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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능, 다음 50년의 행복

또 다른 지능, 다음 50년의 행복

박태준미래전략연구총서 -1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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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40g | 150*222*20mm
ISBN13 9791156624226
ISBN10 11566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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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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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프로그램하는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여겼던 문제들이 빅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인공지능에 의해 정복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의 이야기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물리적인 세계로 나오고 있다. 가상의 인공지능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실세계를 지각하고 실세계에 행동하는 체화, 확장된 인지 능력을 지닌 새로운 인공지능이 탄생하고 있다. 이는 가히 ‘또 다른 지능’이라고 부를 만큼 새로운 종의 인공지능이다.
--- p.12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특이점이 올 것을 예측하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인류의 생존에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들이 데이터화될 수 있고 이를 인공지능이 학습함으로써 인간과 같은 지능을 언젠가는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계는 이미 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복제가 가능하고, 상호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는 순간 수퍼지능에는 금방 도달할 수 있게 된다.
--- p.31

이처럼 바이오 연구에서 AI의 접목은 세포 수준에서의 연구뿐만 아니라 단순한 생체 수준의 연구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연구자들은 1~2센티미터 길이의 작고 납작한 편형동물인 플라나리아 재생실험 자료에 인공지능 분석기술을 적용하여 플라나리아 재생에 관한 정확한 모델을 구축하여 7개의 알려진 분자와 새로운 2개의 분자를 제시하는 유용한 결과를 도출하기도 하였다.
--- p.56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원들은 ‘엘리’라는 아바타에게 사람들이 타인에게 감추고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는지에 대해 실험했다. 그 결과 의사나 가족에게 상담하지 않고 ‘엘리’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은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자신의 심리 증상을 기계에게 좀 더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는 연구결과를 응용해, 미국의 스타트업 워봇사는 AI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AI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워봇이 전문적인 인간 상담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심리상담 기회를 갖기 힘든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p.62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바둑 게임에서 내리 지는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충격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다. 또, 이로 인해 인공지능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대다수의 일반인들, 심지어 과학자들의 대다수도 이세돌이 완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통계 자료를 볼 때, 사람들이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에 대해 전혀 감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50년 이내에 더욱더 발달한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에 어느새 소리없이 들어와 있을 것이며, 우리는 싫든 좋든 인공지능이 지탱해 주는 서비스와 기술을 매우 많이 이용하며 살게 될 것이다.
--- p.92

영화 [그녀]에 나오는 OS처럼 24시간 자신과 함께 다니면서 있었던 일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다시 알려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 과연 인간의 해마를 비롯한 사건기억 시스템은 무슨 일을 해야 할까?
--- p.152

달리 생각하면 인공지능 기술의 진보는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던지게 만들고 있다.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은 철학자들이 오랫동안 답하고자 노력한 질문이지만 이제는 철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질문이 되었다.
--- p.160

기술변화는 늘 사회변화를 앞섰다. 제1차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되던 19세기 초반에 영국에서 발생했던 기계파괴운동(Luddite), 20세기 초반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인력거꾼의 택시서비스 확산에 저항한 파업, 21세기 초반에 우리사회에서 발생한 대형마트의 성장에 따른 지역상권의 저항,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발생한 우버, 카카오택시, 타다 같은 새로운 운송서비스 시작에 따른 기존 택시기사와 사업체의 저항,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 거래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탄압 등 수없이 많은 사례에서 우리는 기술진보와 사회제도 변화 사이의 지체를 경험하곤 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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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공지능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다층적인 논의들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머잖은 인공지능시대의 인간과 사회를 불안해하거나 궁금해하는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는 미래전략의 훌륭한 지침서이다.
- 김승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학문의 경계를 허문 융합연구 성과가 인공지능에 실현되면서 그것이 인간 삶과 사회의 놀라운 변화를 불러오는 시대에 이 책은 ‘또 다른 지능’이라 명명할 차원으로 진화해가는 AI를 인간의 동반자로 삼을 수 있는 길을 가리켜준다.
- 방민호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미국 인공지능학자 제리 카플란의 『인간은 필요없다』를 읽고 나서 인공지능에 대해 품게 되었던 ‘불편한 선입견’을 엔간히 풀어준 이 책은 인공지능시대에도 우리는 인간답게 산다는 참뜻을 소중한 화두로 간직할 것이라는 여운도 남겨준다.
- 이대환 (소설가, 계간 [ASIA]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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