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7쪽 \| 15322430mm
ISBN13	9788956267197
ISBN10	8956267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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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시에서 1923년 태어나 1952년 청화대학 철학과를 졸업하면서, 그의 스승인 풍우란(馮友蘭)과 함께 북경대학으로 옮겨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였다. 막 출발한 모택동의 공산당 정부는 학과 통폐합을 통해 청화대는 이공계 북경대는 인문사회계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는데, 저자의 북경대 이적은 이러한 조치에 의한 것이다. 이후 저자는 2007년 5월 작고할 때까지 줄곧 북경대에서 역학(易學)과 중국철학을 전공하면서 연구와 후진 양성에 매진한다. 주백곤의 주요 저서로는 "先秦倫理學槪論", "戴震倫理學說述評", "管子的國家管理學說", "朱伯崑論著", "燕園耕耘錄", "易學基礎敎程", "易學漫步", "易學哲學史" 등이 있다. 이 중 "先秦倫理學槪論"은 이미 "중국고대윤리학"(이론과 실천, 1990)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번역되었고, "易學漫步"는 "주역산책"(예문서원, 1999)이라는 이름으로 번역·소개되었다. 주백곤은 후진 양성과 연구뿐만 아니라, 세계 역학 연구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國際易學聯合會]와 [東方國際易學硏究院]을 설립하고 주관하여 역학 분야 연구의 세계 교류와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국제역학연합회]에는 중국과 대만 이외에도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러시아 등의 기관회원들이 참가하고 있고, 이로서 명실공히 세계 역학 연구의 메카라고 칭해질 수 있는 지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초대회장인 고 주백곤 교수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역자 : 김학권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대만 문화대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원광대학교 인문대학 학장, 중국 북경대학 철학과 객원교수, 한국주역학회 회장, 범한철학회 회장, 대한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國際易學聯合會副會長, 원광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易經之天人關係硏究? 외 다수, 역서로는 "주역산책", "주역의 건강철학"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周易의 現代的照明"(공저), "주역의 근본원리"(공저) 등이 있다.

역자 : 김진근

1956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광주제일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4년도에 북경대학 고급진수반(高級進修班)에서 주백곤(朱伯崑) 교수로부터 "역학철학사" 전 4권을 교재로 하여 사사하였다. 지금은 한국교원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동양철학회 감사, 한국주역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국제역학연구원의 상임이사로 있다. ?왕부지의 겸괘 ?대상전? 풀이에 담긴 의미 고찰?, ?소강절의 선천역학에 대한 청대 역학자들의 비판 고찰? 등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과 "역학계몽"(완역) 등의 번역서, "왕부지의 주역철학" 등의 저서가 있다.

역자 : 김연재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 철학과에서 석사학위 및 박사과정을 거쳤으며, 중국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공주대학교 동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한국주역학회 부회장 및 한국유교학회, 동양철학회, 한국양명학회, 동양철학연구회, 한국화이트헤드학회, 국제역학연합회 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중국에서 출판된 "송명이학과 심학파의 역학과 도덕형이상학(宋明理學和心學派的易學與道德形上學)"이 있으며,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全一論的思惟에서 본 "易傳"의 세계관과 人間學的地形圖－윤리학적 본령과 그 동아시아적 가치를 중심으로?가 있다. 그밖에 저서와 논문으로 50여 편이 있다.

역자 : 주광

고려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중국 북경대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이다. 논문으로는 ?退溪의 未發說과 居敬의 修養論?, ?程?의 정치참여 의식에서 도덕의 위상?, ?朱熹와 陸九淵의 ‘無極太極’ 논쟁? 외 다수가 있고 저서로는 "역주와 해설 성학십도"(공저)가 있다.

