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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끊임없이 바로 서려 한다

배는 끊임없이 바로 서려 한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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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71g | 163*227*20mm
ISBN13 9788978894272
ISBN10 897889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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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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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적이 상위권에 있고 어두운 데 없이 밝은 인상이었기에 어려운 가운데서 학업을 이어간다고는 생각되지 않던 학생이었다. 작은 방 안 희미한 백열전등 밑에서 봉투를 붙이는 아버지 등 뒤
에 앉아 한 손으로는 책장을 넘기고 한 손으로는 아버지 등을 두드리며 정을 나누는 부자의 정겨운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였다. 이 학생의 아버지야말로 석봉의 부친이고 이 학생은 석봉과 같이 후일 이름을 떨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학과장으로서 도울 수 있는 길은 장학금으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라 믿었기에 학생에게 우선하여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 p.20

어머니가 딸 방에서 자기로 하였던 다른 이유가 혹시 결핵의 전염을 걱정하였던 데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일찍 일어나 정성들여 아침상을 차려준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금치 못하였다. 동구
밖까지 배웅을 받으며 열차를 타러 가는 동안 오래도록 등 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통근열차에 올라 방학을 앞두고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에 서서 광주까지 되돌아 나오며 뜻하지 않았던 학부모와의 하룻밤 동침이 되새겨졌다.
--- p.29

조선학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에 1959년 대학에 입학하였으니 2019년에 들며 어느새 조선학과 인연을 맺은 지 60년이 되었다. 학생으로 4·19를 지낸 후 재학 중 군에 입대하여 5·16이라는 격동기를 거치며 대학 생활을 하고 1964년 졸업하였다. 명색은 공과대학에서 조선공학을 이수한 공학사(工學士)였으나 전공자를 모집하는 산업체를 찾지 못하여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였다. 입학 후 첫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도교수께서 대한조선학회에 가입하라 하시어 입회원서를 제출하고 마치 학자가 된 듯이 으쓱하였던 55년 전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 p.76-77

수조 실험실 준공 이후 KTTC 공동연구 등으로 바쁘게 지냈는데 1986년 겨울 수조는 결빙하지 않았다. 또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된 탓도 아닐 터인데 수조 내부 온도가 겨울철에 방한복을 껴입지 않아도 견딜 수 있게 바뀌었다. 결론적으로 실험실을 냉동시켜 빙해에서 사용하는 선박의 성능을 실험하겠다던 북극곰의 꿈을 잊어버리게 하는 결과가 되었다. 그러나 33년이 지난 요즈음도 명예교수실 창밖의 관악산을 바라보다 보면 사용하지 않고 버려져 있는 수영장(106동)을 실험실로 되살려 극지에서 사용할 선박을 실험하는 것과 함께 젊음까지 되찾는 북극곰의 꿈을 떠올리게 된다.
--- p.125

횡동요 감쇠장치를 공급하고 있는 수퍼센츄리는 매년 4월이면 주식배당을 하고 있으며 2015년 4월에도 수년째 253,800원의 주식 배당을 하였다. 아마도 배당금을 누적하면 투자액의 1.5배를 넘어섰으니 투자로서 크게 성공을 거둔 셈이다. 생각해보면 횡동요 감쇠장치는 100여 년 전의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하는 장치로서 기술적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특수 목적의 중소형 선박에서 채택되고 있으나 시장 규모가 작아 국내에서 사업화되지 않았는데 이를 국산화에 나서서 이룬 성공이었다. 아마도 사업화라는 목적을 앞에 놓고 신중히 검토하였더라면 작은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선학을 공부한 공학도로서 우리의 경비함을 건조하며 일본의 기술을 빌어야 하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라서 다시금 똑같은 상황에 부딪히면 같은 결정을 하였으리라 생각한다.
--- p.158-159

실험실에서 다듬어진 초대형 유조선 모형선을 제작하고 새로이 고안한 고성능 타를 장착한 후 경기가 없는 날 경기장 시설을 빌려 무선 송수신으로 자동 운항하며 선회 시험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경정경기장의 경기 판정 관측탑에서 모형선의 항적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획기적인 조종 성능 향상이 이루어짐을 확인하였다. 통상의 유조선이 선회할 때 배 길이의 4.4배에 해당하는 원 직경이 필요하였는데 새로운 타 장치를 장착하면 선회 원 직경이 모형 길이의 2.9배로 줄어들어 매우 민첩한 조종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 p.181

조선학을 공부한 공학도의 한 사람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였으며 단기간에 경정보트 부분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발전시켰다는 사실에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쉽게도 기업가의 시각을 갖추지 못하여 신생기업과의 가격경쟁에서 납품 기회를 상실하였으나 자체로 축적한 기술력만큼은 소중한 기술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p.188

2006년 정년 퇴임 후에도 연구과제에 관심을 가지고 몇몇 과제에 참여하며 저술 활동도 하고 있던 나에게 새로이 주어진 제의는 몹시 특별하게 느껴졌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물에 띄우는 일은 조선학 측면에서도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어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탑재할 수 있는 부유체 설계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 p.208

되돌아보면 2006년 2월 말로 정년 퇴임 하였는데 15년이 조금 못 미치는 기간 동안 퇴임 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활동하였다고 생각한다. 퇴임 후 활동을 계량화하면 논문 발표 78건, 특허출원 17건, 보고서 7건, 도서 저술 8건, 기고문 작성 42건 등을 들 수 있다. 부끄러운 내용도 많으나 퇴임 후 도서 집필로 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으며 논문 발표로 대한조선학회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문학적 소양이 없는 공학자의 글을 눈여겨본 출판사가 문집 발간을 제안하여 『배는 끊임없이 바로 서려 한다』라는 이름으로 출간하게 되었음이 내게는 남다르게 주어진 행운이다.
--- p.26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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