 내온 시모니니. 그리고 마침내 그는 자신을 기억상실에 빠뜨린 충격적인 사건에 다가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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