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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일기 + 밥보다 책 세트

밥보다 일기 + 밥보다 책 세트

[ 전2권 ]
서민 저 / 김은령 | 책밥상 | 2019년 09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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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638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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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 밥 먹으러 가죠.
직장인 B: 먼저 가세요. 전 일기 써야 해요.
직장인 A: 아니 어쩌다가 일기를 안 쓰셨어요. 그렇게 안 봤는데...“ _ 저자 서문 중

“글쓰기 연습을 한다고 하면 대개 글쓰기 책을 삽니다. 그 책을 읽으면 글을 잘 쓸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합니다만 막상 써보면 그게 착각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글은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써야 늡니다. 수많은 글쓰기 책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이것입니다 제가 글쓰기를 위해 하루 30분씩 쓰라고 한 것도 이 때문이고요. 근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하루에 30분씩 도대체 무슨 글을 써야 할까요?” _29쪽

“일기 예 17) 지구인들, 정신 차리세요!
태양 형님과 나는 만날 일이 없는 존재들이다. 형님은 천체의 중심에 있고 난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에 불과하니 말이다. 그런데 아주 가끔, 내 동선이 꼬이면서 내가 형님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는 일이 벌어진다. 본의 아니게 형님의 앞길을 막아서게 되는 것이다. 태양에 의존해 살고 있는 지구로선 이런 일이 그저 놀라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구에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재앙이 불어닥친답시고 하늘에 대고 제사를 지내고 아주 난리가 아니다. 이것 보세요. 지구인들, 이거 다 내가 벌인 일인데 번지수가 틀린 거 아닌가요? “_ 147~149쪽

“남들과 차별화된 자기소개서에 목마른 곳이 많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잘 쓴다면 100미터 달리기에서 남들보다 앞서서 출발하는 꼴입니다. 우리가 토익 점수에 목을 매는 이유가 뭘까요? 남보다 단 몇 미터라도 앞서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하지만 토익 점수로 앞서가는 거리가 잘해야 10미터 내외라면, 글쓰기를 잘하는 건 남보다 30미터를 더 앞서는 길입니다. ... 죽자고 토익 서적을 옆에 끼고 있는 것보다, 매일 30분씩 일기를 쓰는 게 훨씬 더 성공에 가까운 길이라는 얘기지요.” _ 248쪽
--- 본문 중에서
자식이 실패하거나 위험에 빠지는 것을 볼 수 없어서 촘촘한 계획을 세워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부모와 귀찮은 것은 대충 부모에게 맡기고 잘 정리된 결과를 나른하게 받아 즐기는 자식의 기묘한 공생. 안전과 행복을 대대로 이어가기 위한 주도면밀한 노력을 보면서 “인간은 자기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는 순간부터 어른이 된다. 그러지 못하는 인간은 영원히 애완동물이다”라는 이 책의 한 구절을 되뇌게 된다. 고위공직자건 재벌이건,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건 자식 문제라면 한없이 약해져서 변명과 사과할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때에 자기 책임과 자기 결정으로 사는 삶을 이야기하면, 주위로부터 순진하다는 놀림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 「새로운 가족, 새로운 가정 _ 『5년 만에 신혼여행』」중에서

성공해서 자서전을 쓰기까지 애거서 크리스티도 미셸 오바마도 훔쳐내야 했던 눈물은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삶에 강한 영향을 미친 것은 행복한 때가 아니라 불행했던, 뭔가 잘못되었던 순간들이었고 그 잘못된 순간을 바로잡으며 우리는 한 발 높이, 멀리 내디딜 수 있었다. 기쁨보다는 슬픔으로, 안정보다는 불안으로 사람과 인생은 만들어진다.
--- 「슬픔과 불안으로, 사람과 인생은 만들어진다 _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선』『비커밍』」중에서

