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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식 QUAC

곽인식 QU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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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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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185*255*25mm
ISBN13 9788963032177
ISBN10 896303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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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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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곽인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 및 일본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과 자료들을 모은 기념전이다. 곽인식(1919?1988)은 일본 미술에서 사물의 논의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물성(物性)을 탐구해 온 작가이다. 그는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선구적인 작업 세계를 전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성과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및 일본의 작품들과 미공개 자료들을 통해 곽인식 작품이 차지하는 위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곽인식은 시대를 앞서간 작가였다. 유리, 황동, 종이 등 다양한 소재의 물성을 실험하는 작품들을 제작해왔다. 물성과 관련해서 서구에서는 1960년대 후반 아르테 포베라가 있다면 일본에서는 1970년대 전후 모노하가 국제적인 흐름에 대응되는 조류로 주목받았는데 곽인식의 작품은 이를 훨씬 앞선 것이었다. 평론가 미네무라 도시아키는 “1962년의 (미술계의) 전진은, 곽(인식) 개인의 변모인 동시에, 60년대 말 일본 미술의 변모를 예고하는, 은밀한, 그러나 중요한 사건으로 명기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1960년대 전반 전위공간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나이카화랑(?科?廊)에서, 깨진 유리를 전시했던 곽인식의 개인전(1963)은 작가의 전위성을 보여주는 실례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다수의 작품들이 보존처리 되었다. 이것은 미술관 개관 이후 최대의 숫자이다. 작가 사후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작품의 상태는 극도로 좋지 않았다. 우선 상태가 좋지 않은 작품 100여 점을 골라 곰팡이를 없애는 훈증 처리를 진행하였고 최종 48점을 보존처리 대상 작품으로 선정하여 복원에 들어갔다. 작품들 대다수가 실험적인 작업들이라 여러 테스트를 거쳐 6개월간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이번 전시에 소개하게 되었다.

전시장은 시기별로 구성하되, 작품들과 자료들을 같이 배치하여 작품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하였다. 아카이브로써 한국 작가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관련 자료, 작품 포트폴리오, 연재해 온 아사히 신문 삽화 원본, [작품86?끝없는] 드로잉, 설계도면 및 제작과정을 담은 비디오, 병상에서의 스케치북 등 다양한 자료 발굴을 통해 일본에서 작가로서의 위치, 한국 미술계와의 영향 관계 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1950?60년대 초 스케치북에 실려있는 다수의 건축 드로잉에서 곽인식의 폭넓은 관심의 영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미실현된 1987년 설치물과 건축물 드로잉에서 공간 개념의 확장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관객들에게 보다 설득력있게 제시하기 위해 그의 작품을 평론했던 미네무라 도시아키, 히라이 료이치, 지바 시게오, 김복영과 작가 곽훈, 김구림, 박서보, 최재은, 다카야마 노보루, 유족 곽경직, 조수였던 우에다 유조 등 그를 기억하는 11인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제작하였다.
--- 「박수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탄생 100주년 기념 곽인식》전을 개최하며』」중에서
이번 전시는 곽인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 및 일본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과 자료들을 모은 기념전입니다. 곽인식(1919?1988)은 일본 미술사에서 주요 개념인 사물의 논의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물성(物性)을 탐구해 온 작가입니다. 그는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미술계의 중심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곽인식 예술세계’는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내 및 일본의 작품들과 미공개 자료들을 포함하여 곽인식 예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곽인식은 시대를 앞서간 작가였습니다. 유리, 구리, 종이 등 다양한 소재의 물성을 실험하는 작품들을 주도적으로 제작해왔습니다. 1960년대 초 그의 물질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 말 일본 미술계의 동향과 비교하여 선진적이었습니다. 1960년대 초기부터 그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볼 수 있는 것은 소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점, 원이라는 기본적인 형상이었습니다. 이러한 물질에 대한 본질적 탐구와 조형 요소의 근원성은 동시대 작가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인사말』」중에서

곽인식이 일본에서 화가로 성장하고 작업해 온 것은 작품 제작의 최일선에 자신을 위치시키기 위해 일본에서 아니면 할 수 없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1962년 우에무라 타카치오는 곽인식이 전위예술가로서 진전, 자신의 장점과 도쿄 화단의 새로움을 통일하며 집요한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음⑤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혼자만의 작업에 천착해왔던 곽인식은 그의 성과에 비해 일본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 그것은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재일 한국인이라는 특수성이 한 몫 했을 것이다. (…) 곽인식의 삶과 예술세계를 통해 물질의 개념이
어떻게 발현되고 전개되어왔는지 물질의 개념 형성과 그 의미를 일본과 한국의 맥락에서 살펴보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박수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탄생 100주년 기념 곽인식》전을 개최하며』」중에서

