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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3년 01월 07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90g | 152*214*20mm |
| ISBN13 | 9788936509545 |
| ISBN10 | 8936509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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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서 > 종교 > 종교 일반 > 종교철학/종교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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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재순
박재순은 충청남도 논산군 광석면, 강경평야 언저리 작은 마을 말머리에서 태어났다. 대전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쳤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신앙생활을 하게 되어 새벽예배도 열심히 다녔으며, 고등학교 때는 머들령이라는 문학동인회에 가입하여 시를 쓰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베르그송의 생명철학에 매력을 느끼며 공부했다. 한신대학교에 편입하여 안병무 교수에게서 성서신학과 민중신학을 배우고, 박봉랑 교수의 지도 아래 카를 바르트와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을 공부했다. 서구 주류 전통 신학자 바르트에게서 복음적인 신학의 깊이를 배우고, 서구 전통 신학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본회퍼에게서 신학적인 자유와 영감을 얻었다. 한국신학연구소에서 국제성서주석서를 번역하면서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고 신학자였던 안병무 박사를 가까이 모시고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고 특권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함석헌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씨?사상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보람과 사명이었다. 씨?사상연구회 초대회장(2002-2007)을 지낸 박재순은 2007년 재단법인 씨?을 설립하고 씨?사상연구소장으로서 함석헌과 그의 스승 유영모의 씨?사상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유영모·함석헌의 생각 365》,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 《씨?사상》, 《다석 유영모》, 《한국생명신학의 모색》, 《예수운동과 밥상공동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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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모는 20대 때부터 새벽마다 냉수마찰을 했다. 교장으로 부임한 후 교장실에 가자마자 의자 등받이를 잘라 버리고 평평한 의자 위에 무릎 꿇고 앉아 업무를 보고 공부를 했다. 왜 등받이를 잘랐을까? 기대지 않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기 위해서다. 민이 주체적으로 일어나기 위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체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먼저 제 몸, 제 허리부터 꼿꼿이 세우자는 것이다. 일본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자주독립하려면 몸부터 꼿꼿이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유영모 선생은 주체인 ‘나’를 세우는 데 전념했다. 이렇게 둘이 오산학교에서 만나 씨?사상이 싹텄다. 오산의 교육정신에서 씨?사상의 꽃이 피었다. --- p. 40 1장 한국 근현대사가 낳은 주체적 사상
예수운동은 생활나눔운동이었다. 빈민이든 부자든 다 어울려서 하는 거였다.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나누는 운동이다. 작은 냇물이 큰 강물이 되듯이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서, 처음에는 작게 하지만 나중에는 다 함께 흘러가는 운동이 돼야 한다. 작은 것을 나눔으로써 서로 연대하고 한 길로 가다 보면 큰 길이 열려서 모두 함께 갈 수 있다. 이것이 씨?생명나눔 운동이고, 씨?세상 씨?누리의 출발점이다. --- p. 197-198 8장 씨알이 만들어 가는 세상
그냥 누구를 믿고 따라서는 제 삶을 제대로 살 수 없다. 내가 스스로 깨달아 내 삶을 내가 살아야 한다. 나의 삶이 나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남에게도 유익해야 한다. 기축시대의 가르침도 씨?사상의 가르침도 한 마디로 하면 내가 나답게 되는 거다. 내 삶을 내가 나답게 사는 거다. 흔히 내가 나답게 내 멋대로 살면 남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남을 해치면서 내 멋대로 사는 삶은 결국 자신도 해친다. 정말 나답게 내 멋대로 멋지게 산다면 그렇게 살면 살수록 내가 자유롭고 고양되기 마련이다. 그런 삶은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자유롭고 성숙한 삶으로 이끈다. 내가 나답게 사는 삶이 너를 너답게 사는 삶에로 이끌어 준다. 나는 나다워지고 너는 너다워지고. 내가 나답게 신나고 기쁘게 나를 실현하면서 살면, 나만 행복하고 보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기쁘고 보람 있게 된다. 씨?의 삶은 나의 행복이 너의 행복이 되는 삶이다. 내가 나를 주체로 대접하는 것이 남을 주체로 대접하는 거다. 씨?의 삶은 서로 살리는 주체의 세계로 들어가는 거다.
예수운동은 생활나눔운동이었다. 빈민이든 부자든 다 어울려서 하는 거였다.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나누는 운동이다. 작은 냇물이 큰 강물이 되듯이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서, 처음에는 작게 하지만 나중에는 다 함께 흘러가는 운동이 돼야 한다. 작은 것을 나눔으로써 서로 연대하고 한 길로 가다 보면 큰 길이 열려서 모두 함께 갈 수 있다. 이것이 씨?생명나눔 운동이고, 씨?세상 씨?누리의 출발점이다. --- p. 197-198 8장 씨알이 만들어 가는 세상
그냥 누구를 믿고 따라서는 제 삶을 제대로 살 수 없다. 내가 스스로 깨달아 내 삶을 내가 살아야 한다. 나의 삶이 나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남에게도 유익해야 한다. 기축시대의 가르침도 씨?사상의 가르침도 한 마디로 하면 내가 나답게 되는 거다. 내 삶을 내가 나답게 사는 거다. 흔히 내가 나답게 내 멋대로 살면 남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남을 해치면서 내 멋대로 사는 삶은 결국 자신도 해친다. 정말 나답게 내 멋대로 멋지게 산다면 그렇게 살면 살수록 내가 자유롭고 고양되기 마련이다. 그런 삶은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자유롭고 성숙한 삶으로 이끈다. 내가 나답게 사는 삶이 너를 너답게 사는 삶에로 이끌어 준다. 나는 나다워지고 너는 너다워지고. 내가 나답게 신나고 기쁘게 나를 실현하면서 살면, 나만 행복하고 보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기쁘고 보람 있게 된다. 씨?의 삶은 나의 행복이 너의 행복이 되는 삶이다. 내가 나를 주체로 대접하는 것이 남을 주체로 대접하는 거다. 씨?의 삶은 서로 살리는 주체의 세계로 들어가는 거다.
--- p. 205 닫는 말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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