약자와 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배제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강제적인 분리, 구분은 차별로 이어진다. 분명 존재하는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모른 척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노 키즈 존’을 선언하는 곳들이 많아지면 아이들이 공공장소나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곳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행동하는지 배울 기회도 줄어든다. 장애가 있는 학생을 특수학교로 따로 자꾸 분리한다면 그 학생들은 장애가 없는 사람과 어떻게 섞여 생활하는지 모를 것이고 장애가 없는 사람들 역시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익히지 못할 것이다.
--- 「우리는 함께할수록 단단해진다 _『어른이 되면』『아픔이 길이 되려면』」중에서

어려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죽느냐 사느냐 고민하는 햄릿의 우유부단함도, 거짓말에 넘어가 아내를 제 손으로 죽이고 마는 오델로의 질투도 어느새인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불가능한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참아내는 돈키호테의 무모함에도 공감하게 되었다. 좋은 것과 싫은 것, 절대적으로 옮은 것과 그른 것 사이에 경계가 확실히 나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시대에 따라 새로 해석되는 고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 「고전, 시대가 바뀌더라도 _ 『일리아스』『오디세이아』『지름,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삼국지』」중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여유롭고 운이 좋았다는 X세대의 나는 어려서 광주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총에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건대 사태 때 전경과 최루탄을 피해 도망치던 학생들이 세수할 수 있도록 엄마가 커다란 들통에 물을 가득 채워 마당에 내놓는 것을 보았다. 직장을 구한 후에는 무너져버릴 성수대교를 건너 삼풍백화점에 촬영 소품을 빌리러 다녔고 금융 위기로 기업이 도산하고 직장인들이 벼랑으로 내몰리는 것을 목격했으며 아이들을 태운 배가 침몰하는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았다. 운이 좋은 세대가 이 정도라면 운 나쁜 세대는 도대체 무얼 보게 되는 것일까.
--- 「동세대 작가의 중요성 _ 『선영아, 사랑이라니』『소년이 온다』」중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해 보겠다고 큰소리치며 ‘단순하게 사는 법’ ‘심플 라이프’에 관련한 책을 스무 권도 넘게 사들이는 나를 보며 역시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지난 시간의 철없는 방종이 영 의미 없는 것은 아니라고 위로한다. 미니멀리스트를 꿈꿔볼 수 있는 것도 내가 이토록 맥시멀하게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데얀 수직의 말처럼, 과잉 뒤에야 진짜 절제가 오는 법일 테니.
--- 「삶의 방식, 미니멀하거나 맥시멀하거나’ _ 『사물의 언어』 『100개만으로 살아보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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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을 연구하는 분이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이유는 뭔가 생각하곤 했다. 다른 사람들이 인생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느껴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일기였다니! 이렇게 징그럽게 재미나고 알찬 글쓰기 책을 쓰시다니, 일기가 답이라는 생각을 하는 오늘이다. 오늘부터 일기다!
-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2NE1 씨엘 아빠)
지금 이 순간, 한 권의 책이면 충분하다. 그 사실을 안 뒤부터 외로운 순간은 많지 않았다. 나 역시 미니멀리즘으로 삶을 사는 것보다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을 사는 게 더 기쁜 사람이긴 하지만, 여전히 책을 펼쳐야만 이해되는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책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고백하는 이를 만나면 오래 전의 동료를 다시 만난 듯 반갑다. 비슷한 나이를 살아오면서 읽은 책들을 나와 비교하자니 “그때 너는 어땠니?”라고 묻고또 묻는 듯한 기분이었다. 책 제목도 그렇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나는 셜록 홈즈의 새 단편을 손에 넣으면 밥상에서도 책을 놓지 않아 어머니에게 혼나곤 했는데, 『밥보다 책』이라니. 그렇게 보낸 시간들이 때로 유쾌하고 때로 사려 깊은 문장들로, 또 균형 잡히고 단단한 생각들로 이렇게 돌아왔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이 한 권의 책이면 충분하다.
- 김연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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