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5322430mm
ISBN13	9788996746249
ISBN10	89967462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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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문 추자도의 지리적 환경 1. 머리말 2. 자연환경의 이해 3. 인문환경의 이해 4. 맺음말 과거와 현재, 섬 문화의 변화 1. 머리말 2. 마을의 형성과 생업 3. 일제강점기의 추자도 4. 해방 이후의 추자도 5. 1980년대 이후의 추자도 6. 상추자와 하추자의 관계 7. 맺음말 추자도의 어종과 어구·어법 변화양상과 생태적 전략 1. 머리말 2. 풍부한 어장 조건과 어업권 분포 3. 어선어업의 다양성과 멸치·삼치·조기잡이 4. 추자도식의 무레꾼 5. 맺음말: 생태적 고갈과 미래적 선택 섬, 그리고 해녀 1. 머리말 2. 추자도, 섬, 그리고 해녀 3. 맺음말 추자도 주민의 종교 생활 1. 머리말 2. 개신교 3. 가톨릭 4. 불교 5. 창가학회 6. 민석박물관 묵리의 정월 풍경 1. 머리말 2. 묵리 현황 3. 예전 묵리의 정월 풍경 4. 현재 정월 풍경 5. 맺음말 섬이어서 더욱 각별한 전통 - 기제사와 말래 공간 1. 머리말 2. 제사참여 3. 제사봉행 4. 제수음식 5. 제사공간 6. 맺음말 바람과 물, 삶과 집 - 추자섬의 자연환경과 가옥구조 1. 머리말 2. 바람 3. 물 4. 가옥의 구조 5. 맺음말 추자도의 음식 문화 1. 머리말 2. 대표 어종 3. 항구와 축제 4. 추자도의 사계절 맛 5. 환경과 공존, 그리고 추자도 해안특공기지와 일본군 주둔 1. 머리말 2. 남아 있는 해안가와 산중턱의 굴 3. 추자도에 주둔한 일본군 부대 4. 맺음말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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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성윤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며, 전공분야는 사회사와 종교사회학이다. 저서로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공저), 『일제말기 제주도 일본군 연구』(엮음), 『빼앗긴 시대 빼앗긴 시절-제주도 민중들의 이야기』(공저)가 있다.

저자 : 허남춘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이며, 탐라문화연구소장, 한국학협동과정 주임을 역임하였고, 일본 동경대학, 고베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저서로는 『제주도 본풀이와 주변신화』(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2011), 『황조가에서 청산별곡 너머』(보고사, 2010), 『제주의 음식문화』(공저) (국립민속박물관, 2007)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주강현

역사민속학자. 제주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으며 주로 바다의 생활사와 해양사를 연구하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전략기획위원들 지냈으며 국립등대박물관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우리민속문화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 『관해기』, 『돌살-신이 내린 황금그물』등 50여 권이 있다.

저자 : 정광중

니혼대학 대학원 이공학연구과를 졸업(이학박사)하였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초등교육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저서로는 『제주지리론』(2010, 공저), 『제주학과 만남』(2010, 공저), 『제주학 산책』(2012, 공저), 『탐라이야기』(2012, 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양성필

1996년 중앙대학교 건축학 석사, 2006년 제주대학교 철학 석사, 제주대학교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제주에서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의 대표를 역임하고, 건축설계 실무를 하고 있다. 관심 분야는 민간건축이며, 제주도에서 하도리, 덕수리, 하가리의 민가 조사를 수행하고,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에서 가파도의 민가를 조사했다.

저자 : 정희종

제주대학교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박사과정 중에 있다. 석사 학위 논문은 「제주도 농촌사회 상례 문화 특징과 변화 연구」이며, 제주도 민속문화 및 지하수 자원이용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저자 : 윤순희

제주대학교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박사과정 중에 있다. 석사 학위 논문은 「제주도 와산리 멩감제 연구」이며, 주요 관심 분야는 생태관광, 민속문화, 생활사 등이다. 한국연구재단의 ‘2012년 인문학대중화사업’으로 제주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인문(학)여행학교’를 진행하였다. 현재 제주생태관광㈜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 : 김윤정

제주대학교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주요 관심 분야는 제사문화와 통과의례, 민간신앙 등이다. 현재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기제사 문화와 남녀 역할구조 관련성’에 대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 : 고미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제민일보의 문화·경제·사회·교육·정치부 기자를 거쳐 현재 경제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2005년부터 대하기획 잠녀기획팀으로 활동하였으며. 2007(제주잠녀)·2009(독도를 지킨 제주잠녀들)·2010(희망나무 등) 제민일보 기사 대상(취재부문), 2005 전국지방신문협의회 보도대상 우수상(제주잠녀), 한국언론정보학회 2006 올해의 기획보도상(지역부문. 제주잠녀)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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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섬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섬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교통이 불편한 사방이 물로 막힌 감옥 같은 쓸쓸하고 적막한 곳이 생각나는가, 아니면 드넓은 백사장과 파라솔 밑에서 연인과 여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낭만이 가득 찬 피서지가 떠오르는가? 가끔 시인들이 매우 낭만적인 어투로 섬을 노래하기도 하지만 아마 대부분은 섬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떠오르는 이미지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럴 정도로 섬은 한국인들의 일상에서 자신들과 별로 상관없는 곳이고, 관심을 떠나 있는 곳이다. 독도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추자도는 한국에서 무척 유명한 섬이다. 우선 낚시꾼들에게 최고의 낚시터로 유명하고, 일본 어민들에게는 최고의 어장으로 알려진 적도 있다. 추자도에 사는 어민들은 한 때는 멸치잡이로 살았지만, 지금은 조기잡이로 살아간다. 이런 추자도의 모습은 영토분쟁으로 관심을 끄는 섬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추자도는 지리적으로 목포와 제주도의 한 가운데 있고 행정적으로도 조선시대 내내 전라도 관할이었다가 근대에 들어와 제주도로 소속되었는데, 주민들은 대부분 전라도에서 건너간 사람들이라 전라도 문화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다. 그런 점에서 추자도는 전라도의 영향권과 제주도 영향권이 서로 겹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추자도는 남해안에 있는 비교적 큰 섬이다. 물론 하나로 이루어진 섬은 아니다. 크게 두 섬이 있어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라고 부르고, 그 둘레에 추포도와 열 몇 개의 무인도가 있어 모두 묶어 추자도라고 부른다. 추자도는 남해안 다도해의 가장 바깥쪽, 즉 남해안과 제주도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에 가는 배들은 날씨가 나쁘면 추자도로 피했다. 조선시대 내내 바다는 섬 주민들에게 장애물이었다. 가장 중요한 자연 조건인 바다가 삶의 터전이자 자원의 보고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섬에 살면서도 농사를 주로 지으며 살았던 주민들에게 바다는 육지와 거리를 떼놓는 장애물이자 세금을 요구하는 관리로부터 떨어져 있게 해주는 보호 장치였을 뿐이다. 해방 이후에는 멸치 액젓으로 유명해지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고 지난 10여 년 사이에는 조기잡이로 명성을 얻게 되면서 추자도 주민의 삶의 변화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졌다. 때문에 추자도에는 지난 10년 동안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큰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한국인들 중에서 특별히 섬에서 살아왔고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 보고 앞으로의 변화의 방향을 가늠해 보려고 한다. 물론 모든 섬을 가본 것도 아니고 모든 섬을 분석 대상으로 삼을 수도 없다. 그렇지만 추자도를 현지 조사했던 경험을 토대로 섬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이해해 보려는 우리의 시도가 한국의 섬이 가고 있는 방향과 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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