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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힘이 된다

슬픔도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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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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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32g | 152*219*20mm
ISBN13 9788994013602
ISBN10 89940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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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DW 깁슨 DW Gibson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뉴욕 옵서버」, 「BOMB」, 「Tin House」「Fence」「The Caranan」 등 유수의 매체에 칼럼을 기고해왔고, MSNBC와 A&E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다. 그의 다큐멘터리 데뷔작인 「Pants Down」은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에서 상영되었다.
2011년 저자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업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의 기간에 해고된 사람들, 더 나아가 직장을 잃은 그 날의 이야기와 그렇게 되기까지의 곡절과 실직의 결과로 겪게 된 일들을 들려 줄 사람들을 찾아 미국의 서쪽 끝부터 동쪽 끝까지 5개월에 걸친 여행을 단행한다. ‘사회적 아픔과 인간미가 깃든 대국민 담화’라고 이름 붙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저자는 60명이 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때론 담담한 시선으로, 때론 처절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다큐멘터리로 먼저 제작된 이들의 이야기는 CBS를 통해 방영되어 수많은 시청자들을 울리며 미국 사회에 닥친 실업 문제에 대한 성찰을 끌어낸 바 있다.
이 책은 세상 안에서 자신을 규정하는 정체성을 빼앗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일’이 가진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큰 상실을 경험하고도 각자의 앞에 놓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절망의 한가운데에서 더욱 밝게 빛나는 ‘희망’의 힘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역자 : 이정아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최고를 이기는 긍정의 기술》《안데스 내 영혼의 지도》《정직한 글쓰기》《굿바이 화》《똑똑한 여자의 똑소리 나는 자산관리법》《엄마의 카리스마》《쉰둘 빌 게이츠처럼》《책은 죽었다》《시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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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대화 중에 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향한 분노, 가족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을 고백하곤 했다. 그러나 그들의 고백 끝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 삶에 대한 긍정, 희망에 대한 설렘 역시 담겨 있었다. 그리고 뜻밖의 감사 인사도 덧붙였는데, 나 역시 그들에게 늘 그런 인사를 했던 것 같다. 말을 하는 입장이건 듣는 입장이건, 그런 경험들을 털어놓고 듣는 자리에 있다 보면 이상하게도 약간 교화가 되는 것이다. 내가 오랫동안 떠돌며 모은 이 이야기들은 이들에게서 저들로 전달되며 다른 목소리와 공명함으로써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서로의 공통성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 pp.10-11

내가 정서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했던 일 가운데 하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한 건물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쉰다섯 살의 여자에게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따라서 내가 누구인지를 파악해보려고 지난 세월을 한 켜 한 켜 돌이켜 봤답니다. 이 일을 마무리 짓지 않고는 구직 활동에 온 정신을 쏟을 수 없었어요. (…)난 항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는 자신을 되살리는 곳으로서 우리가 일자리를 찾는 장소다. 따라서 우선은 자기가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또한 자기에게 딱 맞는 일자리를 구하려 해야 한다. --- p.25

다행히도 마음속에서 ‘어서 움직여야지. 이제 다른 옵션을 찾아봐야지.’ 그렇게 다그치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빌어먹을, 아 슬퍼라” 그러면서 뚱한 모습으로 “아이고, 이 더러운 세상”이나 나불대고 있을 때가 아니었으니까요. 나는 바로 반응했죠. 사실 억지로라도 반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는 게 맞겠죠.
나는 아내에게 딱 두 마디만 했어요. “어이, 여보, 나 실직했어.” 그리고 “다시 회사에 들어가 영업을 하는 대신, 길가에서 크레페를 만들어 팔고 싶어.” 이 두 가지였죠. (…) 나는 좀 다른 인생관을 갖게 되었어요. 닥치는 일보다는 그 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그게 또 내가 내내 믿고 살아온 방식이죠. 그런 측면에서 나는 꽤 잘 대응한 것 같아요. --- pp.34-35

우리 조부모님도 불황을 겪으면서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답니다. 그 시절에는 모든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사람들을 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답니다. 정부에서 한 것이라고는 기껏해야 방 한 칸과 음식을 제공한 게 전부였겠지만, 그분들은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자기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끼며 살았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왜 못하는 걸까요? (…)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일용할 음식을 얻기 위해 일을 하고 뭐든 할 거리를 만들어줄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될 겁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비를 피할 집과 먹을 음식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일하고 있어야 합니다. --- p.80

나도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한답니다. “그래, 지금 세계적으로 지독한 불황인데 넌 그 한가운데 서 있는 거라고, 그러니까 너도 불황에 따른 대학살의 희생자에 불과할 뿐이야. 너도 매출에 좌우되는 회사에 다녔잖아.” 난 정말이지 기죽지 않으려고 내 자신에게 내탓이 아니라는 말을 끊임없이 해야 했다니까요. 안 그러면, ‘내가 여태 뭘 했나? 내가 다 망쳐버렸나? 어떻게 망쳐버린 거지?’라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고 나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똑같은 질문만 하다가 실제로는 어떤 것도 바로잡지 못한답니다. 실제로 내가 망친 게 아니니까요. --- p.163

그런 일이 우리 두 사람한테만 일어난 건 아니에요. 친정 식구들 중에도 실직한 분이 있으니까요. 꼭 누구랄 것도 없이 사방에서 겪고 있는 일인 걸요. 누구든 붙잡고 물어보면 본인이 실직했거나 식구 중에 실직한 사람이 꼭 있을 거예요. 언제고 또 겪을 수 있는 일이므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아요. 그래요, 우린 방법을 찾아내서 뭐든 할 겁니다. --- p.182

그 대량 해고는 가족들한테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많은 부모들에게도 피해를 줬네. 그 부모들이 자식들을 도와줄 수밖에 없었으니까. 어떤 부모가 자식들을 도와주고 싶지 않겠나?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애쓰고 있는 자식들이 상처입지 않을 한도 내에서, 퇴직연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바꿔서 넣어주기 시작하셨지. 그렇게 해고의 여파는 단순히 직장을 잃은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었네. 그보다 훨씬 더 강력했지. 당사자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그의 아내에게도 상처를 주고, 자식들에게도 상처를 주고, 아내의 부모, 조부모에게도 상처를 주고, 이모삼촌들에게도 상처를 주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한 사람과 연결되어 있나? 그야말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지.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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