역자 : 윤석민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중국 북경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인하대학교 BK21동아시아사업단 박사후연구원, 인문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했었다. 논문으로는 ?朝?淸易學의 탈성리학적 세계관?외 다수가 있고 저서로는 "王弼易學解經體例探源"(中國巴蜀書社)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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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학 철학과의 살아있는 자부심, 주백곤의 『역학철학사』 출간 북경대학의 실증주의적인 학풍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자,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역학계를 대표하는 학자 주백곤의 『역학철학사』(소명출판, 2012)가 번역·출간되었다. 문화대혁명 기간을 포함하여 20여 년의 세월 동안 『역학철학사』 집필하는 데 몰두한 주백곤은 금세기 중국철학 연구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190만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연구 업적을 이룩하였다. 『역학철학사』는 역학과 시대철학의 교섭을 논증하는 책 『역학철학사』 매 시기의 역학철학과 사상가의 관점을 사회배경, 시대정신, 사상연원과 사상교류의 시각에서 심도 있게 조망한다고 평가받는다. 역학과 시대정신, 역학과 철학, 역학과 경학과의 관계 속에서 역학의 시대성, 철학을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역학을 점서와 철학적 언어라는 두 가지 언어체계로 구성된다고 전제하는데, 이러한 전제 아래 역학철학발전의 내부논리를 체계화했고, 이를 풍부한 자료를 인용하여 논증했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학이 독립된 학과임을 주장하는 부분이다. "주역"과 관련된 전적을 ‘易經’, ‘易傳’ 및 역대의 ‘易學’ 세 부분으로 구분한다. 여기에서 ‘역경’은 "주역" 경문을 말하고, ‘역전’은 "주역" 경문에 대한 해석으로서의 ‘십익’을 말하며, ‘역학’은 "주역"의 경문과 전문에 대한 역대의 재해석이다. 그리고 ‘역학철학’이란 "주역"의 경문과 전문에 대한 재해석을 통한 일관된 역학 고유의 철학적 관점을 표출한 것을 말한다. 주백곤은 『역학철학사』를 통해 “역학이 각 시대의 철학사상과 긴밀한 교섭을 통해 발전한다”고 말한다. "주역"은 우주론, 인성론, 경세론 등의 관점을 두루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양한·위진·송명의 철학이 각자의 사유를 전개함에 있어 "주역"을 그들 사상의 전거로 삼고 있다. 한대의 금·고문역학, 위진의 현학파역학, 송명의 수학파역학, 리학파역학, 기학파역학, 심학파역학 등은 역학과 시대철학의 긴밀한 교섭을 잘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역학철학사』는 역학과 시대철학의 교섭을 논증하는 책이라도 말할 수 있다. 특히 『역학철학사』의 구체적 논증작업은 다양하고 풍부한 문헌적·사상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다. 고증작업에서 "주역" 관련 저작만을 근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서, 문집, 어록 등 일체의 자료를 섭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백곤의 『역학철학사』는 단지 ‘역학이 갖는 철학적 의미에 대한 사적 고찰’이 아니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중국철학사’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자연히 『역학철학사』는 세계적으로 "주역"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이 『역학철학사』는 교과서와 같은 위상을 점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역학철학사』가 정리한 역학용어, 역학시기구분, 역학가의 학파분류를 기준으로 삼아 세부 연구에 집중하게 되었다. 즉 주백곤의 역학철학사 정리작업은 역학철학발전의 내부논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1986년과 1988년에 처음으로 북경대학출판사에서 출판된 『역학철학사』는 1990년에는 대만의 남등문화사업고빈유한공사(藍燈文化事業股?有限公司)에서, 또 1995년에는 북경의 화하출판사에서, 그리고 2005년에 북경의 곤륜출판사에서 다시 출판되었다. 최근에는 일본주역학회에서 번역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 번역은 앞선 판본의 오류들을 수정·보완하며 출간된 최종판이라 할 수 있는 곤륜출판사본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학철학사』의 저자 주백곤의 제자들이 번역한 한국 최초의 정통 번역서 소명출판에서 한국최초로 번역·출간된 『역학철학사』의 번역진은 총 5명인데, 이들은 모두 저자 주백곤의 제자들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김학권과 김진근은 북경대학에서 연구학자의 신분으로 저자에게서 역학을 수학했으며, 김연재와 윤석민 그리고 주광호는 모두 저자의 지도하에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명실공히 한국 최초의 전통 번역서라 칭할만하다. 『역학철학사』의 번역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2006년 연구재단의 명저번역 과제에 본 번역진의 연구계획이 선정되면서 시작된 작업은 총 3년간의 연구기관과 반년 가량의 수정 기간을 합쳐 총 3년 6개월의 시간을 거쳐 번역을 완수했다. 연구재단에 번역결과를 제출한 뒤에도 다시 2년간 퇴고 끝에 2012년 말, 드디어 『역학철학사』가 한국독자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들은 “원 저작의 방대한 분량 이외에도, 번역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너무 많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다섯 명의 번역진이 번역어의 통일을 위해 1차 번역이 완성된 후에도 강독회를 통해 끊임없이 번역의 오류와 번역체의 상이함을 교정해 나갔다. 그리고 일일이 원문과 대조하며 누락이나 오류의 유무를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실로 지난하고 지루한 과정이었다”고 이 책의 역자 주광호는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지난하고 지루한 과정을 거쳐 탄탄한 번역의 『역학철학사』가 완성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번역 과정의 문제 이외에도, “번역어 자체의 문제는 더욱 절실한 문제”였다고 번역과정의 고통을 호소했다. 역자인 주광호는 『역학철학사』의 저자 주백곤은 "주역"의 원문과 명제들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아직 국내 학계에는 이에 대한 통일된 번역어는 태부족이었기 때문에 “그저 하나하나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역자들의 수고를 통해 발간된 『역학철학사』는 그 출간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그리고 역학의 개념어와 명제들을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 고민한 것만으로도 이 번역서는 국내 학계에 일정부분 기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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