단 한번 그어 자른 곽인식의 [사물과 말]은 그려졌다거나 제작되었다고도 하기 어려운, 평면도 아니고 입체도 아닌, 잘라지지도 붙어있지도 않은 원이다. 표리의 경계가 모호한 원(圓)의 존재를 입증해주는 증거는 오로지 경계가 모호한 원의 가장자리 접경에 있다. 내부의 바깥이기도 하고 외부의 바깥이기도 한 얇은 표면. 유리에서 시작된 ‘모노’로의 여행은 종이의 얇은 표면에 이르렀다. 아주 얇아서 안과 밖의 구분이 어렵지만 그렇다고 안과 밖이 없지도 않은 표면, 무한히 펼쳐진 팽팽한 평면이 아니라 주걱으로 두들겨 펴서 울퉁불퉁한 표면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마치 달이 떠오르듯 원이 생성되는 환영을 볼 수 있는 표면인 것이다.
--- 「김현숙(KISO미술연구소장), 『곽인식의 1960년대: 모노에서 표면으로』」중에서

곽인식에게 있어 ‘모노’와의 관계란 미술사 상의 어떤 모드가 아니라, 인간 행위의 근원에서 나타나는 깊은 비전이어야만 했다. 또한 그는 평생 화가였기에 놋쇠, 철, 유리, 그리고 종이 같은 모노와 맺었던 관련도 입체로서의 모노가 아니라, 평면, 혹은 표면으로서의 모노였다.
문제는 작가의 비전이나 표현, 작위를 떠나, 모노와의 관계(=행위)를 통해, 주객이 분화되지 않은[主客未分] 모노와 인간의 상호관계를 어떻게 강조할까, 하는 점에 있었다. 또한 이를 어떻게 ‘작품’으로 격상하고 승화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였다. (…) 그에게 있어 제작이란 결국 하나의 탐구였다. 그 결과 곽인식이 도달한 지점은, ‘모노’와의 긴 대화와 교류를 매개로 삼아 채묵화에서 나타났던 ‘표면상의 심연’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얼핏 보면 동양적으로 보이는 불가사의한 깊이를 가진 공간이다. 그 공간이란 그리는 것과 쓰는 것 이전의, 모노와 신체와 표면(의 변화)이 이뤄내는 상호적 관계의 원초적 경험을 재발견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 「야마무라 히토시 (도쿄도미술관 학예담당과장), 『곽인식-모노와 고독』」중에서

요컨대, 곽인식은 이 두 가지 상반된 성질을 함께 갖춘 확장을 회화에 실현하고자 했다. 회화공간을 넘어서는 확장된 곳까지 도달하려고 했던 셈이다. 그의 나이와 1980년대라는 시대를 아울러 생각한다면, 매우 첨단적인 시도였다고 말할 수 있다. 둥근 형태(고치 같은 형태)와 몇 가지 색채만으로 한정한 지점에서 벗어나지 않고, 바꿔 말하자면 동양적 정신의 미니멀리즘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게다가 첨단적이기까지 한, 꽃과 열매가 동시에 피고 열리는 작품을 실현했다. 필자 스스로를 뒤돌아보며 말하지만, 당시 곽인식의 시도가 지녔던 첨단성을 눈치챘던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안타까운 심정이다. 지금 나는 이런 형태로 곽인식을 재발견할 따름이다.
--- 「지바 시게오 (미술평론가), 『회화가 회화공간을 넘어서는 지평-곽인식론』」중에서

곽인식의 한국미술과의 관계는 이렇게 서술되어야 할 것 같다. 그의 50년대, 60년대의 작품세계가 표상세계의 극복이란 점에서 한국 현대미술에 큰 자극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그의 영향이 어떤 맥락을 이룬 것이 되지 못한 것도 지적할 수 있다. 그 개인의 성향에서인지 한국미술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일어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가 종내에 도달한 세계, 물질을 통해 물질을 극복해 보인 세계 즉 비물질의 세계에 대한 정서의 공감은 영향 관계로서보다 그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발견한 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비로소 그는 한국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 「오광수 (미술평론가, 뮤지엄 산 관장), 『곽인식과 한국미술과의 관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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